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존 그래디는 알폰사를 찾아가 자신이 석방된 이유를 묻고, 그녀로부터 긴 이야기를 듣는다. 마침내 짧았던 사랑과 이별을 고한 존은 빼앗긴 자신뿐만 아니라 롤린스, 블레빈스의 말까지 되찾기 위해 서장을 찾아간다. 그의 진정한 방황은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모를 일이다.
336.
운명이 있다 해도 우리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지. 운명이 처음부터 결정되는 것인지, 혹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을 짜 맞추어 운명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모르잖나. 사실 우리 존재는 아무 것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