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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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레이의 사망 원인은 독극물 중독. 그는 평소에 캡슐형 비타민제를 복용했는데, 니레이가 복용하는 비타민제 중 다섯개의 캡슐에서 맹독성의 아코니틴이 검출됐다. 이로써 니레이 사망은 사고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니레이가 비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시기는 작년 봄부터였고, 죽기 전날에 처방받아 사건 당일 아침 및 점심 식사 후에도 복용했다. 형사들이 탐문한 결과 니레이의 부탁으로 비타민제를 보관하고 있던 레스토랑은 오전 9시부터 9시 40분 동안 직원이 없는 상태이고,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두기 때문에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딘가 어중간하다. 독극물이 검출된 비타민 캡슐은 총 여섯 개. 니레이를 빨리 죽이고 싶었다면 어떤 캡슐을 먹을지 모르니 전부 독극물 섞어놓아야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독극물을 섞어놓은 시각은 확정하기 쉬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독극물 캡슐을 이렇게 어정쩡한 갯수로 만들었을까? 뭔가 딱 떨어지지 않는다. 


부모 형제가 없는 니레이는 평소에 병적이다싶을 정도로 명랑한 데에 비해 주변 사람과 개인적인 교류가 전혀 없다. 진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장난꾸러기같은 해맑음을 가장한 순수는 오히려 당황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하다. 스물두 살 니레이 아키라. 이 남자,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천재 선수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하니 질투하지 않은 선수가 없을리 만무하지만, 타인을 죽이면서까지 1등을 차지하겠다는 욕망이 그를 죽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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