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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님의 발심수행장 사경 ㅣ 무비 스님의 사경 시리즈 10
여천 무비 지음 / 담앤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사경하는 일이 이와 같거늘 사경수행보다 우수한 공덕과 수행의 방법이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 실로 불교의 수많은 수행 중에서 가장 위대한 수행이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경집을 펴내며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글, 감동, 위로를 주고 응원해주는
글을 필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기도 한다. 같은 글을 읽고 짧은 생각을 나누는 시간,
필사를 하다보면 어느새 온전히 집중하고 빠져드는 매력이 있고, 나를 위한 시간
이어서 좋았다.
무비 스님의 발심수행장 사경,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처럼
샛노란 색의 표지가 내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 같았다.
배려하는 마음을 담은 달콤한 간식과 사경펜도 함께 받았으니 기쁨도 두 배!

2023년도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차 한잔을
곁에 두고 사경을 한다.
사경하기 편하도록 책이 활짝 펼쳐져서 좋았고 글자도 큼직하고 깔끔하다. 먼저
나지막하게 소리내어 원문을 읽고 나서, 아래에 한글로 해석된글을 읽으면서 그
뜻을 헤아려본다. 한자의 음과 뜻도 살펴본 후에 사경하기!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오늘 사경을 마친다.

'부처님의 삶, 중생의 삶', '수행자의 삶'과 '지금, 여기의 삶', 모두 7번의 사경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해진 세상, 바쁘게 살다보니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손으로 글자를 쓸 일도
거의 없어진 요즘, 저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읽고 쓰면서 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집중해서 사경을 하니 한글자한글자 공들여 쓰게 되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