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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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스릴러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 붉은 여왕은 천재 비밀 요원 안토니아 스콧과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해서 오히려 위기에 빠지게 된 존 구티에레스 경위가 비정상적인 기괴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콤비가 되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서 사이코패스를 추적하면서 단서를 찾아 풀리지 않고 얽힌 사건의 증거를 하나씩 풀어서 맞추어 나갈때 긴장감이 있고 콤비의 활약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붉은 여왕을 시작으로 검은 늑대 그리고 화이트 킹으로 이어지는 3부작의 시리즈는 안토니아와 존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경찰로서 고뇌하는 존과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불안전한 정신으로 고통받는 안토니아를 통해 인간적으로는 불완전하지만 사이코패스를 쫓는 능력만으로는 최고인 두 콤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존 경위는 포주에게 폭행 당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법적인 행동을 했고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서위조와 증거조작으로 부패 경찰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었지만 존은 자신이 결코 부패 경찰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서장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잘못하면 경찰을 그만두어야 할 상황에서 존에게 낯선 남자가 연락을 했습니다. 멘토르라는 남자는 존에게 제안을 하는데 지금의 위기에서  그를 구할수 있다면서 자신의 오랜 친구를 만나서 그녀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달라고 했습니다. 어려워보이지 않는 제안에 존은 오래된 낯선 건물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존이 만나러 가는 안토니아 스콧은 하루에 3분 자살을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신을 만나러 오는 반갑지 않는 손님이라는 사실과 그 사람이 경찰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멘토르의 제안대로 다시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안토니아를 설득하지 못한 존은 그녀의 남편이 3년 동안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토니아는 자신의 일 때문에 마르코스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찰일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안토니아를 설득한 사람은 할머니로 집에만 지내지 말고 일을 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안토니아는 존에게 두가지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면 집 밖으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에서 존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존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행동했지만 잡히게 된 것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질문 좋은 경찰인지에 대해서 자신은 굉장한 경찰이라는 말에 안토니아는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멘토르가 보내 준 차를 타고 도착 한 곳은 화려한 상류층이 살고있는 초호화 주택단지로 존은 멘토르의 안내로 들어간 저택의 모습에 놀라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소파에 앉아 있는 소년의 시체를 보고 더욱 놀랐습니다.
존과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안토니아는 바퀴의 회전 홧수를 계산하면서 마음을 다잡지만 사건현장에 도착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고 두려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면서 차에서 내려 사건 현장으로 걸어갈수 있었습니다.
존은 안토니아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같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죽은 십대 소년의 부모가 유럽 최대 은행의 총재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소년을 살펴보던 안토니아는 짧은 시간에 죽음의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페인 대부호의 딸 납치사건이 일어나지만 부모들은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조용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상류층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납치사건과 살인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자식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부모들의 행동들이 이상했고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3년전 멘토르와 안토니아는 붉은 여왕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였지만 안토니아의 남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더 이상 경찰 일을 할수없었던 안토니아가 죽은 소년을 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고 비정상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다시 시작 된 붉은 여왕 프로젝트는 존과의 만남으로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는 예리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안토니아지만 약에 의존해야 하는 심리상태와 불의에 맞서서 자신의 방식대로 판단하는 존의 만남은 티격태격 할때도 있지만 서로를 보완하면서 희대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콤비의 캐미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누구도 볼수없었던 증거를 찾는 안토니아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옆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존이 있기 때문에 더욱 활기가 느껴지는 콤비를 보면서 다음 이야기 검은 늑대가 기대되고 스릴러 소설 중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안정하지만 죽은 소년을 보면서 더 이상 희생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안토니아는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결국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통해 세상으로 걸어 나오게 되고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도 밀고 나가는 존 콤비는 두 사람이 결국 범죄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에 기괴한 사건에 숨겨진 증거를 찾는 붉은 여왕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긴장감 있는 이야기와 두 콤비의 활약이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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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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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몰래 엿보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멜빌 하이츠의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을 엿보고 때로는 그들의 행동을 기록하지만 그런 행동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웃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이 자신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행동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엿보고 자신도 누군가에 의해 엿보는 대상이 된 마을 사람들은 어느덧 서로가 서로를 엿보는데 그들의 행동의 중심에 있는 한 남자에 대한 집착이 불러오는 불편함은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을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 그리고 범인은 누구인지를 찾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엿보면서 알게 된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맹목적으로 지켜보고 그 사람과 관련된 사람을 질투하면서 그 주변을 맴돌고 있는 마을 사람들 그들의 행동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뒤틀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조이는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결혼을 하고 남편 앨피와 오빠 잭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살고 있는 집은 멜빌 하이츠로 이곳에는 분홍색 집, 파란색 집 처럼 알록달록한 집들이 있었습니다. 심장외과 의사인 잭과 새언니 리베카와 살게 된 조이와 앨피는 자신들의 삶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조이는 부티크 호텔인 멜빌 호텔에서 프린트 매니저로 일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어린이 놀이방의 파티 담당으로 일하게 되어 실망했고 앨피는 와인바에서 일하지만 미장일을 하고 싶었지만 오빠의 집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사실과 낯설고 어려운 새언니와 지내는 것이 편하지 않았던 조이는 창밖을 내다보다 크리스마스 가족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가족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이는 멀리서 보있지만 그 남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이 노란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노란집에 살고 있는 가족 중에서도 특별히 그 남자에 관심이 있었던 조이는 그가 학교 교장인 톰 피츠윌리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 앨피를 만났을때 상상속으로 앨피가 마치 가상의 인물처럼 보였고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가 결코 초자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실과 짝사랑했던 앨피와 결혼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조이에게 톰은 쉰 한살의 중년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공립학교에 파견 교장으로 오게 된 톰은 아내와 아들 프레디가 있는 유부남이지만 조이는 그에게 빠져들어 지켜보면서 그의 아내에 대해서도 엿보게 되었습니다.
프레디는 아빠가 교장인 학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톰은 특별 조치가 필요한 학교에 파견된 교장으로 학교 운영이 어려운 학교에 파견 나와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교장으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프레디는 사립 남중에 다니면서 여섯개의 언어를 할수있는 두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습니다. 프레디는 이 마을에서 친구도 없었고 누군가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혼자서 쌍안경으로 주위를 엿보면서 멜빌 일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프레디가 보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명이었고 그 기록에는 멜빌 호텔 방문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나는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의 고향인 로어 멜빌로 오면서 베스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베스는 교장에게 반해 있었는데 제나는 친구의 그런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엄마는 집 안에 낯선 남자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고 집 주변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말해서 제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는데 제나의 엄마는 노란집에 있는 사람이 자신들을 찍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일들에는 교장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이는 우연히 만난 톰의 모습에 놀라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그의 매력에 빠져 당황하면서 그의 아내를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프레디는 쌍안경으로 얼마전에 이사 왔던 파란집에 살고 있는 여자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여자를 빨간 부츠 라는 별명으로 기록했는데 아빠가 그 여자와 같이 오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성공한 오빠 집에 살면서 이웃의 중년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조이와 쌍안경으로 이웃을 지켜보면서 기록하는 프레디 그리고 이웃들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엿보면서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사람을 지켜보면서 자신 곁에 있는 사람이 아닌 남자에게 집착하는 조이와 파견 교장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교장 그리고 자신들의 이웃을 엿보는 마을 사람들과 자신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 상황만 보면 마을 사람들이 재미삼아 엿보는 단계를 지나쳐서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고 처음부터 누가 피해자인지가 밝혀지지 않아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는 로즈 경장이 조이를 심문하는 장면에서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의외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반전의 재미와 더불어서 사람들의 엿보는 심리가 교묘하게 작용하여 이웃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과 소문이 만들어 낸 호기심을 지켜보면서 사건의 진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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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2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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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홀레 시리즈 <목마름>을 읽은 후에 열두번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하지만 내 손에 해리 홀레 시리즈가 놓이면 설레임도 있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이유는 또 어떤 사건들이 해리와 그 주변인물들을 괴롭히고 비극적인 결말로 이끌게 될지 걱정하면서 읽게 되는 것은 그동안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희생과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결말에 이르면 긴 여운으로 씁쓸함이 남아 있는 해리 홀레 시리즈는인데 이번에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라켈과 결혼으로 해리가 술에 의지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든 것이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해리는 여전히 혼자이고 악몽에 시달리면서 방바닥에는 짐빔이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꾸고 있는 악몽은 유령에 관한 꿈으로 희생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살인자에 대한 꿈을 꾸면서도 연쇄살인마 핀네을 쫓고 있었습니다.
라켈에게 쫓겨난 해리는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싶었고 언제가는 라켈이 자신을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카트리네는 군나르 하겐에게서 업무를 물려받아 경찰청 강력반장이 되었고 비에른과 결혼해서 아들이 있었습니다. 해리가 다시 강력반에서 일할수 있는 것도 카트리네의 도움이었지만 여전히 술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할수있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해리는 오슬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사건중에서 스베인 핀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세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지만 카트리네를 비롯해서 다른 수사관은 그 사건들이 핀네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쇄살인마 핀네은 약혼자라고 불리우고 있었는데 핀네은 칼을 이용하여 여자를 위협하고 자신의 아들을 낳게 하는데 그는 칼은 생명을 위협하는 도구이면서 새 생명을 창조하는 역할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해리에게 라켈은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주는 여자이고 자신에게 아버지가 되게 해준 올레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했지만 라켈의 신뢰를 배신했고 행복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해리는 자신의 행복이 두려웠습니다. 언제가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불안했고 라켈을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더 많이 술을 마시게 되었고 지난밤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방 바닥에는 빈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카트리네에게서 듣게 된 라켈의 소식은 해리를 충격에 빠트렸고 사건을 수사하게 된 크리포스 수사관 성민 라르센은 자신이 경찰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한 첫해에 졸업한 한국계 노르웨이인으로 해리는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을 수사할수는 없지만 자신이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과학수사관 비에른과 카메라를 찾았지만 이미 카메라는 망가져 있었습니다. 라켈이 알지못하게 밤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 범인은 현장에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라켈의 집은 요새처럼 안전한 곳이었는데 문은 전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도 걸쇠로 걸려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어떤 방식으로 라켈에게 접근했는지 알수없었습니다. 해리는 라켈의 죽음이 자신이 추적하고 있는 핀네과 관련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슬로 한복판 묘지에서 한 남자가 아들의 묘지 앞에서 서 있었고 그 곁을 지나가던 당뉘은 그와의 만남이 악몽이 되었습니다. 핀네이 계속 지켜보겠다는 말에 당뉘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라켈의 상사 로아르 보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책임자로 해리는 예전 동료 카야에게서 그가 특수작전부대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는 자신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비에른과 카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카야는 해리가 집착하고 있었던 핀네보다 오히려 라켈에게 동기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리가 모르는 라켈의 비밀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카야의 새로운 의견에 로아르를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신고한 당뉘의 진술을 토대로 핀네에게 혐의가 있다고 직감하지만 핀네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리는 기억이 사라진 그날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면서 해리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복수심으로 만들어낸 기억들속에 숨겨져 있었던 그날의 기억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해리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 홀레가 술에 취해서 한순간 기억이 모두 사라졌을때 처음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결과에 당혹스럽고 중간 중간 복선의 단서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핀네에세 집착하면서 잊고 있었던 단서들을 따라 가면서 그 모든 진실들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해리는 올레그에게 라켈을 잃은 고통이 찾아 올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아들을 걱정하는데 해리의 걱정은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걱정이었습니다. 라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은 핀네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지만 조금씩 또 다른 용의자가 드러나면서 해리의 판단이 과연 믿을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억이 조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을 보게 된 해리의 선택을 보면서 해리 홀레의 또 다른 이면을 볼수있었습니다.
해리 홀레가 혼자가 되어 악몽을 꾸고 술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일어난 라켈의 사건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이어지는 진실이 허무하고 놀랍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핀네가 칼에 대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삶에는 양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해리가 앞으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마지막에 던지게 될 주사위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양면의 이야기가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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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소녀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6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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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던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의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사와자키 탐정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공개 단편 감시당하는 여인이 수록되어 개정판이 지닌 의미를 알수있었고 다시 읽으면서 처음 읽었을때 지나친 부분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수 있었습니다.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를 처음 읽으면서 분위기가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드보일드 색채가 짙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냉소적이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와자키는 자신의 일 이외에는 주변 상황에는 무관심하게 보이지만 속 깊은 정을 가지고 있는 탐정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나쁘게 흘려가는 일이 자주 일어나지만 탐정이라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을려는 모습에서 탐정의 진멱목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하라 료의 첫 작품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이후 두 번째 이야기 내가 죽인 소녀는 유괴사건에 사와자키 자신이 얽히면서 특유의 냉철한 판단과 우울한 색채의 이미지가 더욱 감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와자키는 여전히 경찰과 부딪치면서도 묵묵히 탐정의 역할을 다하면서 진실을 쫓고 그것이 진정한 탐정의 자세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여름 사와자키는 가족문제로 상담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의뢰인의 집으로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초여름 특유의 화창하고 밝은 날씨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지만 마카베 오사마의 집에 도착한 그 시간 이후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고급주택가에 있는 호화로운 분위기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한 남자가 자신의 딸 사야카가 무시한지를 사와자키에게 물으면서 돈을 줄테니 딸을 무사히 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사와자키는 그 상황이 당황스러웠고 유괴 공범으로 경찰에게 체포까지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와자키의 알라바이가 확인되었지만 유괴범이 사와자키를 지목해서 마카베에게 돈을 건네라고 했지만 사와자키가 집에 도착하기 전 갑자기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와타나베 탐정사무소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단순 유괴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범인은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이름만으로 와타나베가 나타날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의 인물 사와자키가 나타나자 계획을 변경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사와자키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이고 자신의 관할이 아니지만 나타난 니시고리 경부도 사와자키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유괴범은 사와자키에게 몸값을 가지고 지시하는 곳으로 오라고 하지만 경찰은 그에게 맡기는 것이 못마땅해서 사와자키와 닮은 경찰을 대역으로 몸값을 가지고 가야한다고 결정하지만 마카베의 뜻에 따라 사와자키는 소녀를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몸값을 가지고 유괴범의 지시를 따르는데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몸값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천재 바리올리니스트 사야카는 외삼촌인 가이 마사요시에게 레슨을 받고 있었고 그날도 레슨을 받으러 간다고 집을 나간 이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야카의 오빠 요시히코는 동생의 실종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매일 동생을 데리고 레슨을 받으러 갔지만 그날은 동생과 씨워서 혼자 레슨의 받으러 간 동생의 실종이 요시히코의 마음을 죄책감으로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음악과 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잔혹한 진실을 추적하는 사와자키는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에 담겨진 진실을 마주치면서 씁쓸한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와자키는 무심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이지만 자신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더 깊은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실을 찾아 최선을 다하지만 드러나는 진실이 가혹하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유괴사건의 범인은 대부분 면식범이라는 경찰의 추론이 이번에도 해당되는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의외의 인물이 범인인지 유괴된 사야카의 가족 주변인들을 조사하면서 알게되는 갈등에는 돈과 관련된 부분까지 있었는데 가족에게 원한을 가진 인물이 범인인지 하나씩 단서를 쫓아가는 사와자키는 유괴된 소녀의 몸값을 제대로 전달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고민하면서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중간중간 옛 동료 와타나베에 대한 이야기와 그로인해 얽히게 된 니시고리 경부와의 악연은 여전히 사와자키를 힘들게 하지만 언제나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일에 메달리면서 마음 속 고뇌를 잠시 잊어버릴려고 하지만 사건이 해결된 이후 다시 찾아오는 쓸쓸한 기운은 여전히 사와자키 곁에 머물러 있었고 이번 사건은 자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고뇌하면서 사건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와자키는 자신의 감정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고독한 탐정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숨기고 처절하게 탐정으로서 살아가는 사와자키를 보고 있으면 그가 싸움을 잘하지도 않고 정보를 얻기 위해 속임수를 사용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에서 오로지 자신이 할수있는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이미지가 더욱 그를 냉철하게 보이게 하면서 그 특유의 냉소적인 부분이 사와자키 탐정을 정의하고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래전에 와타나베는 떠났지만 사와자키는 여전히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간판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를 짐작하면서 그런 모습이 사와자키의 성격을 보여주는 한단면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소녀의 유괴사건으로 가족이 가지고 있었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알게되는 안타까운 진실과 사와자키 특유의 어둡고 쓸쓸함이 만나서 더 가슴아프게 남아있고 충격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이유가 잘 드러나는 잘 쓰여진 이야기는 그 결말이 잊기 어렵고 그래서 더 사와자키 탐정의 활약을 계속해서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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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맨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 지음, 양혜진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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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는 전염병의 발생으로 사람들에게 팬데믹을 불러오고 인류멸망의 위기가 다가온다면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는 바이러스의 침략에 맞서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치사율 90% 전염병이 불러오는 팬데믹을 보면서 지금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를 보는것 같아서 전율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에게만 치명적인 남성대역병으로 알려진 전염병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출근하는 것도 비행기를 타는 것도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위험한 세상은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코로나 시대에 익숙한 요즘 상황이라 더 공감하게 되고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두렵지만 분명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남자들만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상실의 아픔을 잊고 용기있게 일어서야 하는 여자들의 활약을 보면서 인류 멸망의 위기에서 고군분투를 통해 알게 될 진실이 놀랍고 결국 그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가 인간이 만들어낸 이기심으로 인류가 무엇을 겪었는지 알게되고 그래서 더 마음이 무거운 이야기 입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적인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앞으로 하게 될 계획을 세우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살고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무서운 역병이 곧 자신들에게 다가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다가오게 될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의 종합병원 응급실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 어맨더는 독감 증세로 입원 한 젊은 환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며칠전에 있었던 남자의 죽음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며칠동안 병원에서 일어났던 또 다른 죽음을 조사하면서 두 사람과 비슷하게 사망한 환자가 여덟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령대는 다르지만 모두 남자라는 사실에 직감적으로 재난상황 이라는 것을 알게 된 어맨더는 스코틀랜드 보건국에 알리지만 그녀의 말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맨더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독감 증세를 보이는 남자들이 감염에서 죽음에 이르는 시간이 짧고 치사율이 높다는 사실이 바이러스의 영향 이라고 생각했고 집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물건을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해 소아암 전문의 남편과 두 아들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맨더의 행동이 강박증으로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글래스고를 시작으로 런던을 비롯해서 유럽은 통제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미국은 조만간 자신들도 바이러스의 공격이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캐서린은 두려웠습니다. 역병이 발생하기 전에 그녀는 남편 앤서니와 아들 시어도어와 평범한 일상을 보냈지만 지금은 남편과 아들 안전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캐서린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남편에게는 회사에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질병이 자신들이 살고있는 지역과는 다른 곳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수십명에서 수만명이 되더니 이제는 남자들이 전멸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캐서린은 남편과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딸만 있는 친구가 부럽다는 생가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병이 자신의 집에는 피해가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치사율은 높고 회복율은 복불복이라는 사실이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남성대역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 전염병을 최초로 환자를 치료했던 어맨더는 이 질병이 최악의 바이러스로 새로운 역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글래스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미국에서는 바이러스 감염과 백신 개발을 전공한 질병관리본부의 엘리자베스를 영국으로 파견을 보내 전염병을 연구하게 했습니다. 그녀는 조만간 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백신 개발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어맨더는 남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가 여성에 의해서도 전파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스물내시간 내에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약물과 의료적 처치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절망적이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지만 그 모든 노력에도 바이러스는 어디에서든 수많은 남자들을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취소와 연착이 되고 비행기를 몰 조종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경은 폐쇄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단서는 없었지만 과학자들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전염병에 대해 정부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병원에서 치료 받으라는 말이나 의사의 진찰을 받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고 단지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만 했습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역병이 남성에게만 일어나게 된 이유와 원인을 분석해야만 백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 모든 원인이 일어난 최초의 환자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어느날 문득 발생한 것이 아니라 원인과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너무 많은 희생을 가져온 전염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류를 전멸시킬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보면서 코로나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때 이렇게 오랜 기간 전세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전염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백신이 개발 되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역병의 발생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보면서 일명 남성대역병이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역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자연이 파괴되면서 인류에게 또 어떤 전염병이 발생해서 고통을 주게 될지를 걱정하게 됩니다. 전염병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을 보면서 인류를 지키기 위해 맞서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되고 그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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