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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3년 12월
평점 :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안지경은 두렵지 않았다. -139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갓을 쓰고 서있는 뒷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연, 무슨 사정이 있었길래 세인트 헬레나 섬까지 가게 된 것일까?
역사를 전공했고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
다는 작가를 통해 우리는 그저 한 줄의 글로 기억되고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의 배경,
상황, 인물과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왕조 400년, 신분의 격차가가 점점 벌어졌고, 억압과 폭정, 비리와 수탈이 이어
지면서 백성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 있었다.
1811년 평안도, 한겨울 모진 찬바람 속에도 결전의 의지가 충만한 천여 명의 사람,
백성들이 횃불을 든 채 모여있다.
더 이상 핍박 받지 않는 세상, 태평성대를 꿈꾸며 일어선 홍경래와 봉기군, 그 숨막히는
순간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홍경래의 난, 백성들을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명, 의로운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일어선 이들, 분노만큼 기세등등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였을까.
난공불락이라 믿었던 정주성에 갇힌 채 식량도 사기도 바닥에 떨져버린 그들의 최후,
그리고 그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한 사람, 안지경은 운명이 이끄는대로 기나긴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나폴레옹도 만나게 되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가 직접 보고 경험한 세상, 운명적인 만남, 그가 한시도
잊은 적 없었던 고국, 홍경래의 당부 과연 그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인지 그 묵직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