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상대로 자신의 범행을 계획하는 범인 그리고 범인에 대한 흔적을 찾는 형사의 두뇌싸움이 스릴러 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간장감 있는 반전의 재미를 만날수 있는 댄싱 걸스는 유독 춤에 대한 범인의 의도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와 여자가 호텔 방으로 들어 오고 남자는 자신의 계획대로 여자를 살해한 이후 춤을 추는 듯한 자세로 여자의 모습을 보이게 하고 손에서 결혼반지를 빼서 가지고 나가면서 자신에 대한 흔적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조 푸르니에 경위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열심히 일하지만 그럴수록 남자친구 칼과는 갈등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경위로 승진한지 두 달이지만 여전히 일이 어려웠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능력이 없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고 그동안은 잘하고 있었지만 승진 이후에 오히려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승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때 호텔 살인 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조의 동료 형사 아넷과 조는 살해 된 여자 지닌이 회사의 관리자 연수를 위해 호텔 방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 로저를 만났습니다 로저와 지닌에게는 아이가 없었고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단지 돈 문제로 가끔 싸우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하지만 로저는 돈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 보였는데 지닌이 현재의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것에 불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관리자 연수를 받은 후에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닌의 친구 파올라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었다면서 부부가 돈 문제로 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로저가 지닌이 물건을 구입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한다고 야단을 쳐서 그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는 지닌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지 파올라에게 물었지만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만약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해도 그 사실을 모두 자기한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닌이 비밀로 할 생각이라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1년전에 있었던 시조카 테레사와의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테레사와 갑자기 사이가 나빠졌지만 그 사실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던 지닌의 태도로 미루어서 지닌이 비밀이 있다면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절모를 쓴 남자는 집으로 돌아와서 이메일 계정을 삭제하고 지닌과 연결된 모든 정보를 삭제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만약 경찰이 지닌의 계정을 쫒는다해도 자신에게 수사가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하게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남편과 돈 문제로 가끔 싸우지만 직장에서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했던 지닌은 독서와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평범한 유부녀로 그녀가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1년 전 테레사에게 합리적인 충고를 했지만 그 충고가 오히려 지닌과 테레사 사이를 갈라놓았고 테레사는 숙모가 자신을 마음대로 조정할려고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닌에 대해 조사하면서 몇가지 의문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특별하게 의심스러운 부분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녀에 대해 보편적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조는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유부녀에게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밀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자신의 범행에 도움이 되었고 그것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자신 때문에 남편이나 아이가 행복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낯선 남자를 만나는 여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범인은 범행 이후에 자신만을 위해 춤을 추고 명령을 따르라고 말하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여자에게 접근해서 다정하게 위로하면서 다가가는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여자들을 이용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여자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유혹에 넘어가는 유부녀를 혐오하면서 새로운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승진 이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었던 조는 이 사건의 계기로 일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줄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교묘하게 단서를 숨기는 범인과 흔적을 추적하는 조의 활약을 보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스릴러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새로운 타깃을 향해 그칠 줄 모르고 있었고 일상적인 삶에 지쳐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었던 여자들은 자신들에게 유일하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가상의 세상 게임에서 원하는대로 할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상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었고 그런 여자를 상대로 서서히 접근하는 범인에 대해 조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