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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평점 :

농사꾼 집안 출신의 트라키아인으로서 열일곱 살에 로마군에 입대해 만 18세 이전에 이미 전장에서 무공을 세웠다. 그는 술라의 정예부대로 옮겨졌고, 하급 참모 군관으로 승진해 무공훈장을 수집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세르토리우스의 공훈에 영향을 받아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히스파니아로 근무지 변경을 했으나 거절당했고, 이에 낙심한 후 근무 태도가 나날이 불성실해졌다. 그러다 코스코니우스의 군사법정에서 반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시민권을 박탈당했고, 검투사가 되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
3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파르타쿠스의 등장이다. 그는 카푸아 경매장에서 루키우스 마르키우스 필리푸스가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검투사 양성소의 라니스타에게 팔렸다. 라니스타는 그가 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의 몸놀림과 전투적이고 적대적인 훈련 모습을 보고 남다른 인물임을 알아보았다. 불길한 예감을 뒤로하고, 외모와 체격과 재능을 보면 큰 돈을 벌어줄 상품이 될 수 있는 그를 가르쳐야했다. 검투는 전투가 아니고 스포츠이며, 검투사는 군인이 아니라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쇼맨십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러나 라니스타의 지적을 듣고도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피해를 입히자 스파르타쿠스는 악명 높은 바티아투스에게 보내졌고, 그곳은 지옥이었으며,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스파르타쿠스, 스물여섯 살이었다.
인간답게! 자유를 찾아서!라는 시작의 명분은 좋았으나 권력은 어쩔 수 없이 초심을 퇴색시켜버린다. 전쟁에서 오직 무력과 전투력만이 전부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 결말. 오직 하나의 목표를 가진 스파르타쿠스가 그 목표를 상실했을때 보여준 정신적 몰락은 그가 처음 노예가 된 원인과 다르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