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모퉁이 카페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주말을 틈타 피레네산양 사냥에 나서는 제롬과 모니카 부부는 절친인 스타니슬라스 커플과 동행한다. 이혼 뒤 보름에 한 번씩 여자를 바꿔가며 만나는 스타니슬라스가 비행기 안에서 모니카에게 추파를 던진다. 아내를 사랑하고, 모든 일에 성실하고 우직하며 책임감이 강한 제롬은 자동차 백미러를 통해 서로의 손을 깍지 껴 잡고 있는 친구와 아내를 보게 된다. 아내에게 자신이 목격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롬과 모니카는 깊은 대화가 단절된지 오래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과묵함이 대화를 대신하고, 표현하지 않은 그의 우직함은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나 긴 세월을 살아온 부부가 대화가 단절됐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