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소년 비룡소 걸작선 19
팜 무뇨스 라이언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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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될까? 그리고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꿈을 꾸게 됩니다. 여기 칠레에 살고 있는

소년 네프탈리 례예스도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을 통해 보게 되는 바깥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공상하면서 상상 속 세상은 멋지지만 현실에서 네프탈리는 말을 더듬고

몸이 약해서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에 대해 아버지는 공상에 빠져 산다고

야단을 치고 그렇게 약골로 살다가는 시시한 인간이 된다는 아버지의 말에 네프탈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아버지의 발소리에도 깜짝 놀라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두려워 하지만 그런 네프탈리를 위로해주는

분은 새엄마 마마드레입니다. 그녀는 네프탈리 곁에서 책도 읽어 주고 아버지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분입니다.

네프탈리에게는 로돌프 형과 로리타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로돌프 형은 노래를 잘 부르지만

아버지는 형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노래나 상상에 빠져

있는 것보다 현실적인 직업을 가지기를 원했지만 정말로 자식들이 바라는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의 기준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강압적인 모습을 통해 통제할려고만 하는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가 없을때 가족들은 노래도 부르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가도 아버지가 돌아오시는

소리라도 나면 얼른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 자리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지 않게

얌전한 아이들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는 네프탈리를 무시하고

바보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 네프탈리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데 그런 모습은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일꾼들에게도 어린 네프탈리가 불쌍하게 느끼게 했습니다.

아버지와 숲으로 가는 날 형은 네프탈리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호루라기를 불면

즉시 기차로 와야 하고 아버지의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숲에서 네프탈리는

아버지에게 보여줄 작은 깃털과 낙엽, 솔방울을 잔뜩 가지고 왔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웃었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못마땅했습니다.

아버지가 집으로 오시면 언제나처럼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와 발자국 소리는 어린 아이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숲에 다녀온 후부터 네프탈리는 아버지가 더 무서웠고 숲에서 가져온 솔방울은

네프탈리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아버지에게 그것은 쓸모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나약하고 공상에 빠져 사는 바보라고 부르면서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두려운 마음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는 네프탈리이 만약 자신의 꿈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았다면 우리는 위대한 시인의

탄생을 지켜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약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네프탈리에게 새엄마와

형 그리고 동생은 아버지에게 상처 받은 어린 네프탈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그가 상상하던 세계를

시로서 완성할수 있게 도와주고 또 믿었기 때문에 20세기 위대한 시인이 나올수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네프탈리의 이야기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이루어 나가야 된다는 믿음을 주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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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학 시리즈 Gift Set - 전3권 데일 카네기 성공학 (미래지식)
데일 카네기 지음, 이은정 옮김 / 미래지식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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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지만 그런 관계가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인간 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될때가 있습니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야 말로 가장 큰 일이고 그것을 잘 몰라서 실수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는 방법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키워나갈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말을 할때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인간 관계를 만들어사람들의 잠재력을 더 많이 발휘할수 있게 해주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으로 우리의 사용하지 못하는 잠자고 있는 능력을 그 자산을 찾아내고 발전시켜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그 비판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비판은 자기 행위를 정당화 하도록 해서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오히려 적의와 분노를 불러 일으키므로 우리는 상대방의 장점을 알아보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칭찬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평생동안 기억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미소는 보는 사람의 삶을 밝혀주는 것으로 미소는 돈이 들지 않지만 많은 것을 얻게 만듭니다. 또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고 중요한 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듣고 경청하는 자세가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비난은 능력을 말라 죽게 하고 능력은 격려를 통해서 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는 칭찬하고 또 칭찬을 하다 보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사람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분석을 해보면

1. 나는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가?

2. 그것에 대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무엇을 할지를 결정한다.

4. 그 결정을 즉시 실행에 옮긴다.

우리가 걱정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기만 한다면 걱정의 50%가 사라지고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면 40%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만 하고 그 일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 그 상태로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머리속에 게속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불행해지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가, 불행한가 따위를 고민해 볼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언제나 바쁘게 살아라. 걱정거리가 있으면 일에 몰두하라. 그러지 않으면 절망하게 될 것이다. 라는 말처럼 바쁘게 살다 보면 걱정도 잊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많은 일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평균적으로 얼마의 확률이 될까 생각하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불안감이 사라진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속으로 오늘 하루만은 행복하게 지내리라. 오늘 하루만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맞추려고 노력하리라. 오늘 하루만은 나의 몸을 돌보리라. "오늘 하루만은"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걱정도 사라지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기 위해 유쾌하게 생각하고 행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이 유쾌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게 두려워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럴때면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문제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설을 할때 왜 그런 공포를 느끼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 있게 말할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은 자신이 예전보다 훨씬 더 나은 삶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고 자신의 삶에서 자신감을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성공학 시리즈를 읽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대화 방식으로 오해가 되었던 부분도 책을 통해서 알수도 있었고 지나친 걱정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데 혼자서 고민하고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통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가 시대가 흘려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읽을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어 인간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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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도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 / 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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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살다 보면 가끔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미래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미리 보고 온다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과학의 발달로 언제가는 타임머신이 발명되어 시간 여행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예전에는 그런 일들이 책에서나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요즘에는 정말로 멀지 않아서 미래와 과거로의 여행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가지고 시간의 지도 속에서 만나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앤드류 해링턴은 젊은 나이에 죽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과거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오히려 과거에 더 집착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앤드류는 과거를 잊지 못한다면 결국은 자신의 미래를 없애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언제나 선택을 잘하지 못하지만 이번만은 옳은 선택이기를 바랬습니다. 아버지의 거실 진열장에는 수 많은 권총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하나를 골라 주머니에 넣어면서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아버지가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죽은지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렸지만 앤드류는 그녀를 잊지 못했고 그녀를 잊기 위해 그동안 했던 일들은 오히려 더 그녀의 죽음에 고통을 느꼈고 그것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그 고통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마부 해롤드와 함께 집을 나온 앤드류는 그녀와 함께 머물던 밀러스 코트로 갔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그곳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 8년동안 가지 않았던 그 길을 지나가면서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앤두류는 사건이 일어난 그 방을 보면서 그곳에서 행복했던 자신과 연인에 대해 잠시 추억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잔인한 살인자에 의해 살해되고 그 사랑을 잊지 못해 고민하던 앤드류 그에게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한 여행은 마지막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속 주인공 클라라는 부자집 소녀로 많은 구혼자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평범한 삶이 싫은 용감한 아가씨 클라라는 자신의 사랑이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타임머신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서는 조금은 천방지축인 아가씨 입니다. 미래에서 만나게 된 영웅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클라라의 미래의 사랑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타임머신이라는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본인은 그런 이야기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는 작가 웰스의 소설을 누군가가 빼앗아 갈려고 하고 타임머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과연 웰스는 자신의 소설을 지킬수 있을까 궁금증으로 읽게 되는 시간의 지도 타임머신이라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시간 여행이라는 상상속 이야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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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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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요 네스뵈는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로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 중에서 스노우맨은 일곱번째 시리즈로 요 네스뵈를 세계적인작가로 이름을 알린 작품입니다. 처음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는 독자에게 앞의 시리즈 이야기와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잘 이해가 되는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홀레는 흔히 책에서 읽는 강력반 형사와 다른 느낌의 인물로 일과 술에 중독되어서 악에 맞서 싸우지만 가끔은 악에 물들어진 안티히어로이지만 헤어진 연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미워할수 없는 매력적인 주인공입니다.

1980년 11월 5일 눈이 내리던날 사라는 아들을 자동차에 남겨 두고 불륜 관계인 남자를 찾아갔습니다. 떠나는 남자에 대한 아쉬운 마음으로 집 안으로 들어간 사라와 남자는 뭔가를 보고 놀랐습니다. 창문 밖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사라는 남자의 시선을 따라 밖을 보니 그곳에는 눈사람이 조약돌로 만든 눈과 입을 가지고 서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사라는 자동차에 있던 아들이 창백하게 떨고 있는 모습을 보았고 아들은 자신이 눈사람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에 사라는 두려움을 느꼈고 당황했습니다. 그때 아이가 속삭였습니다. "우린 이제 죽을거라고요."

2004년 11월 21일 오슬로 경찰청 강력반의 해리 홀레 반장은 190센티미터의 큰 키에 마른 몸매로 언제나 알코올에 찌들어서 살았고 자신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던 파트너 잭은 지금은 차가운 공동묘지에 묻혀 있고 오랫동안 사귄 라켈은 지금은 다른 남자와 행복하게 지내면서 그 남자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행복한 라켈을 보면서 해리는 자신의 잘못으로 매번 라켈과 헤어진 것을 알지만 지금 자신도 행복한지 의문이 들었고습니다. 라켈의 아들 올레그는 자신의 친 아들처럼 생각했고 라켈과 헤어진 뒤에도 연락하고 지내는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부엌에서 아빠의 요리를 돕는 요나스는 이유는 알수 없지만 아빠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얼마후 엄마가 들어오면서 요나스에게 집 밖에 있는 눈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지만 눈사람의 존재를 몰랐던 요나스와 아빠는 이웃집 아이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창가에서 밖을 내다본 요나스는 커다란 눈사람이 눈과 입은 조약돌을 하고 앙상한 팔로 서 있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눈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이 길가가 아닌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눈사람이 이상했지만 부모님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그렇게 밤이 되었습니다. 요나스는 앙상한 눈사람이 외로워 보였고 모자나 목도리라도 해야 될것 같아 창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림자 속에서 가지런하게 나와 있는 눈사람의 새까만 이빨과 두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두 눈동자는 요나스의 방을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잠이 깬 요나스는 자신이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해 문을 나와 엄마를 찾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빠는 지금 강의 때문에 집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엄마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휴대전화도 받지 않는 엄마 때문에 밖으로 나온 요나스의 시야에 눈사람이 보였습니다.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눈사람의 모습이 어딘가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눈사람에게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습니다. 핑크색 목도리 그것은 요나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엄마에게 선물로 준 목도리였습니다.

첫눈이 내리거든 죄 지은 자들이여 긴장하라. 스노우맨이 돌아 온다.

만들지도 않은 앙상한 눈사람이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의 집을 바라보고 있고 그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등골이 오싹하게 만드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잘 짜여진 스릴러 이야기 속에 긴장감과 공포를 느낄수 있는 스노우맨은 해리 홀레라는 매력적인 강력계반장을 통해 더 재미있고 흥미로와지는것 같습니다.

조금은 악에 가까운 모습의 해리 홀레를 만나 즐거웠고  눈이 내리는 겨울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보게 된다면 스노우맨이 떠오를것 같아 당분간 눈사람을 보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스릴감과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 스노우맨을 통해 요 네스뵈라는 작가의 탁월한 이야기가 좋아서 다른 시리즈도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리 홀레의 다른 이야기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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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브레이커 -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의 길을 찾는 소년의 이야기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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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보다 기름이 더 귀한 세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년 네일러의 이야기 십 브레이커는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 진정 지켜야 할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문제와 석유고갈로 인해 피폐한 환경 속에서 버려진 선박 쓰레기 속에서 재활용 할수 있는 구리선을 찾아 하루 하루를 노동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네일러는 오늘도 서비스 덕트의 좁은 공간을 기어 다니면서 구리선을 뜯어 그것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량팀에게 가져가는 일을 하면서 가방 속에 구리선을 집어 넣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네일러는 마스크가 아버지 것이라 크기도 맞지 않지만 벌어진 틈으로 들어오는 먼지 때문에 재채기와 눈물이 나왔지만 참으면서 알루미늄과 니켈을 찾았습니다. 그것들이네일러에게 음식을 구하고 살아갈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네일러는 굶는다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배부르게 먹는다는 것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네일러는 바피의 경량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섯명으로 피마는 그들의 대장 역할을 하고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가 죽은 후 자신도 엄마와 같은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려워 일을 하게 된 슬로스, 시력이 좋지 않은 틱톡, 작업중에 손가락을 잃었지만 부모님이 기름 작업팀에서 일하는 드물게 운 좋은 페어리, 그리고 네일러 그들은 매일 매일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리선이나 알루미늄을 찾아 오는 일을 하면서 먹을것을 구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또 다시 유조선으로 들어갔고 네일러는 시간이 지나 자신이 크게 되면 이 일도 할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깊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얼마 후 네일러는 자신이 너무 깊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자신처럼 길을 잃은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무서워진 네일러는 자신이 기름 창고에 빠져서 죽은 아이와 같은 운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같은 팀인 슬로스의 목소리를 듣게 된 네일러는 도움을 구했지만 네일러의 자리를 차지할려고 하는 슬로스가 외면하자 전선에 매달려 벽을 따라 이동하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지만 같은 팀의 동료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네일러를 오랫동안 괴로혔고 그 일이 네일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환경의 파괴로 인해 폭풍우가 자주 몰라치는 위험한데 또 다시 찾아온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난 후 발견한 난파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소녀를 발견하게 되었고 소녀의 손에 있는 반지를 본 순간 그것을 빼앗는다면 자신은 더 이상 팀에 소속되어 쓰레기 더미를 찾아 헤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소녀를 죽이고 난파선에 있는 것들을 다 가져 가자는 사람들 네일러는 그런 상황에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더 이상 배고픔에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소녀를 구할 것인가?

네일러의 삶은 엄마가 죽은 후 술과 약에 의지해서 자신을 폭행하는 아버지와 그리고 매일 매일 먼지가 있는 버려진 선박에서 해체 작업을 하면서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고달픈 삶이었지만 그 순간 자신을 보면서 애원하는 눈빛을 네일러는 외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네일러는 옳은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고 참고 견디면서 이겨낸다면 그것이 또 다른 희망을 가져 올것이고 그렇게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면 네일러에게 또 다른 희망이 있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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