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늘 부러웠습니다. 내나름대로는 상대방을 배려해서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하려고 노력하면서 야기를 하지만 의외로 안 되더란 것이지요. 무엇이 문제인지, 나는 분명히 요점을 콕 찍어서 말을 하고 이러저러 한 것이었다고 애를 써봐도 이렇게 어긋나고 하다보니 심각한 일이 생겼을 땐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무슨 죄를 지은 사람처럼 쩔쩔매게 되더라구요. 말하는 것 역시 같은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지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을 해보려해도 이렇게 주눅이 들어버리곤 해서 큰 고민이었답니다. 그런 차에 눈에 쏙 들어온 책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느끼는 감정, 생각나는것, 말하고 싶은 것, 내마음 속에 빙빙 도는 그것을 말로 혹은 글로 옮긴다는 것이 왜이리도 어려운 작업인지........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인데도, 댓글 하나라도 딱~ 알맞는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썼다가 지우고, 또 쓰고 그 내용을 이리저리 고쳐보기도 하다보니 미약하나마 작가들의 위대한 산고가 만분의 일 아니 천분의 일 정도는 짐작이 간답니다. 저자는 어린아이가 말을 하려면수천번 수백번 듣고서야 말하는 것처럼, 걸음마를 배우려면 또 그렇게 넘어지고나서야 걷고 달리고 하듯이 우리가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글을 베껴 쓰며 좋은 어휘와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고나서 내 글을 쓰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각 장의 끝에는 훌륭한 작가들의 글을 실어놓아서, 우리가 직접 읽어보고 직접 손으로 베껴 써 볼 수 있도록 했놓았지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귀를 수첩에 옮겨 적어 놓고 다시 읽어보곤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멋모르고 했었지만 틀린 방법은 아니었나봅니다. 읽으면서 군데군데 책귀퉁이를 접다보니 책이 불룩해졌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소설가나 전문적인 작가를 꿈꾸지는 않았지만, 읽기 쉽고 재치있는 글쓰기를 꿈꾸는 저에게 희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좋은 글을 베껴 쓰면 된다. 자꾸 베껴 쓰다 보면 선배의 어휘가 내 것이 된다. 선생의 문장이 내 재산이 된다. 선조의 책이 내 자산이 된다.-007
왠지 즐거운 이야기가 기대되는 책이네요.
그러게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는 책입니ㅏㄷ.
표지가 제목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알고 있는 걸 실천하지 못하는 나는 바보. 그 바보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찾아왔습니다. 경청이란 책을 이미 읽었지만 또 이렇게 읽습니다. 게다가 일러스트도 예쁜 책이어서 오래토록 마음에 남을 것 같네요. 귀가 두개인 이유를 알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그 순간에는 잊어버리나 봅니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한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나또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말을 끊고 막으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자꾸 끼어들게 되는 걸 보면 말이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그 끝은 늘 돌아서면 허무해지곤하기에 ’다음번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 하면서 나와 약속을 하지만 언제나 까맣게 잊고 또다시 똑같은 나의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아이들과 같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말하는 법을 조금씩 고치려하고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지만, 쉽지가 않았답니다. 우리의 혀가 가진 그 막강하고 엄청난 위력을 우리 대부분이 실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집에서 보는 모습처럼 엄마는 현이에게 공부만 하라고 하십니다. 또 합창대회를 앞두고 누가 제1 바이올린을 연주할지를 두고 현이와 경쟁을 하게 된 은미는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현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은미는 현이가 자기보다 바이올린연주도 잘 하고, 다른애 들처럼 자기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주지 않는데다가, 친구들에게 인기도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지요. 힘들어하는 현이에게 할아버지는 비밀이 담긴 낙타 그림을 선물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셨지요. 사람에게도 집처럼 문이 있다고, 그 마음의 문을 찾아서 열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마음의 문은 보이지도 않으니 안 열린다고 억지로 부술 수도 없습니다. 현이가 엄마와 은미의 마음의 문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이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합창대회에서 아름답게 어우러진 화음으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요?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담긴 소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사람들은 모두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갖고 있단다. 그 문을 찾기 어려워서 그렇지, 무조건 다 나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없어. -81 현이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함께 조화를 이루려면 귀를 기울여서 서로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을.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