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임 주니어 스쿨 14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조안 카사라모나 구알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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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열두 살 에바와

천재 과학자 레이 할아버지가 선보인는

멀티버시티 시대 맞춤형 꿈 찾기 프로젝트!


꿈이 하나도 없어서, 혹은 너무 많아서 고민하는 친구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주인공인 에바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랍니다.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많았을 때가 좋았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도 어렸을 적에는 뭐가 그리 하고 싶다는 것이 많았는데,

학년이 점점 올라갈수록 되고 싶은 것도 줄어드는 것 같고 그러네요..

자신의 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우리도 에바를 따라 가볼까요?


 토끼를 쫓아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된 앨리스처럼 에바는 다람쥐를 따라 어느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집 앞에 다가가서 문에 붙은 금속 문패를 보니, '맞춤형 멀티버시티 스쿨'이라고 되어 있는데,

과연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지~ 에바는 몸을 숙여 안을 살짝 들여다봅니다.

에바는 그곳에서 레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뭔가 좀 수상했지만, 

엄마도 레이 할아버지를 훌륭하다고 하시니 이상한 수업을 듣기 시작합니다.

먼저 에바가 모르는 게 뭔지 할아버지에게 가르쳐 주고, 그 다음에 배우고 싶은 게 뭔지

말해 줘야 하는 것이 이 학교의 규칙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먼저 레아가 되고 싶은 것부터 칠판에 적어 보았어요.

레아 할아버지는 에바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하나씩 알려주는데요~
꼭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서로 주고받으면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죠.

레아 할아버지는 정답을 콕 알려 주지는 않지만, 에바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야기 속에는 레아 할아버지는 비밀리에 감시하고 있는 탐정이 등장하는데,

탐정이 말하는데로 레아 할아버지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잘못 사용하는 나쁜 과학자일까요?

아스라한 베일에 감싸여 있는 할아버지의 정체..

알면 알수록 수상한 할아버지지만, 에바에게도 세상에 관해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려주는

레아 할아버지가 과학을 나쁘게 사용하는 과학자는 아니길 바랄 뿐인데,

할아버지의 정체는 이야기 마지막에~

그리고 개학 첫날 전학온 파울리노라는 친구는 과연 누구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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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아이스토리빌 47
윤자명 지음, 원유미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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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세책점과 한글 소설 열풍을 다른 역사 동화

한양 세책점들 사이에서 퍼진 베스트셀러


오랜만에 재미난 역사 동화를 만났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조선 후기 언문 소설 열풍을 다루고 있는

이번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책이 멋진 책 선물이 되었답니다.


책에는 필복이라는 어린 종이 등장하는데,

필복이는 종의 신분이었지만,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변변한 약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진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지만,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를 글로 남길 수 있어서 필복은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 필복이는 행랑아범과 운종가에 안방마님의 심부름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여자애가 떨어뜨리고 간 책을 하나 줍게 됩니다.

19세기 조선 후기에는 세책점이라는 지금의 도서 대여점 같은 곳이 있어서

한글로 된 소설이 서민들에게도 많이 읽히게 됩니다.

책에서도 아씨들이 책을 찾아 읽기도 하고, 박지원의 열하일기나, 호질, 허생전,

홍길동전 같은 소설들이 등장하네요.

필복이도 주운 책을 읽고 있자니,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비어 있는 책장에 필복이가 직접 이야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어머니가 항상 들려주시던 그 이야기들을 말이죠.


우연인지 필연인지 도련님이 부탁한 책을 사러 세책점에 갔는데,

그 곳에서 지난번 책을 떨어뜨렸던 아이, 서옥이를 만나게 됩니다.

시간이 가면서 필복이가 뒤쪽에 적어둔 이야기를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책을 다시 돌려받은 필복이는 새 이야기를 계속해서 적어가게 됩니다.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바로 필복이 자신인 줄은 상상도 못한채로요.

아기 도련님을 필사적으로 살려낸 유모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고,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모 이야기가 세상에 밝혀진 것도 이모를 통해 알게 됩니다.

필복은 이야기의 뒷부분을 유모가 적어 둔 두루마리를 옮겨 적고,

 이모의 말도 참고하여 <필복전>을 완성합니다.

필복은 붓은 칼보다 훨씬 힘이 세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그 시절에도 책은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었네요.

아이들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보다 책읽는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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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그린이네 문학책장
박현경 지음, 김정은 그림 / 그린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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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살 아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사랑 이야기

두근두근,, 열두 살 우리들의 진짜 사랑이 시작된다!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동화집은 그린이네 문화책장의 일곱 번째 책입니다.

자신과 같은 또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책은 아이가 더 관심있게 읽더라고요~

열두 살 아이들의 설레고, 섬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번 책,

초등 고학년들을 위한 멋진 동화였습니다.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책에는 세 편의 연작 중편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한 권으로 세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으니, 그것도 매력적이네요~

열두 살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과연 어떨지? 저도 궁금했는데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나름 열두 살의 성장통이 함께 그려져 있어서

어른과 다른 아이들만의 사랑 이야기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정이한테 맞았다>에 등장하는 경록이는 자신의 짝인 기정이를 좋아합니다.

기정이가 왜 좋은지에 대한 경록이의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요.

기정이가 상을 타기 전부터 기정이의 글쓰기 재능을 알아본 것도 경록이가 먼저였고,

발음이 정확하고 끝맺음도 아주 똑 부러지게 말도 잘하는 기정이.

비커를 깨트렸을 때도 자신을 걱정해주는 기정이로 인해

자신의 심장은 김기정 자동센서가 되었다는 경록이의 표현이 너무 재미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기정이에게 아픈 가족사가 있었는지 몰랐던 경록이는

기정이에게 오해를 받게되고, 전학을 가버린 기정이를 다시는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경록이에게는 아릿한 기억으로 남은 기정이가 생각납니다.

<여친과 여사친 사이> 의 이야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있을법한 이야기인데요~

시훈이와 나은이는 어려서부터 친구사이이고, 루아는 시훈이와 사귀는 사이입니다.

루아가 여사친인 나은이와의 관계를 싫어하게 되면서 시훈이는 곤란해지는데,

이때 나은이도 시훈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게 됩니다.

아정이와 윤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 또한 열두 살 아이들만의

풋풋한 삼각관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아이들 세계에서도 중요한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들입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겪으면서 아이들도 성장해 갑니다.

어떤 일이든 경험하고 후회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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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역사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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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60초 만에 알아보는 역사 지식!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1분 안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분량으로 나누어 담겨 있는 이번 <매일 똑똑해지는 1분 : 역사> 책이

아직은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네요~

인류의 진화에서부터 고대 문명, 중세, 근대, 현대까지의 역사를

빠르고 재미있게 학습해 나갈 수 있으니 좋습니다.

관심있는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어봐도 좋구요~

하루에 한 장씩 역사를 익혀나가다보면 역사도 쉽게 다가오겠죠?

경쟁에서 승리한 쪽이 역사를 기록하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의 한쪽면만 알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에 고고학자들과 역사가들은 승리한 쪽이 기록한 내용이 아닌

실제 일어난 일들을 밝혀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짜 '역사'이기 때문이죠~

인류가 걸어온 역사를 함께 알아볼까요?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약 41억 년 전이라고 합니다.

1974년에 고고학자들은 최초의 인류 화석이라고 여길 만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를 발견했는데, 이 인류의 화석에는 '루시'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루시는 영국의 록 그룹 비틀스의 '루시 인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라는 노래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고고학자들이 그 노래를 듣고 있던 중에

유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텔레비전에서 아이와 함께 노예에 관한 역사 프로그램을 보았었는데,

책에서도 대서양 노예 무역에 대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백만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아메리카 곳곳에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한 상황에서 중노동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노예선의 갑판 아래에 얼마나 많은 노예가 갇혀 있었는지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빈 공간없이 빼곡히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처참하네요.

책에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의 종결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빨리 전쟁이 종결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앞으로의 역사 속에는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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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젠더 - 우린 모두 달라!
오누키 시오리 지음, 송지현 옮김,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감수 / 예림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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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해 주는 다양성을 향한 첫걸음!

여자답게 군다는 건 어떤 거야?

남자가 공주를 좋아하면 이상해?


성평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알찬 독서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어린이 젠더> 책에서는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저래야 해?'하는 의문이나,

'왠지 나는 남들과 다른 것 같아.'하는 고민에 대해 전문가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조언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네요~


'젠더'란 사회에서 정한 성별입니다.

요리나 빨래는 여자가 하는 일이고, 남자는 강해야 하니까 울어서는 안 된다는 말처럼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성별로 역할과 삶의 방식을 가르는 생각이 바로 젠더랍니다.

저희도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왔지만, 지금 아이들에게는 교육이 달라져야겠죠~

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틀에 맞춰 생각하는 것이 점점 불편해지고 있으니까요.

이보다는 '나답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이럴 땐 어떡해?'에 나와 있는 각각의 상황을 보여주고,

'이렇게 말해 봐!'에서는 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 책가방은 빨간색이 좋지만, 빨강은 여자 색깔이라서 안 된다는 고민..

- 남자다운 검정이나 파랑으로 하라는 어른들의 말에 빨강은 안 되는 것일까요?

이제는 이렇게 말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색깔에는 남자다운 것도, 여자다운 것도 없습니다.

누군가 놀린다면, 내가 좋아하는 색이라고 말해면 되는거죠.

* 여자아이는 머리가 길고 얌전해야 인기가 있다는데..

- 여자라고 머리카락이 짧으면 안 되고, 바지를 좋아하면 안 되는 건가요?

꼭 많은 사람이 좋아해줄 필요는 없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 주는

친구가 딱 한 명이라도 있으면 되니까요.

무엇보다 내가 멋진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주먹밥처럼 가족의 모습도 집집마다 다르답니다.

엄마가 일을 하고, 아빠가 집안일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여러가지 주먹밥 맛이랑 마찬가지로 가족의 모습에 정답이라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기 힘들 것 같은 아이와는 꼭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네요. 적당히 어울릴 수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도 알려줘야겠어요.

이제까지 너무 '같이 사이좋게'를 강조했던 것 같아요 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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