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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평점 :
■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권!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던 독자로서 2권을 놓칠 수는 없었다. 1권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신입 직원으로 채용이 된 페니를 통해 알게 된 꿈 백화점이 어떤 곳이고 각 층에서 파는 꿈 상품의 특징 그리고 각 층의 매니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여기에 꿈을 파는 제작자들의 스토리가 중심이었다. 물론 달러구트를 찾은 주요 고객인 현실 세계의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함께 전개되었다. 1권은 그야말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소개를 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1권이 가진 매력은 꿈 백화점이 전혀 현실 세계와는 다르지 않고, 자본주의적 관점이 그대로 놓아있는 또 다른 세계를 튀지 않고 어색하지 않으며 자연슬버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매개체가 있었기에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세련된 이야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달러구트 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다루는 시스템이 있고, 꿈을 구매한 손님들은 꿈을 꾸고 나서 나오는 갖가지 감정들이 바로 화폐화 되어 이들을 다 모은 병을 은행에 맞긴다는 설정 그리고 이들의 갖가지 감정들은 주식처럼 가치가 변동이 된다는 점까지 말이다.
그런 1권의 세계관에 푸욱 빠진 팬들에게 2권은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09/pimg_7819021643056514.jpg)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 꿈 민원을 해결에 나선 페니
2권은 1권의 세계관에서 시공간적 전개를 확장한 버젼이다. 페니가 달러구트 굼 백화점에서 일한지 1년이 지남에 따라 민원 관리국에 출입할 자격을 갖게 된다. 달러구트와 함께 찾은 민원관리국은 꿈을 구매한 손님들의 컴플레인을 접수를 받고 관리하는 곳이다. 일반적인 민원은 해결하는 듯 하나 단계나 높은 민원일 경우에는 판매 상점인 달러구트에게 전달을 하여 직접 해결을 요청하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09/pimg_7819021643056515.jpg)
두 가지 민원 중 한 가지 민원의 해결을 맡게 된 페니의 활동기는 물론이거니, 이번에도 등장하는 꿈 제작자들의 갖가지 매력 포인트는 여전하다. 특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페니의 기지가 이번 2권에서도 너무나 기발하고도 감동적으로 해결하는데, 꿈을 꾸는 손님에 맞춤형 해결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도 진실과 진심으로 풀어내는 공감 가득한 메세지는 여전하다.
거기다 달러구트가 맡은 민원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제 1호 손님의 이야기인데, 현재 달러구트 시스템 구축에 많은 공이 있는 인물로 2층 추억의 꿈을 파는 비고 마이어스 매니저의 과거가 얽혀 있어,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페이지를 넘겼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는 꿈 제작자들이 협업 꿈들이나 상품들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악몽 제작자 막심과 크리스마스 꿈을 제작하는 니콜라스의 공동 작품은 획기적이면서도 의미 심장한 상품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이 소설이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두운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09/pimg_7819021643056516.jpg)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규칙이나 축제 그리고 비밀 장소 등 갖가지 이야기 보따리가 담겨 있는 2권은 1권의 세계관의 확장을 보여주는데 충분했다. 특히 2권에는 복선이 여러가지 풀려 있는데, 이미예 작가는 이를 너무나 능숙하게 복선을 회수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한 줄도 놓쳐서는 안되는 완전무결한 꿈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이다.
하임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