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홀레 시리즈 <목마름>을 읽은 후에 열두번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하지만 내 손에 해리 홀레 시리즈가 놓이면 설레임도 있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이유는 또 어떤 사건들이 해리와 그 주변인물들을 괴롭히고 비극적인 결말로 이끌게 될지 걱정하면서 읽게 되는 것은 그동안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희생과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결말에 이르면 긴 여운으로 씁쓸함이 남아 있는 해리 홀레 시리즈는인데 이번에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라켈과 결혼으로 해리가 술에 의지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도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든 것이 꿈처럼 사라졌습니다. 해리는 여전히 혼자이고 악몽에 시달리면서 방바닥에는 짐빔이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꾸고 있는 악몽은 유령에 관한 꿈으로 희생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살인자에 대한 꿈을 꾸면서도 연쇄살인마 핀네을 쫓고 있었습니다. 라켈에게 쫓겨난 해리는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싶었고 언제가는 라켈이 자신을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카트리네는 군나르 하겐에게서 업무를 물려받아 경찰청 강력반장이 되었고 비에른과 결혼해서 아들이 있었습니다. 해리가 다시 강력반에서 일할수 있는 것도 카트리네의 도움이었지만 여전히 술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할수있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해리는 오슬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사건중에서 스베인 핀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세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지만 카트리네를 비롯해서 다른 수사관은 그 사건들이 핀네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쇄살인마 핀네은 약혼자라고 불리우고 있었는데 핀네은 칼을 이용하여 여자를 위협하고 자신의 아들을 낳게 하는데 그는 칼은 생명을 위협하는 도구이면서 새 생명을 창조하는 역할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해리에게 라켈은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어주는 여자이고 자신에게 아버지가 되게 해준 올레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했지만 라켈의 신뢰를 배신했고 행복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해리는 자신의 행복이 두려웠습니다. 언제가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불안했고 라켈을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있었습니다. 해리는 더 많이 술을 마시게 되었고 지난밤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방 바닥에는 빈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카트리네에게서 듣게 된 라켈의 소식은 해리를 충격에 빠트렸고 사건을 수사하게 된 크리포스 수사관 성민 라르센은 자신이 경찰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한 첫해에 졸업한 한국계 노르웨이인으로 해리는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을 수사할수는 없지만 자신이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과학수사관 비에른과 카메라를 찾았지만 이미 카메라는 망가져 있었습니다. 라켈이 알지못하게 밤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 범인은 현장에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라켈의 집은 요새처럼 안전한 곳이었는데 문은 전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도 걸쇠로 걸려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어떤 방식으로 라켈에게 접근했는지 알수없었습니다. 해리는 라켈의 죽음이 자신이 추적하고 있는 핀네과 관련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슬로 한복판 묘지에서 한 남자가 아들의 묘지 앞에서 서 있었고 그 곁을 지나가던 당뉘은 그와의 만남이 악몽이 되었습니다. 핀네이 계속 지켜보겠다는 말에 당뉘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라켈의 상사 로아르 보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책임자로 해리는 예전 동료 카야에게서 그가 특수작전부대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는 자신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비에른과 카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카야는 해리가 집착하고 있었던 핀네보다 오히려 라켈에게 동기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리가 모르는 라켈의 비밀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카야의 새로운 의견에 로아르를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신고한 당뉘의 진술을 토대로 핀네에게 혐의가 있다고 직감하지만 핀네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리는 기억이 사라진 그날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면서 해리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복수심으로 만들어낸 기억들속에 숨겨져 있었던 그날의 기억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해리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리 홀레가 술에 취해서 한순간 기억이 모두 사라졌을때 처음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결과에 당혹스럽고 중간 중간 복선의 단서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핀네에세 집착하면서 잊고 있었던 단서들을 따라 가면서 그 모든 진실들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해리는 올레그에게 라켈을 잃은 고통이 찾아 올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아들을 걱정하는데 해리의 걱정은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걱정이었습니다. 라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은 핀네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지만 조금씩 또 다른 용의자가 드러나면서 해리의 판단이 과연 믿을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억이 조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을 보게 된 해리의 선택을 보면서 해리 홀레의 또 다른 이면을 볼수있었습니다. 해리 홀레가 혼자가 되어 악몽을 꾸고 술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일어난 라켈의 사건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이어지는 진실이 허무하고 놀랍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핀네가 칼에 대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삶에는 양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해리가 앞으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마지막에 던지게 될 주사위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양면의 이야기가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