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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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는 호민관의 여러 권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입안한다. 호민관은 원로원에 집중된 권력과 과도한 집정관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였다. 호민관의 세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강력한 입법 기관이 되었는데, 파트리키 출신이자 로마의 힘은 원로원에 있다고 믿는 술라에게 이 호민관의 막강한 힘은 당연히 거슬리는 존재였을 것이다. 술라는 호민관의 권한(특히 거부권)을 심하게 축소시키는 법안을 입안하면서 노골적으로 원로원이 로마 제일의 권력기관이어야함과 동시에 호민관은 독립적이지 않고 원로원 하부에 있으며 호민관 임기를 마친 자는 어떤 정무직도 맡을 수 없음을 코르넬리우스법으로 선포한다. 술라가 건드리지 않은 것은 오직 평민 구제권 뿐이었다.  



로마가 공화정임을 명백히 하는 술라의 법제 개혁을 읽다보면 정말 지독하게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함께 적어도 로마의 개혁에 있어서는 예외를 두지 않는, 진심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처리 방식이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가혹하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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