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앙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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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부터 가장이 되어 22년간 말단 세관원으로서 일요일에만 아마추어 화가로 살았던 루소는 마흔아홉 살인 1893년에 공직에서 은퇴하며 전업 예술가의 길로 들어섰다. 정식으로 회화를 배운 적이 없었기에 소박파 미술로 분류된다고 한다. 즉 미술계의 아웃사이더였던 것. 덕분에 그간의 강요와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 루소는 르네상수 이후 정립된 회화에 대한 기본 관념을 자연스럽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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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루소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정글 그림이다. 그가 그린 정글숲은 풍경화가 아닌 상상화다. 앙리 루소의 그림은 <꿈>을 처음 접했을 때 그가 정글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는 왜 정글을 상상했을까 궁금했던 기억이 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있는 시대와 아웃사이더였음에도 스스럼없이 부자가 되고 싶었다는 루소의 발언, 그리고 저자의 설명이 보태져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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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박해서 위험하고'라는 표현이 납득이 된다. 개인적으로 '무의식의 평범성이 갖는 위험'이라고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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