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따위 빠지지 않아 1
미야조노 이즈미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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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연애 만화 시리즈 : 메리 퀸

할리 퀸 소설 시리즈와 동일한 남녀의 연애를 주테마로 다룬 학산 문화사의 메리 퀸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시절 정말 재미있게 봐왔던 출판 레이블이다. 특히 미야조노 이즈미 선생의 작품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주요 만화 작가라는 것.


사랑 따위 빠지지 않겠다 하지만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만점 남녀의 사랑 이야기


이번 국내 정발 발행된 메이 퀸 시리즈의 작품은 [사랑 따위 빠지지 않아!] 이다.

책임감 강하고 당당한 커리어 여성인 에토 레이는 일도 사랑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든 걸 가진 여성. 약혼자 카즈와의 생활은 행복 그자체이고, 인재 컨설팅 회사에서는 인정 받는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어쩔 수 없는 전투의욕을 활활 끌어올리는 인물이 있으니,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엔지니어 SS등급으로 그녀의 화사의 주요 컨설팅 인력인 니노미야 쿄야이다.



훤칠한 키와 꽃미남 외모 거기다 동시에 복수의 프로젝트를 담당해도 클라이언트 회사로부터 매번 호평을 받는 인재 중의 인재이다. 그런 그를 서포트 하는 것이 여주인공 레이의 주요 업무 중 하나. 코야의 업무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업무 방식에 매번 발을 맞춰주는 레이는 힘들어 하지만 그 만큼 결과를 내기에 코야에게 버럭 거리면서도 최대한 그의 일을 서포트하고 있는 레이.



일 중심인 멋지고 유능한 코야에게도 언제나 든든하게 백업 해주는 레이에게 점처 적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알고 보면 이 둘은 같은 대학 출신으로 레이는 코야에게 좋은 추억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코야를 색안경을 끼고 봤던 레이이지만, 일을 같이 하면서 존경심과 함께 동료애가 깃던 중에.... 그녀의 행복했던 연애 전선에 날벼락이 떨어지게 된다.



어른미 가득한 연애 만화

코야는 레이 앞에서는 이성을 잃고 의견을 내며 설전을 벌이곤 하지만 위급한 순간에는 어느 덧 멋진 어른으로서 레이를 보다듬어 준다. 사랑의 실연으로 힘들어 하는 그녀를 무리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어깨를 빌려주는 모습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바람에 휩싸이게 만든다.

당당한 여성 레이와 까칠하지만 가슴 깊은 쿄야의 연애 만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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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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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권!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던 독자로서 2권을 놓칠 수는 없었다. 1권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신입 직원으로 채용이 된 페니를 통해 알게 된 꿈 백화점이 어떤 곳이고 각 층에서 파는 꿈 상품의 특징 그리고 각 층의 매니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여기에 꿈을 파는 제작자들의 스토리가 중심이었다. 물론 달러구트를 찾은 주요 고객인 현실 세계의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함께 전개되었다. 1권은 그야말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소개를 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1권이 가진 매력은 꿈 백화점이 전혀 현실 세계와는 다르지 않고, 자본주의적 관점이 그대로 놓아있는 또 다른 세계를 튀지 않고 어색하지 않으며 자연슬버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매개체가 있었기에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세련된 이야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달러구트 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다루는 시스템이 있고, 꿈을 구매한 손님들은 꿈을 꾸고 나서 나오는 갖가지 감정들이 바로 화폐화 되어 이들을 다 모은 병을 은행에 맞긴다는 설정 그리고 이들의 갖가지 감정들은 주식처럼 가치가 변동이 된다는 점까지 말이다. 


그런 1권의 세계관에 푸욱 빠진 팬들에게 2권은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 꿈 민원을 해결에 나선 페니 

 2권은 1권의 세계관에서 시공간적 전개를 확장한 버젼이다.  페니가 달러구트 굼 백화점에서 일한지 1년이 지남에 따라 민원 관리국에 출입할 자격을 갖게 된다. 달러구트와 함께 찾은 민원관리국은 꿈을 구매한 손님들의 컴플레인을 접수를 받고 관리하는 곳이다. 일반적인 민원은 해결하는 듯 하나 단계나 높은 민원일 경우에는 판매 상점인 달러구트에게 전달을 하여 직접 해결을 요청하게 된다. 



두 가지 민원 중 한 가지 민원의 해결을 맡게 된 페니의 활동기는 물론이거니, 이번에도 등장하는 꿈 제작자들의 갖가지 매력 포인트는 여전하다. 특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페니의 기지가 이번 2권에서도 너무나 기발하고도 감동적으로 해결하는데, 꿈을 꾸는 손님에 맞춤형 해결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도 진실과 진심으로 풀어내는 공감 가득한 메세지는 여전하다. 


거기다 달러구트가 맡은 민원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제 1호 손님의 이야기인데, 현재 달러구트 시스템 구축에 많은 공이 있는 인물로 2층 추억의 꿈을 파는 비고 마이어스 매니저의 과거가 얽혀 있어,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페이지를 넘겼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는 꿈 제작자들이 협업 꿈들이나 상품들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악몽 제작자 막심과 크리스마스 꿈을 제작하는 니콜라스의 공동 작품은 획기적이면서도 의미 심장한 상품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이 소설이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두운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규칙이나 축제 그리고 비밀 장소 등 갖가지 이야기 보따리가 담겨 있는 2권은 1권의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주는데 충분했다. 특히 2권에는 복선이 여러가지 풀려 있는데, 이미예 작가는 이를 너무나 능숙하게 복선을 회수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한 줄도 놓쳐서는 안되는 완전무결한 꿈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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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1
마카마츠 타카히로 지음, 노다 히로시 원작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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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물의 히어로 레드와 악당 왕녀의 비밀 연애


 만화가 가지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말도 안되는 설정을 실제 2차원의 지면에 제약 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자유성'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쯤 해볼 법한 엉뚱한 상상력 실마리가 만화가에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구조화되고 그리고 그것이 선과 면 그리고 칸과 칸의 조합을 통해 한 편의 만화로 탄생한다.




이 만화...[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작품 타이틀만 보면, 무슨 순정만화인데 코믹물인가 싶은가라고 생각했것만.... 전혀 생각지 못한 설정 때문에 사실 한 동안 이 만화는 왜 출간된 거지 하는 생각부터 했다.


한 마디로 병.맛 만화이다.



전대물이라 하나 파워레인저 대표로한 쫄쫄이 컬러풀 히어로 복장을 입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외계 악당을 해치우는 에피소드로 엮어진 일명의 히어로 드라마의 일종이다.



전대물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면, 파워레인저만 말했지만, 펜트하우스로 유명한 유진[원조 아이돌 SES 멤버)의 남편이자 배우인 기태영이 나온 '벡터맨'도 있고 최근에는 공룡 합체 로봇 '아머드사우루스' 등의 국산 전대물 작품들도 있다.





왜 갑자기 이런 설명을 하냐면... 

바로 그 속의 히어로 레드와 악당 왕녀가 

서로 해서는 안되는 아니 금지된 연애를 시작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일까.


전대물이 기자고 있는 불문율을 비틀어 표현한

풍자 만화로 봐야 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 만화이다.



전대물에서 히어로 중 레드 컬러는 항상 리더의 역할이다. 이 만화 소 히어로 전대 젤라토 5의 리더도 역시나 레드이다. 그 리더인 레드 젤라토는 고등학생으로 이름은 아이카와 후도, 그 상대역인 비밀결사 겟코의 전투원 리더로 사신 왕녀인 마가하라 데스미, 히어로도 악당도 각 팀의 리더의 웃픈 연애 스토리!!!


그런데 어릴 적 전대물을 즐겨 봤던 이로서... 보다 보면 웃기다. 

아니 좀 말이 안되는데 설정들의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 


전대물의 역할인 쫄쫄이 히어로와 악당의 역할을 너무 충실히 해내려고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그야 말로 휴전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 각자의 팀원들이 이 둘의 공간에 침범하는 순간 다시 각자의 역할에 돌아가야 하는 성실함에 다시 한 번 피식 웃고 만다.


어느 쪽이든 승자와 패자로 끝나야 엔딩이 되어버리는 전대물 세계에서 이들의 금지된 사랑은 비밀 연애을 해야만 하는 스릴감 아니, 코믹함이 가득한 만화이다.


아니 병맛 만화인데, 캐릭터 작화는 물론, 결투씬 표현이나 화면 구도에 있어서도 이리 고퀄이라서 그 부분 또한 끝까지 독자를 쥐락 펴락 하는 만화이다.


정말 만화다운 만화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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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후의 너 1
모치다 마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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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연인과 사제지간으로 재회하다!

만화 [13년 후의 너]는 여전히 인기 장르 중 하나인 ‘환생물’의 기본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롭지 않은 스토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해지는 환생물의 변주와는 달리 드라마 장르로서 순정만화와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다.


귀여운 외모의 소년 후시미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 첫 날 만난 담임 선생님인 우타코를 만난 순간.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게 되는데, 알고 보니 우타코 선생님과 연인 사이었던 22살의 청년이었을 때의 기억이다. 마지막 기억은 그녀에게 약혼 반지로 전하며 프로포즈하려고 이동하던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그녀와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목에는 그 때 전하지 못한 반지를 목걸이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라도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픈 후시미지만, 아직은 이르라고 생각하며,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13살의 몸에 22살의 성인의 배려심을 가진 소년의 중학교 생활


10대 흔히 말하는 중2병이 발발하는 시기이건만 22살 거기다 다정다감한 성격의 전생의 인격까지 더해져 마치 중학교를 두 번 다니는 기분이라 할까. 그래서 그런지 철 없는 학우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성숙한 모습으로 학급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우타카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시험 낙제점을 받아서 선생님과의 일대일 수업을 받으며 함께하는 시간을 축척해가는 모습은 중학생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말이다.

거기다 사랑의 라이벌까지 등장하는 화까지, 1권이지만 꽤나 안정적인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작화로 인해 편하게 즐기며 읽었다.

격벽의 요즘 환생물과는 다르지만, 선생님을 좋아하는 어린 소년 아닌 22살의 연인의 기억을 가진 후시미의 지켜주는 사랑 이야기와 중학생으로서의 학교 생활에서 오는 에피소드는 솔솔한 재미를 준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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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완전복각판 1~6 박스세트 - 전6권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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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B급 정서를 균형입게 표현한 아다치 미츠루 만화 세계

1981년 일본 만화 잡기 [주간 소년 선데이]를 통해 연재가 시작한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대표작인 [터치]는 청춘 순정 만화의 계보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필독 만화이다.

국내에도 애장판, 소장판으로 아직까지로 겉모습을 바꿔가며 출간되는 이유는 벌써 40년 전 작품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에 있어서 가장 핫하고 빛나는 '청춘'과 '스포츠'를 너무 무겁지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아다치류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이리라.

흔히 말하는 썰렁한 포인트에도 깊이가 있으며, 진지함 속에도 유머 코드가 녹아 있는 그야말로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지위, B급 정서이나 약점인 부분을 맛깔나게 구현한 것이 바로 미츠루 작가의 묘미일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철학이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10대 청춘들이 겪는 흔한 고민을 담고 있어 현실적 공감을 담기고 하고 그 안에서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가미하는 것 조차 잊지 않는 한 문장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복제 원화집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 [터치]는 6권씩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 박스의 등표지를 이으면 또 다른 이미지가 나오기 때문에 한질을 다 구매해야만 하는 구성이다. ㅎㅎ


1980년대 발간 당시의 느낌을 살린 레트로 표지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작화


채색이나 복식도 이전 발간되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는데, 오히려 이 만화를 처음 접하는 MZ세대 입장에서는 매우 올드하다고 느낄 터이지만, 1권만 읽어봐도 나도 모르게 다음 권을 찾고 읽게 만드는 만화이다. 나는 2000년대 넘어 대학생 시절에 한 번에 읽고 이번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놀라운 게 천천히 읽어야지 했던 것이... 어느 새 늦은 밤까지 한 번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그만큼 아다치류 작품의 몰입도는 최정상급이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굳이 설명을 하면, 우에스기가의 쌍둥이 형제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는 미나미 세 명은 소꼽 친구로 사이가 좋다. 이들 부모들도 사이가 좋아서 이들 집 사이에는 조그마한 집을 지어서 그 장소에서 서로 친형제처럼 지내왔다. 명석한 두뇌와 투수로서 뛰어난 야수 선수인 카즈야와 그에 반해 의욕 없이 지내는 타츠야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착하고 귀여운 미소녀 미나미가 서로 성장하며 겪게 되는 사랑, 질투, 열정 등의 청춘 성장통을 그려냈다. 기본 야구 만화인 것 같지만, [슬램덩크]나 [하이큐]와 같은 본격 스포츠 만화라기 보다는 청춘 스포츠 만화로서 아다치류의 기타 만화인 H2나 러프에 비해서는 청춘이 비율이 개인적으로 더 높은 만화라 생각한다.(청춘이 7 정도가 아닐까 싶다. 또 개인적 의견이다.)


아다치 미츠루 만화를 즐기는 포인트

각 화의 타이틀을 보면, 각 주인공들의 실제 본심을 보여주는 멘트가 적혀있다. 각 화 타이틀을 되새기며, 읽어내려가다 보면... 각 캐릭터의 마음 속을 드려다 볼 수 있는데.... 음성이 아닌 텍스트이기 때문에 주는 독자 개개인이 느끼는 울림 또한 이 만화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로 다가올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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