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
페토스 지음, 문기업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아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


아인 = 데미 

​인간과 아인인들이 함께 공생하는 세상. 하지만 아인 즉, 데미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뱀파이어, 듀라한, 설녀, 서큐버스가 있다. 아직까지는 이들 4명의 아인들이 등장하며 추후 어떤 아인들이 더 있는지 혹은 이 세상은 네 가지 데미로 나눠지고 있는지는 좀 두고 봐야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고등학교 교사인 다카하시 선생은 데미를 연구논문으로 낸 생물 전공자이다. 하지만 좀처럼 데미와 만날 기회가 없던 차에 새학기에 4명의 데미를 함께 만나는 인생일대의 행운이 함께 한다. 


명랑쾌활발랄한 뱀파이어 히카리와 머리와 신체가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 낯을 가리는 듀라한인 쿄코, 청순한 타입의 미녀형인 설녀 유키 그리고 다카하시 선생이 근무하는 학교에 새로 부임한 수학 선생님은 서큐버스이다. 



조금 다른 여고생들의 고민상담 만화

얼핏 보기에는 미소녀들과 생물교사 즉 아저씨와의 에피소드 형식을 코믹 만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캐릭터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능력 및 타인의 시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엉뚱함 때문에 아니면 듀라한이 나와서인지 듀라라라라와 같은 그러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즈망가와 같은 엉뚱함을 갖고 있다. 물론 남자 교사인 타카하시가 등장하니 다소의 여고생의 흔히 있는 남자 선생님이 대한 짝사랑 요소도 갖고 있다. 


감동 듬뿍 에피소드

관찰자이자 단순한 방관자 역할이 아닌 따뜻하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카하시 선생 그리고 3명의 데미와 1명의 교사와의 관계를 1권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남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설녀 유키는 청순한 외모의 소유자. 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 사람을 얼리는 것이 걱정인지 대인 기피증을 가지고 있다. 남자 아이들의 관심 때문인지 이를 질투하는 같은 반 친구들의 험담을 듣고 힘들어하는데, 이에 어느 누구보다 발랄한 히카리는 유키 대신 앞에 나서 험담이 아닌 진지하게 말을 전하라고 한다. 험담 자체에 대한 부정보다는 험담은 다른 이들도 하기 때문에 본인들도 한다는 자기 합리화에 대한 모순을 찌른다



그 밖에 교사인데 제어할 수 없는 유혹능력으로 고달파하는 사키에 선생의 일화는 가볍게 야한 설정으로 진지한 여고생들의 고민과 다른 차원의 고민을 보여준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 강약을 잘 맞춘 만화라 하겠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다. 본인들의 약점을 그리고 해결할 방법을... 

그리고 이는 우리 세상에서도 굳이 데미가 아니더라도 다들 데미와 같은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안식처가 되줄 힐링 만화임에 틀림없다.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