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 일 잘하던 ‘8년 차 이대리’는 왜 퇴사했을까? 혹시 N잡러?
이미루 지음 / 다빈치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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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퇴사하고 갓생에 입사했습니다. ME FIRST

저자 이미루 / 다빈치books


퇴사란 어떤 회사나 직장과의 고용 계약을 종료하는 행동.

갓생이란 God과 인생을 합친 단어로 대단하고 좋은 인생을 산다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


한 개인이 투잡을 넘어 N잡을 통한 갓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트렌드 덕질러의 어깨에 올라 함께 예측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직장에서 만족감을 얻는 분들도 분명 있죠.

하지만 유튜브 인기 콘텐츠가 '퇴사'인 점, 갓생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게 되는 사회의 흐름을 읽을 필요는 있습니다.


준비없는 퇴사는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저역시 세대를 떠나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입장에서 힌트를 얻고 싶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퇴사를 하고 좋은 인생(갓생)을 살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좋은 인생이라고 하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의식주 걱정 없이 특정 문화 소비 유무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세대별로 학업 스트레스, 취업난을 뚫고 취업은 했지만

이어지는 결혼, 퇴직, 노후대비등 인생곳곳에서 마주하는 고비들이 있습니다.

취직과 동시에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현실임을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투잡, N잡을 준비하는 것은 이제 필수라는 저자의 예측과 2050년 유망직종, 일자리 제로의 시대,

1인 브랜드의 유행은 목적지를 잃은 많은 이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야 갓생에 입사할 수 있는 환승열차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죠.


시대는 바뀌었다. 이제 세상을 바꿀 힘이 당신에게도 있다.

p98



투잡, N잡의 탄생

우리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투잡을 넘어 N잡의 시대라는 것을.

N잡은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인데 자신의 장점을 상품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위태롭게 했던 기술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공채 비율을 줄이는 대기업만 목표로 하기에는 넘어야 할 경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최신 명언이 있습니다.

바로 신사임당님의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제일 쉬운시대다' 인데요.

처음 들었을때는 공감하면서도 제대로 시도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과 방향을 세우지 않고 시도했던 그야말로

실패경험을 제대로 얻었습니다.


저는 경제활동 인구를 수치화하는데 늘 소외되는 계층중 하나입니다.

주부라는 퇴사도 없는 곳에 입사했고 급여, 보너스 누가 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 학교가 있는 동안 저의 시간을 갈아 독서를 하고 학습서포트를 하며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부수입을 늘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대비해서 말이죠.


이 책을 읽고 잊고 있던 열정이 다시 솟아났고

N잡을 위해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갓생살기

직장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선뜻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직장에 대한 다양한 불안요소들의 징후를 인식한다면 한 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으니

다음 목록을 한번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징후들

일상적인 루틴에 갇혀 업무에 도전정신이 들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담을 준다.

개인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

경력 성장의 기회에 한계를 느낀다.


선택지에 대한 평가 방법

자기 성찰을 통해 목표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평가한다.

나의 관심과 기술이 일치하는 잠재적인 경로를 탐색한다.

재정을 살펴보고 퇴사 후 일정 기간을 보장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력의 변화를 예측한다.


트렌드 덕질러가 바라본 세상의 변화 루틴!

똑똑하게 퇴사를 준비하고 갓생 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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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루 2023-09-22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세상의 중심으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카랑 2023-09-2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작가님이시죠?
직접 댓글을 남겨주시니 넘 영광입니다. N잡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했는데 저도 용기내어 디지털 노마드에 또 도전해볼 계기가 되었어요.
좋은책 감사합니다!
북플 사용법을 잘 몰라서 대댓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
김인혜 지음 / 해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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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인문학적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누구에게나 그 어떤 '시사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이라는 연재글을 모은 책입니다.

2023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을 지낸 분의 글이어서일까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그대로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성북동 소울메이트가 된 이태준과 김용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글쓰기 교본이라고 칭한

이태주의 '문장강화'를 찾아보게 된건 저뿐이었을까요?


경성의 두 천재 이상과 구본웅

시대를 앞선 두 선구자 정지용과 길진섭

성북동 소울메이트 이태준과 김용준

그리고 박완서와 박수근


1951년 미군 PX에서 처음 만난 박완서와 박수근의 운명은 부부의 인연이 아니어서

더 운명적이라 생각이 되었을까요.

예민하고 섬세한 박완서와는 대조적인 우직하고 성실한 박수근.

그의 영향으로 박완서는 차차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부분을 읽어도 지루할 틈이 없는 살롱 드 경성의 가장 큰 매력은

예술가들의 젊은 시절 사진이 실려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창신동 집 마루에 앉아 있는 박수근과 가족들의 사진을 설명한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마루는 생활공간이자 박수근의 아틀리에이면서 또 갤러리 역할을 했다.

p88





팔리지 않는 그림 추상화, 그래도 일생을 걸다.


많은 예술가 중에 유영국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는데

"나는 금 산도 싫고, 금 논도 싫다. 나는 화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지킬 수 있었는지 작품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인 김기순 역시 이렇게 일생을 걸만큼 확신에 찬 남편의 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렇게나 취급하는 건 아니라는 말을 하며

전폭적으로 남편을 지지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1970년대 중반 삼성 이병철 회장이 그림을 샀을때

'막걸리보다 전망이 좋다'는 표현으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나 싶네요.


유학하던 시기에 키가 훤칠한 유영국의 첫 모습을 본 김기순.

몸빼만 입던 여성들 사이에서 나풀대는 푸른 원피스를 입은 유영국의 첫만남부터

1977년부터 2002년까지 기나긴 투병생활을 그림자처럼 지켜준 이야기까지.

혼자 심취해서 읽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탐험하는 자가 없으면

그 길 영원히 못 갈 것이오.

나혜석

p181


격랑의 시대 수많은 걸작을 남긴

한국의 미켈란젤로

이쾌대

p217










예술을 사랑한 이들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는 곧잘 붙여지곤 합니다.

하지만 혼돈의 세상을 서로 연대하며 누군가는 결핍을 또 누군가는 예민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그것들을 역추적하고 고증해낸 저자가 선택한 '천재'라는 표현에

이의를 제기할 자가 있을까요?


예술적 교양을 얻는 것은 물론

감동을 넘어선 슬픔의 시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으로

현재의 우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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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
김인혜 지음 / 해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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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교양은 물론 감동을 넘어선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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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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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 교육 기업 <래빗스쿨>의 뉴스레터 '래빗노트' 13주 연속 베스트 콘텐츠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설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은 한지윤(34세)

영문과 출신으로 대기업에 취업해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시기에 진급을 못하고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육아휴직 중 부자 할머니 정여사(76세)를 만나게 됩니다.

 

부자 할머니는 지윤의 멘토가 되어 투자 초보인 지윤에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본질에 기인한 현실적인 투자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책표지 중앙에 나온 황금 부동산 공사장님 덕분에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며

투자 초보에서 조금씩 성과가 생기는 성장 이야기가 담겨있어 공감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도입부만 읽어도 이건 내 이야기구나 싶었는데 경제분야 도서로는 쉬운 편입니다.

원래 어려운 용어만 잔뜩 쓴다고 전문가가 아니며,

초등학생도 이해할 만큼 쉽게 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잖아요.

 

 

또한 개인이 조절하기 어려운 부동산 폭등, 폭락의 문제나

어려운 경제용어가 많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글링 투자법이라는 초보 맞춤 투자라든지

경제의 사이클을 대비해야 하는 등의 순한 맛 경제 안내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윤도 부끄러운 투자 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인정하고

공부와 투자 결심을 했듯 누구나 계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 공부에 관련 책을 읽다가 남편과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계기가 없이 성공한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 있지. 우리가 만나기 어려워서 그렇지"

 

저의 계기는 투자는 둘째치고 재테크의 기본을 모른 채 그저 돈을 모으기에만 급급했어요.

돈을 모을 결정적인 시기인 맞벌이 시절엔 놀고먹고 즐기기에 바빴고요.

소설 속 지윤처럼 사기를 당하진 않았지만 학령기를 앞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

부동산 폭등과 맞물려 실수였음을 깨닫는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일부러 계기를 만들 필요는 없고 태어날 때부터 재테크가 필요 없는 자산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경제적 위험이 발생한다는

가정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재테크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소설의 배경인 지윤의 집 근처에는 다양한 상가들이 있습니다.

부자 할머니는 근처 꽃집에서 꽃을 사고 동네 부동산 사장님과 거래를 합니다.

독거노인이라 칭하면서도 한참 어린 지윤에게 예의를 지키는 등

재테크와 사람을 대하는 애티튜드를 직접 보여줍니다.

 

흔한 70대 할머니들과는 확실히 다른 정여사의 행동이 멘토의 자세라면

어느것도 놓치지 않고 배울 점을 찾는 바람직한 멘티의 모습이 있었기에

부자 할머니를 만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부자 할머니 정여사의 애티튜드

  1.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말을 놓지 않는 것.

  2. 밥을 먹기 위한 약속도 스케줄을 보며 바로 체크하는 것.

  3. 나의 시간이 소중하듯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4. 돈을 모을 때와 쓸 때를 구분하는 것

  5. 정돈된 집과 독서를 통해 얻는 것.

투자 초보를 위한 정여사의 노하우

  1. 가능한 자신의 경제활동을 유지하기

  2. 내돈내투. 절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지 않기

  3. 저글링 투자법 배당주, 공모주, 달러 투자로 시작하기








지윤은 딱 10년 전 저의 상황과 일치합니다.

큰아이 육아를 도와주시던 친정엄마의 퇴사 선언.

나의 경력을 포기하고 육아휴직을 했던 상황.

어찌나 싱크로율이 높은지 지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괜히 울컥하며 읽다 보니 여운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

 

 

 

책 속 명언

핵심은 하나야.

내돈내투, 내 돈으로 내가 판단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지. 다른 사람 얘기를 참고는 해도 돼.

하지만 최종 판단 주체는 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철학을 다지는 게 중요해. 이렇게 얘기하면

다시 공부하라는 말로 귀결되는구나. 젊어서 공부 많이 해. 시끄러운 데 끌려 다니지 말고.

p68

 

 

비장하게 재테크 공부를 하겠단 생각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면 좋겠어.

그렇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

p160

 

 

난 늘 꿈이 있어.

그래서 나이 들어서도 세상은 여전히 궁금해. 꾸준히 배우고 싶고 꾸준히 투자하고 싶어.

그러려면 책 읽고,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해.

p194-195

 

소설이라 몰입도가 높다는 장점과 나도 이런 멘토를 만나서

부자가 된 다음 부자 할머니를 꿈꿔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이쯤에서 의문이 들었어요.

가족은 안될까? 이미 할머니 할아버지 등 경제적 자립을 이룬 분들이 많고

아이들 학원비의 상당수가 할아버지 카드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는데 말이죠.

 

아마 가족은 예의지키나 거리두기가 어려워서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끝으로 비장함을 덜어내고 읽은 리뷰를 마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경제공부하고 싶은 워킹맘 혹은 육아휴직 중인 분.

어려운 경제서 이전에 재테크 입문서를 찾는 분.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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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부자 할머니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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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할머니에게 배우는 친절하고 감동적인 재테크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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