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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가 알아야 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 인간의 삶, 사회 그리고 컴퓨터 과학 기술을 함께 보다! 처음 만나는 디지털인문학
전승민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미래의 모습을 아주 낙관적으로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시대에도 인간 본연의 모습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없어지는 일자리도 있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직업도 합리적으로 잘 설명하였다.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거나 만들 때 아이디어(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요한 문구에는 밑줄도 사용하였다. 삽화나 편집도 산뜻하고 읽기에 편하다. 한 주제에 대한 문단이나 단락도 길지 않다. 글자 크기도 크다. 십 대를 주 독자층으로 책을 써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저자도 말하는 것처럼 아주 가까운 미래에 강한 인공지능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주 먼 미래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책의 말미에는 강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법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를 만드는 유럽 연합의 이야기도 있지만, 법과 제도가 있지만, 어긴 사람을 처벌하는 교도소도 역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지킨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인공신경망 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도 있었다. 가정의 여러 기기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어떻게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지 묘사한 공상소설과 이를 잘 풀어서 설명한 것도 좋았다, 십 대까지의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이다.
그러나, 성인이 읽기에는 많은 부분 아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내용이 건조하게 느껴져 한 번에 다 읽는 것이 힘들고, 한 번 손에서 책을 놓으면 다시 잡기까지 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 책 외에 다른 더 재미있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