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부모형제가 모두 모여 있는데...어른이 이렇게 말합니다. " 모처럼 모였으니 내가 이야기 좀 해야겠다" 하고 시작하면...뒤끝이 안 좋아요.우리나라에선 "얘기 좀 하자"는 게 곧 일종의 선전포고니까요.
그리고 또..."형수님 이러는 거 아닙니다." "아주버님 이러는 거 아닙니다." "너 이러는 거 아니다" 이런 말이 시작되면 역시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 그래서 다투다가 음식만 잔뜩 남겨놓고 뿔뿔이 헤어짐. 이 사람들은 집에 가서 또 부부끼리 싸우기 시작함. 아니...집에 가는 차 안에서부터 싸우기 시작함.그래서 명절 뒤끝에 가정법원이 붐빈다고...
이런 다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 이런 적나라한 광경을 그대로 봐야 함.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게 교육이 아님. 가장 좋은 교육은 어른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애들을 위해서라도 명절날 말조심해야 함.특히 집안 어른이 잘 해야 함.어른이 집안 분란의 불씨를 댕기는 사례가 많음.나이 많이 먹었다고 모두 나이값하는 것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