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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평점 :
팀보울러의 작품은 사랑하는 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사랑,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꿈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가 서로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로 우리들을 사로잡습니다.
하얀 겨울과 유난히도 잘 어울리는 저 환상적인 표지를 보자마자 도저히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서 빨리 읽어보라고, 같이 저 환상속으로 가는 길을 걷자고 부르는것만 같았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들의 심금을 울려줄지 기대를 가득 안고 책을 펼쳐듭니다.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더스티는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한 묘령의 소년에게서
한밤중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그 소년을 찾아나섰다가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마치 더스티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그 소년과 통화하다가 ’죽어가고 있노라’는
소년의 말에 불안감과 걱정이 확~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빠라면 어떠한 위험이 닥치든 망설이지 않았을 것이다.
더스티는 언제나 조쉬 오빠의 그런 점에 감탄했으며,
이제 조쉬 오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낼 기회가 온 만큼
오빠를 위해 오빠와 똑같이 용기를 발휘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 26
책을 읽는 내내 전화를 걸어온 소년이 누구인지 너무도 궁금하고 혹시나 더스티와 아빠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오빠가 아닐까하는 기대를 더스티와 같이 품으면서 마음 졸이며 읽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은 충분히 공감할 수있었기에......
마을 전체에 이상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흉흉한 소문으로 떠돌고있지만 더스티는,
하얀 눈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소년의 존재를 느끼며 그를 찾기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볼 수 있어.
넌 조쉬의 일이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아니야. 가장 큰 수수께끼는 다른 데 있어. -137
이야기속에 담겨있을 비밀을 풀어줄 단서를 찾아보려고 혼자 끙끙거려보지만 소년의 정체가
오히려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듯하기만 하네요.
오빠의 실종으로 완전히 깨어져버린 가정.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매일매일 보고싶은 오빠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말괄량이
더스티가 견디기엔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금쯤이면 내가 그날 일을 조금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하지만 난 아직 그러지 못했어. 아직도 어제 일같기만 한 걸. -268
저 숲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이 고비가 지나고 나면 더스티와 아빠에게도
봄처럼 따뜻하고 환하게 웃을 수 있겠지요.
아빠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한채 혼자서 그 위험한 비밀을 풀어보려는 더스티에게 다가 온 새로 전학온 친구가 열쇠를 쥐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