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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마을에는 이상한 일이 벌이지기 시작한다. 빈 소매의 이방인, 목사관에 든 형체없는 도둑, 홀 부인이 이방인의 방에서 목격한 유령. 사람들은 비로소 수상한 이방인을 내쫓기로 결심하고 그에게 몰려가고, 얼마 후 베일을 벗은 이방인.
이방인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지만, 절도죄를 적용해 그를 체포하려는 사람들을 피해 도주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토마스 마블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그에게 정체를 드러내며 협박 반 호소 반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이방인이 도주한 후 여관 그의 객실에서는 교구목사 커스와 의사 번팅이 그의 소지품을 조사하는 중이었는데, 그때 이방인과 그의 협박으로 마지못해 따라온 마블이 객실에 은밀히 접근한다. 이방인은 자기의 객실에 있던 두 남자에게 다가가 옷가지와 책을 챙겨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투명인간의 의도는 마블이 옷과 책자들을 챙겨 철수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또다시 충돌이 일어났으며, 투명인간은 여관의 창문을 부수는 등 폭력적인 행위로 분풀이를 하고 여관은 아수라장이 된다.
생각해보면 나름 심각한 장면인데, 읽다보면 웃음이 날 수 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사람을 잡겠다고 넘어지고 엎어지며 소리를 지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벌거벗은 채 이 소란 한가운데서 혼자 고군분트하는 투명인간의 모습을 상상하면 셰익스피어의 소동극과 슬랩스틱 코미디를 관람하는 듯 하다. 그러나자 마블 씨는 무슨 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