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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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고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길지 않으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아 서평단을 신청했었다. 창비 그림책상 대상을 받았다는 것도 기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기대한 것 같이 흉내내는 말을 실감나게 그림과 글자의 크기, 모양, 색깔 등으로 잘 묘사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인 고양이, 강아지, 오리 등을 등장인물로 한 것도 잘 한 선택 같아 보인다.

 

아쉬운 점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만 해도 재미있게 보기 힘든 그림책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나 똥 이야기가 있는데도 다른 책들과 달리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없었다. 교사가 읽어 주었을 때 집중하는 아이들이 반도 되지 않았다. 읽어 준 후 아무리 대상을 높게 잡아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까지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우리 학급만의 특수한 결과가 아닐까 해서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서 대상을 보니 유아(4~6)가 주 대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이었다면 몇 번을 더 읽어달라고 했을 것 같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평단을 모집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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