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동영상 스토리콜렉터 90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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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을 엿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그 동영상이 많은 관심을 얻을수 있기를 바라는 범인을 프로파일링해서 연쇄살인을 막아야 하는 범죄심리학자와 FBI요원이 살인범을 잡기 위해 분석하고 예측하면서 훔쳐보고 싶은 심리를 파악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가족을 위협하는 살인마에게서 여동생을 지켜야하는 범죄심리학자 조이와 내부감사로 마음이 복잡하고 언제 어디에서 사고를 일으키게 될지 모르는 할아버지 마빈 때문에 힘든 테이텀 콤비가 자신의 문제 이외의 연쇄살인마에 맞서 단서와 심리분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흥미롭고 반전의 재미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조이는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그 능력으로 옆집에 살던 글루버에게서 범죄의 징후를 보게 되어 경찰에 신고하지만 글루버는 이미 도망쳤고 그 이후 글루버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글루버는 조이를 살해할려고 했지만 가까스럽게 빠져 나온 안도감도 잠시 이번에는 조이의 여동생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조이에게 보낸 글루버는 명백하게 조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테이텀은 아동 성폭력 용의자를 실수로 쏜 사건에 대해 내부감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팀장 멘쿠소에게서 듣게 되었습니다. 용의자가 가방에서 꺼낼려고 한 것은 카메라로 사진을 지울려고 했던 행동에 대해 테이텀은 그것이 총이라고 생각해 반응을 한 사건이 내부감사를 한다는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텍사스 경찰은 FBI에게 영상을 보냈고 영상 아래쪽에는 '실험 1호' 자막과 '슈뢰딩거' 이용자명이 있었습니다. 생매장당한 여자의 동영상이 진짜인지를 알려달라는 경찰의 요청에 조이는 진짜라고 확신하게 되고 팀장 멘쿠소는 조이와 테이텀이 텍사스로 가서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테이텀은 스쿠버 다이빙 강습을 하겠다는 할아버지 마빈을 말릴 생각으로 조이의 여동생을 지켜달라고 하는데 마빈이라면 조이의 여동생을 잘 지킬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텍사스로 가면서 조이는 테이텀의 부모님에 대해 묻고 차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마빈과 살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매장당한 여자의 신원은 니콜로 납치되기 전 친구들과 파티에 갔고 친구들이 집 앞에서 내려주고 갔지만 그 이후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담당자 포스터는 단순한 납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FBI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부서장은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니콜이 생매장당한 장소가 사막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조이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상자를 발견했을때는 조이의 생각처럼 너무 늦었고 상자 안 시신의 머리 바로 옆에 있는 카메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피해자를 묻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라는 생각을 하면서 범인은 이미 실험 2호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이 사건은 연쇄살인 사건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아빠의 쌍안경으로 옆집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몰래 옆집을 보고 있던 아이를 발견한 이웃이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엄마는 아이를 지하실로 데려갔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이를 어두운 지하실 청소용품 벽장에 밀어 넣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해 엄마에게 말한 이웃의 부인을 원망하면서 어둠속의 괴물을 두려워했습니다. 
여자가 생매장 당하는 상황을 찍은 동영상을 블로거와 기자에게 보낸 범인은 조회수가 예상외로 많지 않고 이용자 중에는 영상이 지루하다고 하고 연극이라고 비웃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살인자는 다음 영상은 안 보고 못배길 영상을 내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유를 즐기기 위해 파티에 가는 여자 그리고 이웃집과도 거리가 있는 글로리아가 다음 타깃이 되었습니다. 
내부감사를 받고 있는 테이텀을 조이가 프로파일링을 하자 자신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못마땅한 테이텀은 화를 내고 조이는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테이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이 둘의 관계를 날카롭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텍사스에서 돌아가 글루버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조이는 마음이 급하지만 이미 실험 2호가 시작되었고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글루버는 조이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었고 파트너와도 서먹서먹해진 조이와 내부감사와 할아버지 마빈 문제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테이텀이지만 위급한 순간에 조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복수로 여자들을 가두고 그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연쇄살인마의 정체를 밝히고 실험을 멈추어야 하는 조이는 범인의 머리속으로 들어가서 예측하고 분석해서 단서를 찾아야 하고 그 단서를 바탕으로 테이텀은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어느때보다 파트너로서 잘 맞아야 하지만 서로의 문제로 날카로웠던 파트너가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합쳐 나가는 순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것 같습니다.
살인자의 사랑법을 시작으로 살인자의 동영상까지 다음 시리즈의 제목은 무엇인지 궁금하고 조이와 테이텀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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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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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연쇄살인범이 자신을 포함해서 신원을 알수없는 여자들의 유골과 함께 버렸고 그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16세의 테사는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는 당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증언으로 살인범은 사형을 앞두고 있지만 사건이 일어나고 18년이 지났어도 그날의 일과 자신의 증언에 대해 정확하다고 말할수 없었기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자신 때문에 사형을 당할수도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신원을 모르는 여자들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두려워하고 그날의 진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 딸 찰리를 낳아 혼자 키우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혼란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찰리는 아빠와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의 닮은 십대 딸은 잘 자라고 있었지만 지난 과거는 그녀를 불안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잰킨스네 공터는 화재로 타버린 곳으로 황무지로 변해버린 그곳에는 블랙 아이드 수잔이 피어나서 들판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살인범은 그곳에 여자들을 유기했고 사람들은 그 사건에 대해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와 손자를 위해 지은 집에 대해 사람들은 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더욱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테사는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연쇄살인범으로 잡힌 테렐 굿윈은 증거가 불충분했지만 테사의 증언이 결정적으로 반영되어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테렐이 진범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테렐의 변호사 빌과 법의학자 조애나는 사건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테사를 만났습니디. 누구보다 테렐의 무죄를 확신하던 앤젤라의 죽음이 테사의 마음을 되돌리게 만들었고 자신의 증언이 진실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테렐이 무죄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하듯이 테사의 집 창틀에 블랙 아이드 수잔을 심어 놓고 가버린 사람이 진짜 범인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고 자신을 지켜보는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블랙 아이드 수잔이 테사 주변에 피어 있는 일들이 몇번 있었지만 스토커의 장난이나 바람에 날려온 씨앗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생일날에 맞추어서 침실 창틀에 심어 놓았다는 사실은 장난이라고 볼수없었습니다.
앤젤라를 만난 이후 테사의 마음은 흔들렸고 더 이상 주저할수만은 없었던 테사는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가서 숨겨 놓은 상자를 찾아냈습니다.  상자속의 사진을 보면서 문득 블랙 아이드 수잔을 심은 땅에 판 흔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흙을 파내었더니 그곳에는 오래된 약병에 말려서 들어있는 종이가 있었습니다. 종이에 적힌 글은 테사에게 진실을 말하지 말라는 협박이었고 테사의 친구 리디아를 위협하는 글이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테사를 잘 알았던 리디아는 테렐의 재판 이후 사라졌는데 그 사실과 관련이 있다면 리디아가 사라진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되고 테렐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범이 리디아를 납치한 것이라고 생가하면서 진범은 테사 주변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따라 다니던 블랙 아이드 수잔이 있던 곳의 흙속에도 범인에 대한 단서가 있지 않을까 테사는 궁금했습니디. 그리고 무심히 보던 종이가 자신이 실종되던 날 샀던 초코바 포장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자신의 증언을 더 이상 믿을수 없었던 테사는 빌과 조애나와 유기된 여성들의 시체를 발굴하게 되었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피해자가 네 명이아니라 다섯 명으로 또 다른 유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르고 있었던 실종자가 있었고 그곳에 유기되어 있었습니다.
사형을 앞두고 있는 테렐의 유죄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테사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 그녀의 기억속에 사라져 있는 진실은 놀라운 사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테사는 테렐이 범인이라고 믿고 싶었고 그것으로 블랙 아이드 수잔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것 입니다. 16세 소녀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에 대한 기억을 잊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증언으로 감옥게 가게 된 테렐의 사형을 앞두고 무엇이 진실인지 스스로에게 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테사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답을 찾으면서 그녀의 심리변화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심리스릴러의 반전의 재미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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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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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라고 하면 어린이에게 교훈과 지혜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우화를 읽다보면 어떤 삶의 교훈이 있는지를 알게 되고 진실과 거짓의 삶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짧은 단편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교훈보다는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나오는 상황이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어른이 되어 이솝우화를 읽으면서 어린이에게는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면 어른에게는 삶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유용한 책으로 우화에서 말하고 싶은 진심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이 가르쳐준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배울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고대 그리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우화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성을 엿보게 되고 당시에 중요시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수있는데 시대는 달라졌어도 기본적인 가치관은 바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솝우화는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이솝우화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이솝우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우화를 들려주었지만 이번에는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긴 이솝우화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삶에서 겪은 경험과 지혜가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이솝우화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다면 어른을 위한 이솝우화가 들려주는 삶의 경험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19세기 유명 삽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와 더불어서 지혜가 담겨 있는 우화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하고 싶었던 삶에 대한 경건한 자세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게 되고 나쁜 행동에 대한 대가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는 사실에서 교훈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이솝우화에서 이솝의 삶이 사모스의 노예로 살다가 자유민이 되었고 그의 죽음에 얽힌 우화까지 오랫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진 이야기가 책으로 기록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여러 학자들의 연구가 있었고 그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연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우화에서는 신화적인 요소의 이야기가 많은데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서는 신화적인 우화에서 벗어나서 중립적인 자연이 주인공으로 바뀌어가는 사실을 알수있습니다. 
이솝우화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기억하게 되는데 그 교훈은 이솝이 쓴 글이나 말이 아니라 우화를 수집한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화속에 등장하는 동물과 자연현상들에서 사람들에 대한 조롱과 비난을 보게 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는 교훈을 보면서 이솝우화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몇가지의 이야기 중에서 우정을 맹세한 독수리와 여우가 있었는데 독수리의 배신으로 괴로워하는 여우는 자신의 힘으로 할수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지만 결국 신이 여우의 아픈 마음을 대신해서 독수리에게 벌을 내린다는 것을 보면서 우정을 모독한 대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직접 배신의 대가를 치르게 하지는 못해도 결국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먹고 싶은 포도를 먹지 못하는 여우는 자신이 능력이 되지 않아 포도를 먹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보다는 변명하면서 둘러대는데 노력하지 않고 실패에 대해 둘러대는 자세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우화에서 현재에도 삶의 지혜를 배우고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사실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을 비롯해서 가족과 친구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신의와 우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시대와 사회적인 환경이 달라져도 결코 바뀔수 없는 진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솝우화는 도덕성과 정의는 언제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과 나태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는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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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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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오래된 학교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괴담이나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소문으로만 떠돌고 그런 이야기들이 불려오는 공포와 긴장감은 새로운 학교에서 적응해야 하는 신입생이나 전학생에게 두려움과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느 학교에서나 떠돌고 있는 학교괴담을 기반으로 전통이 있는 여자 기숙학교 구드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괴담을 넘어 서늘한 기운으로 다가옵니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상류층 자녀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는 구드는 좋은 대학과 인맥으로 연결되고 그들이 사회의 지도층으로 성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를 이어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포드 학장은 구드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작가의 꿈을 미루면서 학교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구드의 학생들은 명문 대학교가 보장되어 있고 더 나아가 미래가 보장된 완벽한 학교였지만 그곳에서도 비밀클럽과 질투와 시기가 있었고 무엇보다 졸업생에 대한 복종이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교정의 철문에 걸려 있는 끔찍한 모습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구드의 놀라운 비밀들은 구드가 숨기고 있었던 음산한 기운의 정체를 볼수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비밀스러운 소녀 애쉬가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애쉬에 대한 진실은 포드 학장만이 알고 있었는데 상류층 자산관리사였던 아버지의 자살과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자살했고 그 사실에 충격을 받은 애쉬는 이름을 바꾸고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했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개척하는 애쉬의 용기에 포드 학장은 애쉬를 위로하고 아껴 주었습니다.
구드에 도착한 첫날 자신을 주시하던 졸업생 베카는 상원위원의 딸로 애쉬를 괴롭히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면서 비밀클럽에 초대하는데 애쉬는 그런 베카의 행동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학생회장 베카와 같이 있으면 다른 학생들이 부러워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 카밀은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그런 친절함이 부담스러웠는데 카밀에게도 애쉬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10년 전 구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포드 학장의 어머니가 물러나게 되었고 어쩔수없이 학교를 물러받게 된 포드는 완벽하게 학교를 잘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새 학생들에게 소문이 나돌았고 남동생의 죽음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구드에 도착할때 타고 왔던 운전기사 루미를 우연히 만나면서 10년전 일어난 소녀를 살해한 사람이 루미의 아버지였고 그럼에도 포드 학장이 루미에게 학교의 여러가지 일을 맡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밀은 루미를 조심하라고 애쉬에게 경고 했습니다. 졸업반의 초대를 받고 좋아하던 카밀이 종탑에서 자살하면서 사건을 수사하는 서장과 우연히 삼촌을 만나러 왔던 케이트가 사건을 조사하면서 애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애쉬 주변에서 일어난 죽음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지만 부모님의 죽음과 룸메이트의 죽음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순진하고 아름다운 모습 이면에 섬뜩한 가운을 느끼게 되는데 애쉬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진실을 보면서 학교괴담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에 어떤 관련이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처음부터 애쉬에게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구드를 선택한 이유와 목적이 궁금했습니다. 애쉬를 따라다니는 죽음은 우연이었는지 애쉬가 관련이 있는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기숙학교의 놀라운 비밀이 학교 스릴러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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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에비
J .P. 포마레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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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흥미롭고 결론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말에 이르기까지 긴장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보면서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기까지의 모습과 찾게 될 기억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지막 결론에 이르게 될때까지 진실을 빨리 알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뉴질랜드 바닷가 오두막에 기억을 잃어버린 열일곱살 소녀 에비와 삼촌 짐이 살고 있었습니다. 에비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자신이 케이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짐도 사실은 삼촌이 아닌 낯선 인물이지만 누군가를 피해 숨어 있기 위한 것이라고 짐은 말하고 있었습니다. 기억을 잃었지만 에비는 그곳이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의 이름과 호주 멜버른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짐은 다른 사람이 에비를 알아보지 못하게 머리카락을 자르고 집에서 혼자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짐은 다른 사람에게서 에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강압적으로 몰아세우면서 에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에비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알지 못하고 있었고 짐이 왜 자신을 보호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고 경찰을 피하면서 숨어 지내는 동안 짐은 케이트에게 기억을 잃어버린 그날 밤에 대해 묻고 있었지만 피가 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케이트는 그날밤 이후와 이전의 삶이 달라졌고 사건 이전의 일들은 기억하지만 그날밤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케이트는 기억을 잃기 전 수영장에서 알게 된 윌로우와 톰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톰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사소한 오해도 있었지만 톰과 사귀고 있었고 엄마의 죽음 이후 바빠진 아빠와의 관계에서 친구들이 케이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장난을 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면서 일탈하지만 케이트의 그런 행동에는 강압적인 아빠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한때는 럭비선수로 활약했지만 혼자 케이트를 키우기 위해 아빠는 선수생활을 그만 두었고 다른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았고 부모님의 빈자리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채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다른 사람들 눈을 피해 오두막에서 지내는 동안 짐은 항상 주변을 경계하면서 주위를 살피고 에비를 혼자 나가게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그들이 찾아올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케이트는 톰을 생각하고 자신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도 그들이 오면 탈출하기 위해 준비해둔 가방에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남겨 두었습니다. 숨겨 두었던 가방을 살펴보던 케이트는 낯선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 공항에서 읽었던 책에는 페이지마다 한 글자씩 밑줄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연결되어진 글자는 "그를 믿지 마" 였습니다. 자신을 감금하고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짐에 대해 케이트는 알고 있는게 없었습니다. 짐은 방문을 잠그면서 그들에게서 보호한다고 말하는데 이제는 그 말을 믿을수 없었습니다. 그날밤 이후 케이트는 기억을 잃었고 이전의 삶을 기억하지만 그날밤은 기억하지 못하는데 의문의 남자 짐과 기억을 잃은 케이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그들을 쫓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해지는데 케이트가 기억하는 기억이 진실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 이전과 이후의 케이트와 그날밤에 일어난 일을 추적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케이트의 진실에는 반전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이야기에 빠져 들어 읽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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