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긍정力 - 3분 만에 행복해지는
최규상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과거에는 1등 신랑감이 법조인, 금융인, 공기업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었다면 요즘엔 1등 신랑감으로 ‘유머'인 것을 보면 요즘 세상에서 유머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기업체에서도 유머감각을 갖춘 사람들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 사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유머다. 유머로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이미 고수이다. 유머는 단순한 웃음이 아니다. 웃음을 넘어선 삶의 미학, 나아가 세상을 이기는 강력한 힘이다.

유머는 그저 재치기처럼 가볍거나 우스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 놀라운 힘이 있다. 그 안에는 긍정뿐만 아니라 자신감, 희망, 행복, 사랑, 도전, 문제해결의 지혜가 있다.

이 책은 유머강사이자 행복전도사인 저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미묘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들을 긍정과 재치로 웃음꽃을 피웠던 일들을 매일매일 <최규상의 유머편지>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엮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손에 쥐는 순간 기존의 다른 책과는 차원이 다른 시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 노랑색 바탕의 표지에 자그마한 크기의 책으로 어디든지 들고 다니기에 알맞은 책이다. 참으로 친근감이 가는 책이다.

얼마전 OECD는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각국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을 측정해 수치화한 ‘행복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에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거, 취업, 소득, 교육 등 11개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34개국 가운데 26번째로 행복한 국가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원하고 꿈꾸지만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음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은 순식간이다. 사실 우리 마음속엔 이미 차고도 넘치는 행복이 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 막는다. 행복은 선택이다. 밝고 긍정적인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짧지만 강렬하고 여운이 넘치는 긍정의 힘으로 3분 만에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이 책의 저자는 “밥상머리 유머”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있는 작은 유머를 매일 매일 실천하는 것만으로 상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고, 상대가 행복하다면 더불어 나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유치할지라도 크게 웃어주고, 알고 있는 유머라 할지라도 모르는 척 끝까지 들어 주고,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 중간 감탄사도 넣어주고,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재미있다고 칭찬하며, 정말 개그맨보다 더 재밌다고 칭찬해 주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어를 하면서 혼자 크게 웃었다. “화장실이 어디예요”를 중국어로 하면?... 워따똥사? “화장실은 저쪽입니다”를 중국어로 하면?... 저따똥싸!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싸세요”를 중국어로 하면?... 이따똥싸!

이 책을 소재로 해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유머’를 사용하므로 고달픈 인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모두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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