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4
박경란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만에 보게 된 아이돌 소재 만화 *이미테이션*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이고 출판만화로는 4권까지 나왔다. 사실 카카오 페이지는 박보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관련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카카오 페이지 다운로드 수 및 회원수 증가를 위한 것으로 추천하는 작품들 중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가볍게 시작했다. 이벤트 미션 클리어를 위한 것이었고, 사실 유료로 봐야 하는 부분이었기에 깊게 생각치 않았다. 하지만 시즌2까지하여 현재 100화 넘게 연재되었고 그냥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기에 토요일인 오늘 하루 2시간에 걸쳐 읽었다. 


재미있는 점은 흔히 말하는 아이돌 세계에 대해서 취재가 있던 게 아닐 정도로 꽤 사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묘사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아이돌 스캔들에 대한 것들부터 팬덤에 요즘 경향에 대한 것들이다. 그림체도 90년대 순정만화에서 볼 수 있는 그리운 그림체이다. 물론 요즘 그린체에 뒤쳐진다지 보다는 웹툰에도 불구하고 단행본 만화의 그림체라 완성도도 높다. 톤이나 배경에 있어서도 제대로 구성되어 있어, 완성도도 높다. 


**줄거리** 

티파티라는 2년차 3인 걸그룹의 센터인 이마하는 어릴 적 할아버지의 구박으로 인해 가족에 의지하지 못한 채 몰래 걸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 마하는 우연한 계기로 아이돌 대운동회에서 최고의 인기 남자 그룹 샥스의 멤버와 게임을 하다가 상대를 넘어뜨리게 된다. 같은 그룹의 권력에게 심한 애기를 듣고 계속 피해 다니게 된다. 솔로 인기 가수인 라리마는 본인과 닮은 마하를 눈에 가시로 여기고 친구사이인 권력에게 좋지 못한 애기를 전한다. 하지만 우연의 연속이라 할까, 마하의 착한 심성과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점점 신경이 가게 되고 이 둘은 결국 사기게 된다. 


캐릭터 설정 및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

마하와 권력의 비밀 연애 스토리도 꽤 잘 묘사하고 있다. 긴장감과 스토리를 잘 풀고 있어서, 지루함을 못 느낀다. 주변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같은 마하의 같은 걸그룹 멤버 현지와 리아의 스토리도 잘 풀어내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스파클링 멤버인 유진은 마하를 좋아하고, 현지는 유진을 좋아하는 삼각관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는 본인이 짝사랑하는 유진의 사랑을 응원하며 도와준다. 착한 현지가 점점 본인의 사랑을 찾아가려 하는 모습이나 심리묘사가 매우 재미있다. 또한 노래를 잘하는 리아는 노래를 위해 성량 유지를 위해 나머지 멤버들에 비해 다이어트를 약하게 하여 화면에 잡힐 때 두 멤버에 비해 뚱뚱하게 나오는데 있어서의 고민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또한 그 밖의 멤버들 간의 스토리와 같은 멤버로 데뷔할 수 있었으나 같이 하지 못했던 연습생 친구의 데뷔와 얽힌 에피소드까지 정리 잘된 전개라 하겠다. 

 

요즘 상콤한 소재들이 웹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던 추세를 보면 이 작품은 웹드라마로 제작되면 좋지 않을까.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
페토스 지음, 문기업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아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아인 = 데미 

​인간과 아인인들이 함께 공생하는 세상. 하지만 아인 즉, 데미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뱀파이어, 듀라한, 설녀, 서큐버스가 있다. 아직까지는 이들 4명의 아인들이 등장하며 추후 어떤 아인들이 더 있는지 혹은 이 세상은 네 가지 데미로 나눠지고 있는지는 좀 두고 봐야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고등학교 교사인 다카하시 선생은 데미를 연구논문으로 낸 생물 전공자이다. 하지만 좀처럼 데미와 만날 기회가 없던 차에 새학기에 4명의 데미를 함께 만나는 인생일대의 행운이 함께 한다. 


명랑쾌활발랄한 뱀파이어 히카리와 머리와 신체가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 낯을 가리는 듀라한인 쿄코, 청순한 타입의 미녀형인 설녀 유키 그리고 다카하시 선생이 근무하는 학교에 새로 부임한 수학 선생님은 서큐버스이다. 



조금 다른 여고생들의 고민상담 만화

얼핏 보기에는 미소녀들과 생물교사 즉 아저씨와의 에피소드 형식을 코믹 만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능력 및 타인의 시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엉뚱함 때문에 아니면 듀라한이 나와서인지 듀라라라라와 같은 그러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즈망가와 같은 엉뚱함을 갖고 있다. 물론 남자 교사인 타카하시가 등장하니 다소의 여고생의 흔히 있는 남자 선생님이 대한 짝사랑 요소도 갖고 있다. 


감동 듬뿍 에피소드

관찰자이자 단순한 방관자 역할이 아닌 따뜻하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카하시 선생 그리고 3명의 데미와 1명의 교사와의 관계를 1권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남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설녀 유키는 청순한 외모의 소유자. 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 사람을 얼리는 것이 걱정인지 대인 기피증을 가지고 있다. 남자 아이들의 관심 때문인지 이를 질투하는 같은 반 친구들의 험담을 듣고 힘들어하는데, 이에 어느 누구보다 발랄한 히카리는 유키 대신 앞에 나서 험담이 아닌 진지하게 말을 전하라고 한다. 험담 자체에 대한 부정보다는 험담은 다른 이들도 하기 때문에 본인들도 한다는 자기 합리화에 대한 모순을 찌른다



그 밖에 교사인데 제어할 수 없는 유혹능력으로 고달파하는 사키에 선생의 일화는 가볍게 야한 설정으로 진지한 여고생들의 고민과 다른 차원의 고민을 보여준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 강약을 잘 맞춘 만화라 하겠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다. 본인들의 약점을 그리고 해결할 방법을... 

그리고 이는 우리 세상에서도 굳이 데미가 아니더라도 다들 데미와 같은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안식처가 되줄 힐링 만화임에 틀림없다.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지 않는 소년
황재오 지음, 김홍모 그림 / 드림컴어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지 않는 소년, 따뜻한 붓터치로 엮어낸 소시민의 삶

제목부터 왠지 소년의 삶이 평탄치 않을 거라는 울지 않기 위해 소년은 울고자 하는 마음을 잡고 살아야 했을까. 

책 표지 가운데 촛불을 든 소년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우리 주변에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소시민의 얼굴들이 있다.

어느 웹툰과는 달리 붓펜 터치같이 때로는 수묵화 같은 붓터치와 소박함이 따듯하게 다가와서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그다지 오래전이 아닌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이전 모습을 담고 있다.  


KT웹툰 즐겨찾기했던 작품 

KT웹툰에서 연재했던 작품으로 시즌 2 완결을 기점으로 출판만화로 출간되었다. 스쿠롤을 내리면서 읽던 세로 읽기에서 가로로 만화 형태로 구성되었을 떄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대부분이 처음에 읽었던 방식인 스쿠롤에 익숙해져서 출간만화 될 때 좀 어색한 감이 있던 작품들이 몇 있는데, [울지 않는 소년]은 출간 만화였을 때의 맛도 잘 살렸다. 

파니와 모니의 이야기 

아버지는 지인들에게 속아 사업이 힘들어졌고 얼마 안 있어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하늘 나라로 가게 된다. 어머니는 살 길을 찾기 위해 두 아들을 친척집에 맡기고 생계를 이어갈 것을 찾기 위해 복장학원에 다니며 기술을 배워간다. 두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세 가족은 같이 한 집에 살게 되지만, 고향을 떠나 한복집을 개업한 어머니에게 일을 주는 사람은 찾기 어려운 그 시절이었다. 요즘같이 풍족한 시대는 아니지만, 언제나 풍요로움 속에는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70년대 이 시절에도 끼니를 때우기 위한 절실함이 함께 했다. 그 속에서 먹는 한 끼 식사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더욱 간직했던 모습들을 두 아들인 파니와 모니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의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욕을 불리는 음식 등장!

넉넉치 않던 재료를 가지고 배불리 먹이기 위해 엄마가 만들었던 감자 옹심이를 빚는 장면은 가족애를 넘어서 호호 부르며 먹고 싶은 식욕까지 불러온다. 장가 보내는 아주머니의 옷을 수선해주고 선물로 받은 홍게. 어머니가 해주는 홍게 라면은 실재 메뉴로 나왔으면 할 정도이다. 어느 웹툰처럼 음식 묘사가 뛰어난 것도 아니라 붓펜과 터치에 포인트로 들어간 컬러 터치인데 왠지 더 친밀하고 맛있을 것 같은건 단순히 그림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와 함께 뭍어나는 정감이 함께했기 때문이겠다. 

시즌2로 완결되었지만 시즌3도 기다려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울지 않는 소년] 
출간 만화를 위한 후원도 있는 것 같던데 다음 만화 출간 만화 제작 때는 후원도 해야지. ㅎㅎㅎ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지 않는 소년
황재오 지음, 김홍모 그림 / 드림컴어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툰으로 열심히 보고 있던 울지 않는 소년, 출판되어 구매! 왠지 출판만화에도 어울릴 것 같다~ 그리 멀지 않던 20세기 중반 어린 소년의 다소 힘든 삶, 울지 않고 볼 수 없는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포와 스탬프 1
하야미 라센진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밀덕 작가의 군대 이야기

처음 이 만화 책을 손에 쥐고 처음 한 일은 한 번 후르륵 빠르게 넘겨보았다. 소재 자체가 군대이야기 때문에 친근한 소재가 아닌 탓도 있었겠지만 만화책 표지부터 보이는 치밀함이 보였다고 할까. 그리고 몇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알았다. 작가인 라센진 하야미 작가는 밀덕(Military Mania)라는 것을... 그리고 역시나 작가의 후기담에 밀리터리 덕후에 관련된 참고 서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역시나 하였다. 그만큼 무기에서부터 지도 및 소품까지 애정을 갖고 부가 설명까지 들여 있는 책은 만화책 이상의 가이드집을 보는 듯하다.

 

서류 담당하는 군대 부서 이야기

수송이나 보급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병참군의 소위인 마르티나​는 사관학교 졸업생으로 첫 임무로 병참군에 소속받게 된다. 병참군은 흔히 말하는 종이부대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이다. 접전 지역에 병참군으로서 부임을 가게 되는 주인공은 철저한 관료주의로 이동하는 배 안에서도 자신의 철칙을 지킨다. 흔히 말하는 관료주의 종리로 문서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일종의 국가 행정의 모습을 군대에서 적용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을 보여준다.

꼼꼼한 종이부대 장교의 군대 내 비리 찾기

명령 받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르티나는 새로 받은 아게조코시에서 동맹군의 일원으로서 일하는 가운데 의문의 900번 창고 관련 물품을 검색하던 중에 의문점을 갖게 된다. 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창고를 찾아가게 되는데, 적군에게 잡힌 소위는 위험을 겨우 벗어나 돌아오게 된다. 알고 보니 윗선에서의 횡령의 수단이었던 것. 이를 밝히기 위해 애쓰지만 오히려 본인의 선임이 책임을 지게 생겼는데.... 형사물과 같은 수사물 같은 성격까지 갖고 있는 만화인지라 보는 틈틈히 나오는 에피소드가 만화에 대한 친근감을 주어서 손쉽게 읽힌다.

 

군대 식량! 등장

역시 먹거리는 필수 요소인가 보다. 작가의 군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참으로 대단한 듯. 스스로 군대 식량을 개발한 듯 하다. 휴대용 단팥죽이라니 실제로 상품화해도 좋을만하지 않은가. 더욱 재미있는 것은 도비라 부분에 있는 작가의 이야기 속 사진은 휴대용 단팥죽을 뭔가 이미지한 듯하다. 실로 대단한 작가인 듯!!!

물론 실제 존재하는 군식량도 나온다. 우리 식으로 하면 건팡의 서양버젼인 건조한 비스켓이 나온다.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