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후의 너 1
모치다 마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전생의 연인과 사제지간으로 재회하다!

만화 [13년 후의 너]는 여전히 인기 장르 중 하나인 ‘환생물’의 기본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롭지 않은 스토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해지는 환생물의 변주와는 달리 드라마 장르로서 순정만화와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다.


귀여운 외모의 소년 후시미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 첫 날 만난 담임 선생님인 우타코를 만난 순간.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게 되는데, 알고 보니 우타코 선생님과 연인 사이었던 22살의 청년이었을 때의 기억이다. 마지막 기억은 그녀에게 약혼 반지로 전하며 프로포즈하려고 이동하던 중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그녀와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목에는 그 때 전하지 못한 반지를 목걸이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라도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픈 후시미지만, 아직은 이르라고 생각하며,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13살의 몸에 22살의 성인의 배려심을 가진 소년의 중학교 생활


10대 흔히 말하는 중2병이 발발하는 시기이건만 22살 거기다 다정다감한 성격의 전생의 인격까지 더해져 마치 중학교를 두 번 다니는 기분이라 할까. 그래서 그런지 철 없는 학우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성숙한 모습으로 학급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우타카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일부러 시험 낙제점을 받아서 선생님과의 일대일 수업을 받으며 함께하는 시간을 축척해가는 모습은 중학생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말이다.

거기다 사랑의 라이벌까지 등장하는 화까지, 1권이지만 꽤나 안정적인 스토리텔링과 완성도 높은 작화로 인해 편하게 즐기며 읽었다.

격벽의 요즘 환생물과는 다르지만, 선생님을 좋아하는 어린 소년 아닌 22살의 연인의 기억을 가진 후시미의 지켜주는 사랑 이야기와 중학생으로서의 학교 생활에서 오는 에피소드는 솔솔한 재미를 준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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