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윽고 2016호실 앞에 섰다. 짙은 갈색 문은 어딘가 또 다른 세계로 연결된 입구처럼 보였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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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먹는 걸까요?

산책길에 나무꼭대기에서
꽃먹는 새를 봤어요.
우리가 가까이가도 신경쓰지 않고
제 할 일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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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의 눈으로 본다면 세상은 곧 하나의 커다란책이다.  - P30

일상에서 당신도 실천해보라. 연암처럼 우연히 발견한 영감으로 한 편의 글을 쓰고 싶다면, 먼저 대상을 내 눈앞에 생생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머릿속에 담은 그 영감이 종이 위에서 연극처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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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부터 그곳에 자리잡은 녹나무의 장엄함과 박력에 압도되어 레이토는 어떤 감상의 말도 하지 못한채 한참이나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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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지음 / 부크럼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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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가 생각한 예측에서 벗어나는 일이 발생해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자.

그냥 그런 거다. 이 삶에서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모든 것은 예측 불허하다는

것뿐이니까. -예측 불허

 


요즘 산책길에 매화, 동백, 개나리, 산수유, 까치꽃 등이 피기 시작했다. 오가며

피어나는 꽃이 정말 반갑고, 꽃송이채 바닥에 툭 떨어진 동백꽃을 보면 마음이

찌르르 애잔해진다.

생각해보니 제목을 보면서 머릿속에 떠올랐던 꽃이 바로 동백꽃이었던 것같다. 

황지현 에세이,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제목을 보자마자 단번에

눈길을 끌었고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던 책이었다.

숲에 깃든 햇살 같기도 하고 나무 그림자 같기도 한 표지도 인상적인 책을 펼쳐

들고 그 자리에 앉은 채 바로 읽기 시작했다. 



주제마다 한 바닥남짓 짧은 글을 읽는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해진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이 공감도 하고 또 생각속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책읽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었는데,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득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툭 나의 마음을, 저 깊은 곳에 숨어있던 욕망을 건드리는 이야기, 감정,

여운이 있었던 것이다.

거의 반복되는 일상, 걸으며 찍은 사진, 풍광, 날씨이야기 정도를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그런 나의 글과 사진에도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어진 것이다. 



'다녀왔습니다'를 읽을때는 가벼운 등산을 다녀오는 내모습을 보는 것같았고

'자취', '무시', '행보'는 요즘 내 고민을 들킨것 같았다.

길가에 핀 작은 제비꽃, 책, 길, 그리움....

우리를 이끄는 한 순간, 일상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고 있을 것이 다.

흔히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나 감정을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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