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브레이커 -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의 길을 찾는 소년의 이야기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목숨보다 기름이 더 귀한 세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년 네일러의 이야기 십 브레이커는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 진정 지켜야 할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문제와 석유고갈로 인해 피폐한 환경 속에서 버려진 선박 쓰레기 속에서 재활용 할수 있는 구리선을 찾아 하루 하루를 노동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네일러는 오늘도 서비스 덕트의 좁은 공간을 기어 다니면서 구리선을 뜯어 그것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량팀에게 가져가는 일을 하면서 가방 속에 구리선을 집어 넣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네일러는 마스크가 아버지 것이라 크기도 맞지 않지만 벌어진 틈으로 들어오는 먼지 때문에 재채기와 눈물이 나왔지만 참으면서 알루미늄과 니켈을 찾았습니다. 그것들이네일러에게 음식을 구하고 살아갈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네일러는 굶는다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배부르게 먹는다는 것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네일러는 바피의 경량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섯명으로 피마는 그들의 대장 역할을 하고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가 죽은 후 자신도 엄마와 같은 삶을 살게 될까봐 두려워 일을 하게 된 슬로스, 시력이 좋지 않은 틱톡, 작업중에 손가락을 잃었지만 부모님이 기름 작업팀에서 일하는 드물게 운 좋은 페어리, 그리고 네일러 그들은 매일 매일 쓰레기 더미 속에서 구리선이나 알루미늄을 찾아 오는 일을 하면서 먹을것을 구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또 다시 유조선으로 들어갔고 네일러는 시간이 지나 자신이 크게 되면 이 일도 할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깊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얼마 후 네일러는 자신이 너무 깊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자신처럼 길을 잃은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무서워진 네일러는 자신이 기름 창고에 빠져서 죽은 아이와 같은 운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같은 팀인 슬로스의 목소리를 듣게 된 네일러는 도움을 구했지만 네일러의 자리를 차지할려고 하는 슬로스가 외면하자 전선에 매달려 벽을 따라 이동하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지만 같은 팀의 동료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와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네일러를 오랫동안 괴로혔고 그 일이 네일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환경의 파괴로 인해 폭풍우가 자주 몰라치는 위험한데 또 다시 찾아온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난 후 발견한 난파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소녀를 발견하게 되었고 소녀의 손에 있는 반지를 본 순간 그것을 빼앗는다면 자신은 더 이상 팀에 소속되어 쓰레기 더미를 찾아 헤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소녀를 죽이고 난파선에 있는 것들을 다 가져 가자는 사람들 네일러는 그런 상황에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더 이상 배고픔에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소녀를 구할 것인가?

네일러의 삶은 엄마가 죽은 후 술과 약에 의지해서 자신을 폭행하는 아버지와 그리고 매일 매일 먼지가 있는 버려진 선박에서 해체 작업을 하면서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고달픈 삶이었지만 그 순간 자신을 보면서 애원하는 눈빛을 네일러는 외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네일러는 옳은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고 참고 견디면서 이겨낸다면 그것이 또 다른 희망을 가져 올것이고 그렇게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면 네일러에게 또 다른 희망이 있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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