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씨, 학교는 처음이시죠? - 기획부터 커튼콜까지, 교육 뮤지컬의 모든 것
박찬수.김준성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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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 후기가 왜 나왔을까 궁금했다. 보통 다른 책들에서 후기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중후반부에 나오기 때문이다.

 

읽어가면서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보통의 뮤지컬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과정을담은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뮤지컬이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기에 일반 뮤지컬과 달리 교육적이어야 하고, 교육적인 목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처음 기획에서 커튼콜까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자면, 공연이 끝나고 다시는 연극 안 하겠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저자들은 교사와 아이들, 관련된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성장하는과정이요, 아이들의 성장을 유도하는 하나의 교육활동이 교육 뮤지컬이라는 것을 지금도 계속 되새기고 있다고 한다.

 

또 뮤지컬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전과정에서 자유로움이나 허용적인 분위기가 뮤지컬 준비팀에 있어야 하는 것도 일반 뮤지컬과 달리 교육적인 이유라고 한다.

 

2015개정 교육과정 5,6학년 국어에서는 연극활동 등과 같은 공연 활동이 들어있다. 따라서 이 책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5, 6학년)에 대비하는 것에도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연히 동아리 활동이나 학급활동 등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도 유용하리라 본다. 단지 당위적이고 이론적인 아야기만 있는 책이 아니라 저자들이 몇 년간 실제 학교에서 뮤지컬을 기획하고 지도하며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 노하우, 연습 및 지도 방법들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들이 이 책에 소개한 내용들을 그대로 따라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아이들, 학교, 교사 등 환경이 다르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나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라고 한다.

 

그래서, 책 제목에도 인격성을 부여하고 학교의 뮤지컬은 교육이 중심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제목을 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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