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12월 21일 목요일
오후 들어 보이어의 대대는 세 방향에서 조여오는 독일군에 의해 생비트에 고립되었다. 병력 670명 중에서 전사와 중상자를 제외하고 185명이 남았다. 설상가상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클라크 준장은 이동 가능한 병력으로 마을 서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이동한다.
독일군은 전투 여건 상 우위에 있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바스토뉴 남쪽을 점령했다. 바짝 다가온 혹한이 생비트 서쪽과 바스토뉴를 지키고 있는 미군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ㅡ 호랑이와 여우가 번갈아 가며 점령한 땅에서 죽어나가는 이는 민간인이다. 심지어 미군도 독일군도 벨기에인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여기저기에 치이는 샌드백 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