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
와타야 리사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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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려움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이 보여주는 힘은 편견이나 세속적인 것에서 벗어날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다가오지만 가끔 자신이 찾았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진짜가 아니라 의외의 사랑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금 만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수 있을지 섣불리 선택하기 어려을것 입니다.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던 지금 곁에 있는 사랑은 평범하지만 순탄하게 지낼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랑은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과연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랑에 만족할수 있을지 잔잔하지만 큰 여운이 남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농구부의 선후배 사이였던 소우와 아이는 2년 가까이 사귀면서 동거하고 있었습니다. 소우 아버지의 회사와 관련이 있는 호텔로 휴가를 가게 된 두 사람은 소우가 알고 있는 다쿠마를 우연히 호텔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쿠마도 여자친구와 왔는데 까다로워 보이는 여자친구 사이카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연예인으로 첫 만남부터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던 아이를 지켜보는 사이카의 시선이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뜻밖에 사이카가 아이에게 왜 소우에게 잘 보이기 위해 행동하는지 물었고 그 물음에 아이는 자기 자신도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소우에게 지나치게 배려하는 아이는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도가카 해수욕장에 놀러왔을때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급하게 호텔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나고 잠시 남겨진 사이키와 아이는 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바비큐장으로 오지만 더욱 거세게 내리는 비와 천둥에 사이카는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첫 느낌의 차가운 이미지의 사이카가 사실은 겁이 많고 번개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던 아이는 사이카에게 다가와 번개의 위기에서 구해주었고 그 이후 더 이상 어색한 관계가 아닌 평범한 여자친구 처럼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밤 사이카가 주사위 놀이를 제안하면서 사이카와 아이가 편이 되고 소우와 다쿠마가 편이 된 놀이는 평소에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과는 전혀 달랐지만 일행은 연예인이라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예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아이에게 사이카는 만나자고 했고 둘은 시간이 있을때 만나서 자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이가 어머니의 반대와 혼자서 하는 행동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해야만 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사이카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오디션에 여러번 떨어지고 쇼핑몰 모델을 하면서 어렵게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차가운 느낌이 강했던 사이카의 내면을 알게되면서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우에게서 다쿠마와 사이카가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자신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 사이카를 찾아간 아이에게 사이카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우는 다정다감하고 자신에 대한 배려가 깊었던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 고등학교때처럼 활기차고 밝았던 아이를 더 좋아하고 있었다면서 결혼을 하면 예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더 이상 자신을 속일수 없었던 아이는 사이카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소우와 사귀면서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속이면서 오로지 소우에 대한 배려와 헌신으로 그 사랑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그런 마음이 자신뿐만 아니라 소우게게도 상처가 되었습니다.
화려한 연예인으로 살아가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면에는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가 깊었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을 속이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이카에게 아이의 존재는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치던 그날 밤 자신을 지켜주고 위로해준 사람으로 그 마음을 잊을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사이카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은 그 사랑을 지켜줄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사이카가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된다면 그것을 바라보고만 있을수 없었던 아이의 결단은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첫 눈에 이끌려서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에 이끌리게 될 때 과연 어떤 결정을 하게 되고 그 결정을 끝까지 지켜나갈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이가 소우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이카에게는 천둥 번개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지켜내는 모습에서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낯선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다가와서 뭉클한 감동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정답이 없는 것처럼 주인공이 보여주는 사랑이 여운을 남기고 내내 좋아했어 라는 말에서 "내내"의 감동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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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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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에 대한 긴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새로운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일반인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잘 그려내는 이야기 입니다. 판타지적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행복할지 불행할지 모르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세상이 어떤 모습일까 미래에 대한 우리 모두의 바램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비관적인 사실을 그려내지만 결국 미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당연하게도 먼 미래의 SF 판타지적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는 2024에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문득 올해가 2022년이니 얼마남지 않은 미래라는 사실에서 더 이 이야기가 말하게 될 주제가 마음에 와 닿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육중한 장벽에 둘러싸인 마을 로블리도는 바깥세상의 위협에도 꿋꿋이 자신들만의 지역 공동체를 지켜나가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바깥세상의 공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침례교 목사인 아빠와 새엄마 코리 그리고 네명의 동생과 살고있는 로런은 열다섯 살로 바깥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궁금했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면 어른들은 무장을 하고 여럿이 함께 나가야만 한다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세례를 받기 위해 바깥세상의 교회를 가면서 보게 된 세상은 헐벗었고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범죄를 곳곳에서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로런의 친엄마는 마약중독이었고 그런 엄마의 영향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로런은 '초공감증후군'으로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나 쾌락에 대해 자신도 같이 겪으면서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좋았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지만 로런은 그 시절을 알지 못했고 마을 사람들의 집이 습격 당하고 살해되는 마을에서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지 6년이 지난 어느날 드디어 비가 내리지만 그 비를 보면서 로런이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들도 어른들에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들이 돌보지 않았던 에이미가 혼자 놀면서 창고에 불을 지르고 그 사실에 로런은 에이미를 안쓰럽게 생각했습니다. 로런 이외에는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에이미가 죽었다는 사실에 로런은 충격을 받았고 자신들이 살고있는 이곳에서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은 부족하고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마약이 유행하게 되면서 장벽 바깥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장벽을 넘어오는 일이 일어나면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 순찰대를 만들어 자신들의 재산을 지켜야만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로런은 언제까지 장벽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깥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딸이 세상의 종말을 생각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빠의 실종과 올리버로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로런도 떠나고 싶었지만 남겨진 가족들을 외면할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침입자가 장벽 안으로 들어와서 마을을 불태웠습니다. 새엄마 코리와 동생들이 무사히 집을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약탈당한 마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해리와 자라 그리고 로런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마을에서 그들은 함께 떠났습니다. 북쪽으로 걸어가면서 세사람의 앞날에 무엇이 있을지 알수없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속에서 떠나게 되지만 여전히 그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서로를 지켜주면서 해변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트레비스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요리사의 아들로 요리사가 일하는 집의 하녀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고용주를 피해서 그들 가족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로런은 자신만의 시를 쓰고 있었습니다. 지구종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 그 시를 트레비스가 읽었습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그들은 지구종 공동체를 만들어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고 식량을 키워내어 자신과 이웃을 새로운 존재로 인식하는 지구종으로 변화시키면 세상이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런은 아빠와 나이가 비슷한 반콜레를 만나고 지진이 일어났을때 두 여성을 구해 주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지내면서 로런이 생각하는 공동체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텃밭을 만들어서 가꾸고 거처를 마련해서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는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만들어나갔습니다.
가족과 이웃이 약탈당하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새로운 삶을 생각하면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하면서 미래가 암울하지만 그럼에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로런의 용기에 감동하게 됩니다.
2024년 지난날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과거보다 더 좋아지는 세상을 향해 오늘도 우리는 환경을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파괴되어 결국 기후가 변화는 것을 막기 위해 고민하고 멀지 않은 미래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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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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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상대로 자신의 범행을 계획하는 범인 그리고 범인에 대한 흔적을 찾는 형사의 두뇌싸움이 스릴러 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간장감 있는 반전의 재미를 만날수 있는 댄싱 걸스는 유독 춤에 대한 범인의 의도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와 여자가 호텔 방으로 들어 오고 남자는 자신의 계획대로 여자를 살해한 이후 춤을 추는 듯한 자세로 여자의 모습을 보이게 하고 손에서 결혼반지를 빼서 가지고 나가면서 자신에 대한 흔적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 푸르니에 경위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그럴수록 남자친구 칼과는 갈등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경위로 승진한지 두 달이지만 여전히 일이 어려웠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능력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고 그동안은 잘하고 있었지만 승진 이후에 오히려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승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때 호텔 살인 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조의 동료 형사 아넷과 조는 살해 된 여자 지닌이 회사의 관리자 연수를 위해 호텔 방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 로저를 만났습니다 로저와 지닌에게는 아이가 없었고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단지 돈 문제로 가끔 싸우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하지만 로저는 돈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 보였는데 지닌이 현재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것에 불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관리자 연수를 받은 후에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닌의 친구 파올라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었다면서 부부가 돈 문제로 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로저가 지닌이 물건을 구입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한다고 야단을 쳐서 그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는 지닌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지 파올라에게 물었지만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만약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해도 그 사실을 모두 자기한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닌이 비밀로 할 생각이라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1년전에 있었던 시조카 테레사와의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테레사와 갑자기 사이가 나빠졌지만 그 사실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던 지닌의 태도로 미루어서 지닌이 비밀이 있다면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는 집으로 돌아와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하고 지닌과 연결된 모든 정보를 삭제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만약 경찰이 지닌의 계정을 쫒는다해도 자신에게 수사가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하게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돈 문제로 가끔 싸우지만 직장에서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했던 지닌은 독서와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평범한 유부녀로 그녀가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1년 전 테레사에게 합리적인 충고를 했지만 그 충고가 오히려 지닌과 테레사 사이를 갈라놓았고 테레사는 숙모가 자신을 마음대로 조정할려고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닌에 대해 조사하면서 몇가지 의문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특별하게 의심스러운 부분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녀에 대해 보편적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조는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유부녀에게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밀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자신의 범행에 도움이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자신 때문에 남편이나 아이가 행복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낯선 남자를 만나는 여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범인은 범행 이후에 자신만을 위해 춤을 추고 명령을 따르라고 말하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여자에게 접근해서 다정하게 위로하면서 다가가는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여자들을 이용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여자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유혹에 넘어가는 유부녀를 혐오하면서 새로운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승진 이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었던 조는 이 사건의 계기로 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줄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교묘하게 단서를 숨기는 범인과 흔적을 추적하는 조의 활약을 보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스릴러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새로운 타깃을 향해 그칠 줄 모르고 있었고 일상적인 삶에 지쳐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었던 여자들은 자신들에게 유일하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상의 세상 게임에서 원하는대로 할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상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고 그런 여자를 상대로 서서히 접근하는 범인에 대해 조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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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곽재식 지음 / 비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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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편의 이야기는 일상속에서 가끔 엉뚱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야기라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고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일들이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나도 모르게 일어나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미소짓게 하는 유머에 웃게 되었습니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이라는 제목만 보고 빵과 관련된 외계인의 침략을 예상했고 첫번째 이야기에서 인간에 대한 분석을 하는 외계인을 통해 다음 행동을 예상했지만 그 다음에 대해서는 혼자서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작가는 책 표지와 제목만 보고 외계인이 등장할것이라는 암시를 했지만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열 편의 이야기는 모두 다 제각각의 사연을 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과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한 상상 그리고 시간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기억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긴장감과 그 이후 알게되는 진실에서 삶의 고뇌를 엿볼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진 삶의 한 장면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의 눈에 보이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데 태양의 제 3 행성에 살고 있는 인간은 그들에게는 모습에서부터 소통하는 방식까지 모든게 다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이 놀랍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을 떠올리면 인간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던 기억을 하면서 그들도 인간의 모든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이해되지 않는 여러가지 중에서 유난히 헌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은 인간에게 중요한  산소와 에너지를 가진 피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이유가 궁금했서 연구를 하게 되었고 헌혈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특별한 보상이 아니라 헌혈을 하고 받는 것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몇 곳에서 나눠주는 빵에 신비로운 성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게 되어 탐사선을 타고 인간이 살고있는 곳으로 가서 그 빵을 가져와서 정밀분석할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그 빵에는 그들이 그토록 궁금해 하는 헌혈에 대한 진실을 찾을려는 외계인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지구 어딘가에 탐사선을 타고 내려온 외계인이 헌혈의 진실을 지금도 찾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양념치킨 가게를 하는 나에게 어느날 회사 선배가 찾아왔습니다. 퇴직하기전 소프트웨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했던 일들에 대해 선배가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퇴직 이후 스포츠 기획사를 만들어 크게 성공한 선배의 갑작스러운 방문과 지난날의 일에 대한 질문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지는데 그들이 당시 맡았던 작업은 QR코드 촬영 프로그램이으로 안면인식 검색을 연결시키는 일을 하면서 한국 사람들 중에서 자신과 닮은 사람이 몇명이 있는지 검색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그들은 시대가 달랐지만 얼굴이 같았던 세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일을 잊었지만 선배는 그 세사람에 대해 파헤치게 되었고 녹정이라는 사람들 만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신라시대 사람 최치원의 가르침을 받은 사슴으로 조선시대에 녹정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선배의 말을 믿을수 없었지만 선배는 그 사람과 대화하면서 그를 도와주교 싶어졌고 그가 사슴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육상종목에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되었고 그렇게 스포츠 기획사를 만들어서 육상선수로 키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녹정은 이제 올림픽 계회식의 대표가 되어 선서까지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육상 기록 보유자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녹정이 올림픽 계회식에서 대표 선서를 하는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게 앞에 있던 비둘기가 사람의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시간 여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혜란도 시간 여행에 관심이 많았지만 자신은 소위 미래 사람들은 사회와 문화 지식이 발달한 시기에 살고 있을 것이다 라고 믿는 궁예파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철원에 만들어진 수덕만세 장치는 시간 여행의 입구가 아니라 미래에서 시간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출구의 역할을 하는 장치로 혜란과 규도는 수덕만세 장치가 가동되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시간 여행을 꿈 꾸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일이 그곳에서 일어날수 있을 것인지 모두들 숨 죽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수덕만세 장치에서 나오게 될 사람은 누구인지 기대가 됩니다.
열 편의 이야기는 과학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의 상상이 현실에서 접목해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외계인과 수백년을 살고 있는 인간의 정체와 동물이 인간이 되고 나중에는 인간의 말을 할수있는 비둘기가 나타난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잠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게도 되지만 미래에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사회에 혼란이 일어날것 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시간여행으로 일어나게 될 상황을 생각하보게 됩니다.
작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를 부담없이 쓰게 되었다는 글을 통해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부담없이 즐기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상상을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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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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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이 뛰어난 여형사와 범인의 두뇌싸움이 스릴감있게 다가오는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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