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 잘될 거야
에버하르트 플라테 지음, 강미경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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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고안해낸 방법이다. 메마른 우리 마음에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는 것이 실로 기적 같은 일일뿐더러 서로에게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가정을 이루어 평생을 함께 살기로 약속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본래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서로의 모든 것들과 연합하는 것을 말한다. 결코 부분적이거나 환경에 따라 변화되는 조건적인 형태의 기형적 연합이 아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세워지는 결혼이 견고하다. 그래서 행복한 결혼생활은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늘 다양한 위기가 찾아온다. 그때마다 어떻게 위기들을 극복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단순히 결혼의 위기를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더 조화롭고 풍성한 열매를 누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한다면 성경 속의 부부들에게 배우자고 도전한다. 그리고 성경 속 부부들의 사례를 재미있게 분석하였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부부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친절한 상담가의 모습으로 풀어준다. 다양한 상황과 문제에 직면한 성경 속 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시대와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각자의 가정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성경 속 부부에게 배우는 ‘결혼생활 지침서’이다. 아담과 하와 부부,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 이삭과 리브가 부부, 요셉과 아스낫 부부, 모세와 십보라 부부, 살몬과 라합 부부, 나발과 아비가일 부부, 다윗과 미갈 부부, 다윗과 밧세바 부부, 스가랴와 엘리사벳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등의 결혼생활의 특징을 흥미진진하게 분석하며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살펴봄으로 우리의 결혼생활을 점검하고 조정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이 부부의 결혼 중매자, 주례자, 보증인이 되시고 부부의 결혼생활을 끝까지 책임을 지시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의 조화롭고 행복한 결혼생활은 바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결혼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목적과 의미로 충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성경 속 인생 선배들의 결혼생활을 통해 결혼생활의 원리와 본질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귀한 안내서로서,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부터 신혼가정 부부, 또 자녀를 둔 가정의 부부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성경적인 조언을 담고 있는 결혼 매뉴얼이다.

특히 <우리의 결혼서약>에 있는 ‘남편된 나의 서약’과 ‘아내된 나의 서약’은 신랑 신부의 ‘결혼서약’으로 사용하면 좋은 내용이다. 그리고 <서문>에 기록된 ‘독자들에게 드리는 조언’에서 저자는 부부가 함께 이 책을 읽어 나가라고 제안한다. 또는 한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에게 읽어주는 방법도 좋다고 말한다. 읽고 나서 부부가 진지하게 함께 대화를 나누라고 제안한다. 부부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나누는 시간에 부부의 문제들이 발견될 뿐만 아니라 조화롭고 행복한 결혼생활로 다시금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은 더 견고한 부부 관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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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우선주의 - 하버드가 인정한 신 경영 전략
비니트 나야르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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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인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였던 HCL 테크놀로지스는 표면적인 매출은 증가하고 있었지만, 경쟁사들이 40~50퍼센트씩 성장하는 것에 반해 HCLT의 시장 점유율이나 하락하고, 마인드 쉐어에서도 뒤쳐진 상태엿다. 게다가 능력 있는 직원들은 속속 경쟁사로 이탈하고 있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CEO가 된 저자는 더 늦기 전에 변화를 시도해야함을 깨달으며 우선 ‘직원이 먼저, 고객은 다음’이라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도입하여 기존의 경영 관행과 정반대 전략으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냈고, 18개국 지사에 1억 명의 직원을 거느린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책은 위기에 놓였던 회사가 5년간 그 어려움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들려준다. “직원 없이는 회사도 없다”는 저자는 전통적인 경영 시스템의 대표적 결함으로 CEO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적인 결함을 지적하면서 한 회사의 변화 과정 중에 일어난 수많은 실험과 논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거울에 비춰 보기’이다. 회사가 뒤처지고 있는 현실을 솔직하게 밝히고, 직원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자신의 명령이 아닌 직원들 스스로 움직이기를 원했다. 그런데 변화에 대한 욕구가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려면 직원들과 경영진들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투명성을 통한 신뢰 구축’이다. 직원들에게 회사의 회계장부를 공개하고, 재무제표를 공개했으며 관리자들이 가진 중요한 정보를 직원 모두 열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집안의 수치’를 드러내는 꼴이라는 초반의 우려와 달리, 경영진에 대한 의심과 불신으로 가득했던 회사는 점점 신뢰와 조화라는 변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직원들은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여 고객만족도 43퍼센트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단계는 ‘조직 피라미드 뒤집기’이다. HCLT는 권력구조 자체를 CEO 중심에서 직원들에게로 옮겨놓았다. 그 결과 HCLT는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점을 받고 세계적인 HR컨설팅 기업 휴잇 어소시엇츠로부터 인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 ‘아시아 최고 25대 직장’에 선정되었다.

네 번째 단계는 ‘CEO의 역할 재정립하기’이다. 저자는 전략을 구성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존의 CEO 역할을 뒤집어 CEO가 질문을 하고 직원 모두가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회사의 운명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재분배되고 공유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CEO의 역할을 변화의 원천이 아니라 변화를 자극하고 가능하게 하는 매개로 재정립한 것이다.

이 책의 5장에 ‘직원 우선주의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오해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오해는 경기가 좋을 때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오해는 고객은 결코 가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네 번째 오해는 혁신에는 대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 오해는 회사의 성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하버드가 인정한 인도 최고 IT 기업의 혁신 경영 전략!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회사,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경영 전략”으로 성공한 IT 기업 HCLT의 경영전략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CEO, 미래의 CEO가 되기를 꿈꾸는 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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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시키는 일 Part 2 실천편 - 꿈과 행복을 완성시켜주는 마음의 명령 가슴이 시키는 일 2
김이율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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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시키는 일’이란 ‘먹고 살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정말 하고 싶고, 하면 할수록 내가 정말 행복한 일’이 바로 가슴이 시키는 일이다.

지난 해 12월에 출간한 [가슴이 시키는 일]에는 미래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 오지 마을 톤지로 떠난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아나운서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마음의 명령을 따라 스페인으로 떠난 손미나 前 KBS 아나운서, 휘황찬란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럽 대신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로 가장 먼저 달려간 ‘바람의 딸’ 한비야 씨 등등…. 편안한 삶을 포기하고, 마음이 시키는 명령에 따라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저자 김이율이 이번에는 [가슴이 시키는 일] 실천편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1권에서는 ‘지금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라’ 등 모두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이야기 했는데 이 책은 [가슴이 시키는 일]의 실천편에는 ‘분주파부(焚舟破釜), 칼 끝에 꿈을 세워라’,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강하게 하고 쉬지 않는다’, ‘自勝者强(자승자강), 나를 넘어서라’ 등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은 ‘다시, 한번만 더’라는 주제 아래 감동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글과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슴 속에 꿈과 비전은 있지만 번번한 실패와 좌절 끝에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준다. 아울러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잊고 사는 사람들과 별다른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본죽’ 창업자 김철호, 야구선수 양준혁 등 국내 인물부터 CNN창업자 터드 너터,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패션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까지 세계를 주름잡는 사람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꿈이 생기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아무리 운이 따르며, 스펙이 뛰어나다고 한들, 스스로 꿈에 대한 목표가 불분명하고, 실천 의지가 약하다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다 꿈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목표도 가질 권리가 잇다. 노력마저도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꿈을 이룰 순 없다. 꿈은 때론 고통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상 성공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부와 명에가 그들의 절대가치가 아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절대가치는 바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고 꿈을 성취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였다.

이 책을 읽고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일, 즉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따라 가는 실천적인 길이란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 살아왔던 이야기와 삶에 대처하는 자세, 성공 노하우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적용시킨다면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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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크리에이티브
전경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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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선견력’이 있다. 20세기 경영자의 조건으로 ‘결단력’이 중시됐다면 21세기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선견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선견력은 21세기의 CEO들에게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능력이다.

훌륭한 창의력은 선견력에서 나온다. 선견력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앞을 내다보고 아는 힘이다. 선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미래의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 책은 행복한 창의성 연구소 CIO인 저자가 시대에 맞는 창의력을 재정립하고 창의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마트 시대의 핵심을 짚어보고 그 안에서 개인이 키워나가야 할 창의력의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고 쉽게 설명한다. 또한 수렴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이 어떤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증명한다. 일상생활에서,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 부분의 창의력의 요소를 짚어보고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애플 성공의 일등공신 스티브 잡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기발한 창의력으로 ‘부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세계적인 ‘부’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창의적인 발상과 부단한 노력,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탁월한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당신의 안정적인 미래는 창의력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창의력 일지 쓰기’ 등으로 뇌를 단련하는 습관을 들여 창의력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창의성 일지’를 일주일, 한 달, 일 년 동안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그 창의적인 습관 속에서 ‘창의적인 두뇌’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평생 몰입할 것 찾기’, ‘메모와 낙서장을 창의적으로 확장시키기’, ‘예리한 관찰가의 안목을 키워 발명해보기’,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머감각 키우기’, ‘영혼을 성숙시키는 문화 예술 감각 키우기’,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함께 창의적인 뇌 만들기’ 등으로 개개인의 몸 안에 잠들어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우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 눈앞에 와 있는 스마트 시대에는 부화뇌동식 스펙 쌓기보다 남과 구별되는 창의성이 생존 무기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창의력 진단을 할 수 있는 <1년 동안 해봤어?>체크리스트를 함께 담아 누구든지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서 생존능력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 생존법을 터득하고 자기혁신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창의력 교과서’ 혹은 ‘생존 지침서’로 손색없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생존 창의력’으로 무장하여 스마트 시대에 성공하여 진정 행복한 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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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 대기업도 주목하는 서비스경영 1위 선병원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선승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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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까지 한 번도 형제들이 함께 병원을 경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었다. 그만큼 형제가 함께 경영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삼형제가 사이좋게 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대전의 선병원이다.

선병원을 이끌고 있는 선두훈 이사장(54), 선승훈 의료원장(52), 선경훈 치과병원장(48) 3형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고사성어가 있다. ‘天下難得者兄弟 易求者田也(천하난득자형제 이구자전야)’, ‘천하에 얻기 어려운 것은 형제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재물이다’라는 뜻이다.

의대 교수, 전문경영인, 미국 치과의사로 저마다 잘나가던 이들 형제는 부친이 세운 병원을 키우겠다고 의기투합했다. 부친 선호영 박사는 1966년 대전에 선병원을 세워 직접 운영하다 2004년 작고했다. 형제들이 나선 뒤 병원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형제가 한 사업장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 형제에겐 서로 불신이 전혀 없다”고. 우리에겐 개인적인 욕심도 없다. 마음속으로 서로를 깊이 인정하고 신뢰한다. 아버지께서 창업한 병원이라는 중심 고리가 없었다면 형제들 모두 어딘가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됐을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한 방의 사무실을 나눠 쓰고 있는 이들 삼형제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삼형제가 하나의 사무실을 공용으로 이용하는 2가지 이유는 첫째는, 모든 공간은 환자와 직원이 우선 써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형제들이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과 생명을 맡기는 환자는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므로 환자를 위한 병원 만들기,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공유, 환자 최우선의 업무 시스템 확보, 끊임없는 경영개선에 대한 노력 등 오늘날 선병원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선병원만의 차별화된 경영혁신과 삼형제의 경영 철학은 경영자의 마인드가 어떤 변화와 결과를 이끌어내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선병원의 선승훈 원장은 환자 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다. 바로 환자의 건강이다’라고 말한다. 45년 동안 쌓아온 선병원 문화 속에서 선 원장은 핵심가치를 발견한다. 첫 번째는 ‘배려’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손해가 나더라도 병원을 찾아 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있어야 좋은 병원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열정’을 꼽는다. 규모가 작은 의원을 운영할 때나 병원의 규모가 커졌을 때도 그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세 번째는 ‘절제’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 근무할 때 자기통제는 무엇보다 우선한다. 선 원장은 엄격한 자기 절제 하의 환자진료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진료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병원 관계자와 기업경영자, 관료, 학자, 대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책이다. 손에잡고 첫장을 넘기면 끝까지 읽지 않고는 접을 수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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