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생기면 해야지 하고  미루는 인간은 시간이 나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늘 내일 해야지 내일 해야지 하는 사람에겐 내일이 없습니다.어차피 내일이 와도 또 미룰테니까요.그러니 요정이 내 앞에 나타나 "너를 10년 전으로 다시 데려가겠다.그러면 그때 못하던 일을 할 수 있겠지? " 하고 친절을 베풀어도 소용없습니다.미루기 좋아하는 인간은 그때로 돌아가도 계속 미룰테니까요. 

    지금은 때가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하다가 늙어 죽었다는 사내 이야기...그런 사람에게 아무리 시간이 허락되어도 계속 미룰 것입니다.예전, 오래된 노래 최성수였던가 그 양반이 부른 노래 가사에 이런 게 있지요."다음 기회라고 말하지 말아요.기다리면은 기회는 오지 않아..." 그렇습니다.늘 신중해야 한다고 돌다리를 두들기다가 돌다리만 수십개 부숴버린 노인이 있었다고 하지요.

   우스개 말로 세상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하는 사람과,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하려고 하지 말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학교 다닐 때 멋진 영어명언을 외우려고 했지만 '시간은 황금이다' 만 외우고 그만 둔 사람들이 많지요.'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문장이 길어서 다음에 외워야지 하다가 학교졸업할 때까지 못외운 괴로운 추억을 가진 사람들...그러다가 세월이 갑니다.늘 내일 내일 하더니 이젠 저승사자가 데려갈 날이 눈 앞에...그래서 결국 자식들에게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지요."너희들은 나처럼 살면 안 돼..." 자식은 부모 따라 가는 법이라고 하는데...

  공부건 사랑의 고백이건 내일 하겠다고 미루지 말고 그냥 오늘 합시다.늘 미루는 사람의 미래야말로 암담하니까요.늘 미루다가 아무것도 못한 사람을 데려가며  저승사자는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왜 그렇게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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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9-1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떤 일이든 오늘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만,,
무슨 일이든 양면이 있나 봅니다.
노력하다보니, 오늘 못 하면 동동거리는거죠.. 그런 모습을 보던 지인이
왜 그리 인생을 헐떡거리며 살아.. 라고 충고합니다.

오늘 하려고 노력하지만, 적절하게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저라면 제일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16 17:31   좋아요 0 | URL
모든 것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과는 반대시군요.뭐든지 중용이 제일 중요하면서도 어렵지요.

ChinPei 2010-09-1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귀가 아파요.

ChinPei 2010-09-16 16:24   좋아요 0 | URL
"귀가 아프다 = [일어]耳が痛い(미미가 이타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자기자신이 잘 알고, 고쳐야 한다고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자기의 잘못, 나쁜 버릇을 남한테 지적 받았을 때, 자주 그렇게 말해요.
그저 듣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 지적을 받고 반성할 때.

노이에자이트 2010-09-16 17:32   좋아요 0 | URL
네.그런 뜻이 있었군요.우리나라 일어 관용어 사전에는 하도 꾸중을 많이 들어서 듣기 싫다고 뜻풀이를 했네요.그래서 이와나미의 '코시엔'을 보고 번역해보니 "타인의 말이 자신의 약점을 지적하여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정도가 되는군요.

ChinPei 2010-09-17 11:18   좋아요 0 | URL
"耳が痛い = 귀가 아프다" 비슷한 말로 "耳にたこができる(미미니 타코가 데키루) = 귀에 못이 박힌다"란 말도 있어요.

"耳にたこができる = 귀에 못이 박힌다"는 "여러번 싫은 말을 들어 이제 듣기 싫다", 완전히 사용법도 그런 뜻으로 쓰입니다.
이 말에선 그 싫은 말이 옳은 말이냐 어떠냐,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느냐 어떠냐는 문제시하지 안하요.

그러니까, 예컨데,
"어서 자료를 만들어라."
"耳にたこができる = 귀에 못이 박힌다." --- "너무 여러번 들었다. 그 이상 말하지 말라." 그런 뜻이 되겠지요.

그러나, "耳が痛い = 귀가 아프다" 경우는,
"자료는 더 일찍 만들어야 된다."
"耳が痛い指摘です. = 귀가 아픈 지적입니다." --- "지적은 옳고, 나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뜻이 되는 겁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17 17:52   좋아요 0 | URL
제가 가지고 있는 관용어 학습서에도 귀에 대한 용법이 많군요.사람의 신체를 이용한 관용어는 어느 문화권이나 다 풍부하더라구요.덕분에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비로그인 2010-09-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쓱싹 해치우기, 좀 더 놔두기(미루기).. 이 둘의 균형을 잡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건 때에 따라서도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서.. 더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건 그렇고~ 추석 잘 보내세요 ^^

노이에자이트 2010-09-25 16:55   좋아요 0 | URL
바람결 님.답글이 늦었습니다.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