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녀가 웬수가 되어 헤어질 때가 있습니다.밤마다 고래고래 고함 지르며 머리끄댕이에 눈탱이 밤탱이 되는 부부도 한때는 달콤한 연인 사이였을 겁니다.범죄실록 같은 책을 좋아해서 읽어본 결론은 살인사건 중 치정에 읽힌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굳이 살인이라는 참극까지는 아니라도 서로 육두문자를 남기며 끝나는 남녀관계가 꽤 있나 봅니다.
요 몇 년 전엔가 이혼의 추세라는 기사를 보니 황혼이혼이 대세라며 젊은 부부의 이혼율이 멈칫거린 반면 중장년 이상의 이혼이 더 늘어났답니다.노인들은 흔히 "젊은 사람들이 참을성이 없어서..." 하는 말을 많이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유명인사들의 이혼은 많이 알려지니까 길거리 장삼이사들보다 이혼이 더 잦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군요.이혼은 유명 무명 부자 빈자를 가리지 않습니다.
20년이 좀 더 된 노래가사가 생각나는군요.제목은 '숙명.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게 사랑인가
죽고 못살던 님이건만 이제 이별인가
아하! 아서라! 아하! 말아라 사랑도 오해냐
풀 수도 없는 수수께끼 그게 사랑인가
***나훈아 작사 작곡입니다.이때 한참 '영영'이 인기가 있어서 이 노래는 묻힌 감이 있지요('영영'도 나훈아 작사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