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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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세상 만물이 자신의 길을 가지고 있고, 세상 만물이 자신의 길을 알고서, 노래하며 가고, 노래하며 온다. 그런데 그 혼자만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사람이건 소리이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며, 세상 만물과 아무 상관 없는 존재, 내팽개쳐진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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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폴리트의 논문(이라고 쓰고 고백이라고 읽는)을 보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성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존재 가치는 스스로 허물어지게 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어쩌면 자신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자부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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