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과 통제에 익숙해진 이에게 자유를 주면 낯설어 하고 불편해 합니다.오랫동안 자유로운 사고를 억압해 놓은 후 사상의 자유를 허락하면 사람들은 이미 자유롭게 사고할 수 없게 됩니다.<제3제국의 흥망>의 초반부에는 히틀러가 집권한 직후 베를린 특파원이었던 저자 윌리엄 샤이러의 경험담이 나와 있습니다.그는 길가던 독일인들에게 질문합니다."앞으로 유럽정세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독일인의 대답,"그런 거 우리는 생각 안합니다.총통이 생각도 다 해줍니다."
정말로 자유롭고 자주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말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며,우리가 자주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은 자기기만인 경우가 많습니다.더군다나 요즘처럼 온갖 선전매체가 발달한 세상에서는.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자유가 주는 책임감...그래서 사람들은 자유를 두려워합니다.책임있는 근대적 시민으로 자유를 누리는 것보다는 자비로운 주인 밑에서 살아가는 노예가 더 마음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자유가 불편해지고 달콤한 억압을 더 바라는 마음,그러나 그런 게 있을까요.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