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야! 여기가 진주 남강이로군.논개가 이토 히로부미를 안고 뛰어내렸다는 곳 아닌가? 

   2.안중근이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지. 

   3. 갑:임진왜란을 일으킨 자는 풍신수길이야.  을:이 무식한 놈.도요토미 히데요시잖아! 

   4, 갑:안중근이 처단한 사람이 이등박문이지?  을:이 무식한 놈.이토 히로부미도 모르냐? 

   5.경술국치가 을사조약인 줄 안다.경술국치와 을사조약 구별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음.

   6.얼마전 근로 정신대 피해자들에게 미지급한 급료로 일본 후생성이 99엔을 계산하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그런데 인터넷의 이 소식 밑의 댓글을 보니 근로정신대를 종군위안부로 아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실제로 근로 정신대 피해자들의 단체가 결성되어 있는데 주위에서 이들을 '나눔의 집'에 있는 여성들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근로정신대는 일제 때 강제징용당해 주로 군수기업에서 일하게 된 이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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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3-0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어요.

1. 해금강이 바다였어?
2. 유채꽃에서 유자가 나는게 사실이야?
3. 명치랑 미간이랑 헷갈림
4. 요리관련 기본상식

더 많지만, 일단 생각나는거. 어릴때도 아니고, 다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할때구요, 2번은 올 설때 있었던 일이라죠. 가족들이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고 같이 다니기 창피하대요.

그래서 전 어디가서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고 흉 못봐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지라..

제 베프는 제가 무슨 멍청하고 무식한 질문을 해도 놀라지 않고 대답해줘요. '응, 선영아. 데치는건 끓는 물에 담갔다가 건지는거야.' 하면서요.

노이에자이트 2010-03-06 20:52   좋아요 0 | URL
상대가 모른다고 바로 무안 주고 면박이나 주면 다들 외면하지요.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사실입니다.

비로그인 2010-03-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까지 웃으면서 읽다 6번에서 뚝 그쳤네요. ㅅㅅ

노이에자이트 2010-03-07 14:49   좋아요 0 | URL
5번도 좀 어려운 편이죠.6번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몰라요.아마 정대협이라는 단체의 명칭 때문이기도 한 듯 싶어요.또 인터넷 기사를 잘 안 읽고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죠.기사만 잘 읽어 봤으면 종군위안부와 다른 단체라는 걸 알게 될텐데.

스트레인지러브 2010-03-07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신대..... 라고 하니까 아, 종군위안부구나. 라고 생각했다가,
일본 내에서 징집되어 일했다는 말을 듣고 종군위안부 아닐지도 하고..
여기서 진실을 듣는군요. 군수공장이었네요.

기실 저도 제 전공이나 관심분야 밖에서는 저런 무식이 하늘을 찌를지도ㄷㄷㄷ

노이에자이트 2010-03-07 20:34   좋아요 0 | URL
근로정신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거에요.일제시대 조선인들의 징용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진상규명을 하고 있어서 부끄럽더라구요.

쟈니 2010-03-0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토 히로부미 바쁘군요. 하얼빈에서 총맞으랴, 남강에서 추락하랴, 도시락 폭탄이면 상해 홍구공원이던가요..
대책없는 스포츠 민족주의는 하늘을 찌르고, 역사에 대한 인식은 사라지고..
비단 누구누구,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무엇이 민족주의인지, 의문을 던져보고싶습니다. 민족이라는 프레임에 희안하게 갖혀있는지도 모르구요.

노이에자이트 2010-03-08 15:44   좋아요 0 | URL
윤봉길과 안중근 혼동하기도 하고 같은 안씨라서 안중근과 안창호 혼동하는 사람도 있지요.

우스개 소리로 일본사람 이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이토 히로부미밖에 모르겠다는 사람도 의외로 많아서...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해방 이후 지나치게 국가주의 편향이 심해서 문제입니다.

오페라좋아 2010-03-1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방송에서 5.18이 뭐냐고 혹시 8.15 아니냐고 인터뷰하던 대학생 모습이...

국가주의 편향이고 뭐고간에 역사를 아예 가르치지를 않으니 이게 더 문제 아닐까 싶네요.

조선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 역시 마찬가지고요.

노이에자이트 2010-03-12 17:07   좋아요 0 | URL
예전 국정교과서 시절에도 해방 이후 역사는 거의 강의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흑해 2010-03-1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모택동과 마오쩌둥이 다른 사람이라는 얘기와 똑같군요. 저는 너무 원어 그래도를 강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부르는 그리스의 정식 명칭도 헬라스 아닌가요? 플라톤의 "국가"를 번역한 박종현 씨 외에는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드물지 않나요? 중국인이나 일본인(베트남도 포함)은 괄호치고 漢字를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조사할 때 유용하거든요. 요즘은 무조건 순한글인 책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거보다는 요즘 안중근을 띄워주는 분위기가 있는데 노이에자이트 님은 안중근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동학농민봉기를 진압한 양반이기도 하고 "동양평화론"을 주장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테러리스트"적인 성격도 있습니다. 왜 굳이 세계평화가 아니라 "동양평화"인 건지?

러시아와 손을 잡았다고 총을 쏜 것은 아닌지? 천황과 이토의 관계는 왜 들먹거리는 건지? 일본을 지지했다가 환멸감을 느낀 (마치 인기가수의) Fan같은 모습이 느껴집니다. 제가 보기에 안중근의 논리는 일본제국주의를 승인하는 논리로도 전환이 가능해 보입니다.

법적으로는 1910년부터 일본이 조선 또는 한국을 통치한 거지만 실제로는 더 길지 않나요? 청일전쟁이 끝난 뒤(1895)나 러일전쟁 이후(1905)로 볼 수도 있고 아예 강화도 조약(1876)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한 방식과 유사합니다. 어쨌든 실제로는 40년 이상이라고 봅니다. (100년 이하)

노이에자이트 2010-03-17 16:45   좋아요 0 | URL
저는 팔굽혀 펴기와 복싱을 연습하면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세끼 밥 꼬박꼬박 챙겨먹구요.흑해 님도 건강하시지요?

이번에 낸 이문열의 안중근전에 흑해님이 언급한 내용도 들어있다고 합니다.강준만의 한국근대사에는 전봉준이나 안중근을 좋아하는 일본인 중에 우익들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요.이토는 일본근대사에서 대표적인 친러파지요.

대한제국 때까지는 식민지는 아니었고 을사조약 이후도 보호국이지 완전 병합상태는 아니니까 일제 36년이라고 하지요.

흑해 2010-03-19 15:4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만 35년에 못 미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마천의 "史記"를 본받아 단지 일본이 한반도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한 기간이 더 길지 않냐는 의미지요.

전 안중근을 그렇게까지 호의적으로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동학농민봉기에 대한 그의 태도나 관점이 딱히 바뀐 거 같지도 않고 요즘에 존재하는 유럽연합이 미국에 대항한다는 식으로 "동양평화론"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따져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