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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2 ㅣ 아이네이스 2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제7권]
228 - 235
그런 폭우를 피해 황량한 바다를 떠돈 저희는
조상 신주를 모실 땅뙈길 청합니다. 폐가 안 될
바닷가 땅을,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기와 물을,
우린 그대 왕국의 자랑이 될 것이니, 그대의
명성은 작지 않고, 입은 감사는 영원할 거며
트로야를 안은 걸 오소냐는 후회치 않으리라.
맹세합니다. 에네앗의 운명과 오른손을 걸고.
신의에서나 전쟁과 전투에서나 증명된 손을.
이때까지만 해도 순탄하게 정착할 것 처럼 보이지만 유노로 인해 더 큰 시련이 대기 중이다.
312 - 322
하늘 뜻을 꺽지 못한다면 아케론을 흔들겠다.
라티움 왕국을 줄 수밖에 없다면 그러라지.
또 꼼짝없이 운명으로 라비냐가 배우자라면.
허나 대사를 늦추고 지연하는 건 가능할 터.
허나 양쪽 왕들의 백성을 섬멸할 수 있을 터.
이렇게 백성 목숨 값으로 장인 사위가 되어라.
처녀야, 네 지참금은 트로야와 루툴리의 피며,
네 들러리는 전쟁 여신이라. 어찌 불꽃으로
수태하여 불의 결혼을 낳은 게 헤쿠바뿐이랴.
베누스의 아들도 똑같이 또 다른 파리스로
새로운 펠가마에 또 죽음의 횃불이 되리라.
아... 정말 섬뜩한 저주요, 엄청난 성정이다. 그나저나 라비냐는 뭔 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