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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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국부론의 철학적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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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의 자유주의는 단순히 경제에만 한정되지 않고 철학을 비롯한 종합적 세계관을 포괄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경제규제 철폐와 자유화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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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전까지 세상은 신이 삼라만상과 세상만사에 일일 간여하는 인격신론을 따랐다. 그러나 자연과학이 발달(특히 17세기 후반 뉴턴이후)하면서 새로운 기독교 유신론인 이신론이 등장한다. 이신론은 신이 자연이나 인간생활에 직접 간여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사회가 따라야할 법칙만 만들어 이 법칙에 따라 저절로 운행된다는 것이다. 이신론은 17~18세기 유럽과 미국의 계몽주의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보급되었다. 그들은 경험철학과 자유주의에 기초하여 근대적인 경제학을 발전시켰다. 자연과 인간 세상에서 모든 것이 저절로 전체의 조화와 선을 이루므로 인간이 의도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자연조화설은 자유주의의 철학적 기초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을 통해 자연조화설에서 설명되는 인간의 악행과 우행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 즉 개인이 전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점에서 문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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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의 경제학에서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인간의 본성이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정확하고 깊은 이해를 토대로 하는 있다는 것이 스미스 경제학의 강점이라고 얘기한다. 모든 이성적 자유주의는 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윤을 추구하는, 즉 공정한 질서 안에서의 자유를 주장한다. 그에게 법과 윤리의 핵심은 정의였고, 공정성을 다보하는 사회적 장치는 윤리, 법,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스미스는 윤리의 근거를 인간의 본성 중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서 찾았고, 이성은 감성을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보았다. 무앗보다 공감이 사회를 이루어 함께 사라아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유대의 토대라고 여겼다. 스미스는 이 공감을 자신을 판단할 때에도 적용했다. 여기에서 양심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후에 나오는 자기 사랑과 이기심에 대한 설명에서 스미스가 양심의 기준을 무엇에 두었는지에 물음표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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