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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그로토니! ㅣ 햇살그림책 (봄볕) 39
브누아 프레트세이 지음, 명혜권 옮김 / 봄볕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트로트 중에 ‘찐찐 찐이야’하는 노래가 있다. 이 책은 진짜 ‘그로토니’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가 사달라면 대부분 사주게 되는 아빠로서의 나의 모습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캐릭터 상품, 양말, 게임, 영화 등의 나타나는 그로토니를 좋아했다가 슈퍼포키의 등장으로 그로토니가 외면 받고 쓰레기 취급 당한다. 외면 받게 된 이유에는 어른들의 책임도 있다. 상품을 비싸게 팔고 부실하게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진짜 그로토니를 알기에 남들과 달리 여전히 좋아하는 조그만 아이에게서 작가는 위안을 받는다.
내가 욕망하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정말 그것의 ‘참’을 알거나 느끼고 원하거나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유행을 쫓아가는 것일까? 피리부는 사나이의 피리 연주를 따라가는 쥐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