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 사회정의와 공정함의 실천에 관한 한 검사의 고뇌
프릿 바라라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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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도전했다가 어찌 저찌 꾸역꾸역 결국은 다 읽어

내려갔던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유명한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정의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책이었는데 내게 있어 무척 어렵기는 했지만

정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앞서 읽었던

정의에 대한 개념을 말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와는 다른

성질에 매력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이 책은 실천적인

정의의 구현에 대한 실화에 대한 한 인간(검사)의 실화이자

그만의 고뇌가 담겨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구성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 수사와 기소, 판결과,처벌

로 챕터가 나뉘어져있어 검사가 하나의 수사를 치루게 되며

겪게 되는 과정들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뭐 한국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인들이야 검사를

만날일이 거의 없으니 이 책을 통해 검사가 일을 어떤식으로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에 검사에 대해 호기심이 많던

나는 이 두꺼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범인을 잡기 위한 저자인 검사의 고뇌와

고민에 관한 글들이었다. 때로는 딜레마에, 때로는 편견에

빠질 수도 있는 심리적 상황을 매우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

은 가히 이 책의 장점중의 장점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 외에도 기계적인 수사와 기소과정이 아닌 감정과 고뇌가

드러내는 부분이 있어 매우 좋았다. 일종의 인간으로써의 공감

대 같은 것을 법을 집행하는 검사의 심리를 통해 나 역시 고민

함으로써 사건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기에 그랬다.

평소 검사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나, 수사과정과 같은

것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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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일, 말, 삶 - 알다가도 모르겠는 90년대생과 똑똑하게 소통하기
김미라 지음 / 좋은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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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나는 어찌보면 밀레니얼 세대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중심인 90년대생들에 비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긴하다.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도 불과 몇년 차이 밖에

안나더라도 그들과의 세대차이를 직장과 사회에서 느끼곤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서 '나도 나이가 들었나?'

라거나 '나도 모르게 꼰대가 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생각보다 자주 하곤 했다.

도대체 무엇이 차이일까? 그리고 가끔은 세대차이로 인해

겪게 되는 상황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물음에 답하고 있는 책이다. 이제 서서히 사회에 진입하는

90년대생들의 생각과 그 생각의 밑바탕이 되는 그들의 사연

들을 알려줌으로써 현재 기성세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이들과

의 연결점을 찾아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다.

나와 몇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90년대생

들에게 받은 문화충격들 역시 이 책에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그리고 그 내용을 통해 왜 그들이 그러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고 말이다.

90년대생들의 특징은 솔직함이다. 그들은 작은 사안이라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견을 표출한다. 자신의 불편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내면에는 타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 쓰겠다는 상호 존중의

의식을 지니고 있다. P42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을 느낀것은 그들의

솔직함이었다. 그 이유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록, 내 기준

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솔직, 당당함에 놀란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까라면 까라"라는 수평적이고

상명하복의 시대를 잠시나마 겪었던 나였기에 더욱 그러했는

지도 모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세대차이를 좁히고, 나아가 그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을 다 이해하기란

힘들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혹여 나와 같이 세대간 생각과 입장차이에

빠져있는 직장인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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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 심리학이 들려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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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가끔은 책을 읽으며 심심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했다. 특히나 똑같은 레파토리나, 이미 알고 있는

심리학 관련이야기들을 다시만날때면 더욱 그러했다.

일종의 지루함을 느끼던 도중 이 책은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줬다.

그 이유는 이 책은 내가 느끼기에는 '생활 밀착형'에

가까운 심리학 도서이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도 그렇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벌어질법한 일들을 설명한 다음에

선택지를 준다음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설명함으로써

심리학 이론을 전개하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던지는 상황별 선택지에

독자인 나는 내 소신껏 답을 구했고, 그것이 어떠한 심리

상태에서 벌어진 선택인지를 알려주며, 또 다른 선택지를

택했을 때는 또 어떤 심리적인 요인인지를 알게되었다.

더불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며

'심리학이란 이래서 필요한 거구나'라는 일종의 깨달음

도 얻으면서 말이다.

특히나 이 책에는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나의 마음을

다스려야 어떻게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심리학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이야기 했다

싶이 이 책이 매우 '생활 밀착형'인 덕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며 이것을 어떻게 내 머리에 장착시키고 유지해나가

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인간의 기억은 쉽게 지워

지기에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더라도 잊어버리거나, 실행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2020년 올 한해에 나를 만족시킨 심리학 서적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나를 매우 만족시켜줬다. 심리학을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기존의 원론적인 심리학 서적에 일종의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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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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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세상과 삶,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행복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철학책을 많이 찾아보는 이유도 행복에 대해 고뇌하고

나름의 답을 찾아냈던 철학자들의 사유를 빌어 나만의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가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그러한 행복에 관한 책중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철학책을 나름 조금은 읽어봤던

나에게는 사실 들어는 봤지만 사실 접하지는 못했던 부분

이기도 했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 철학을 전공했음에도

뒤늦게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접했고, 그로 인해 그를 분석

하고 재해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나름 생소

했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저자의 재해석

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마음과 노력과

시간을 쏟으면 결국 괴로워하거나 질투하거나 실망

하게 될 뿐입니다. 더 나아가 변덕스러운 행운의

여신에게 의지하는 꼴이 됩니다. P49

이 책을 읽으며 에픽테토스의 전반적인 생각들을 접해왔는데

사실 현재의 시대를 사는 나에게는 여러가지 충돌하는 부분

이 많았다. 그 이유는 어쩌면 자본주의가 도래하고 내가 원하

지 않아도 세속적이고 물질에 집착하게 된 내 입장에서 그 반대

의 입장을 서는 그의 생각을 정면으로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얻는 것은 많았다. 그중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라는

메시지였다. 본문에도 자주 언급되는 문장인데 사실 이 문제

하나만 해결해도 인생은 크게 바뀔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 개인적인 삶을 되돌아봐도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소모한 시간과 에너지, 돈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지라는 또다른

가르침도 와닿았다.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혹은 무엇이

최선이고 차악인지를 구별해낼 수 있다면 내 자신의 삶을

무엇보다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마음의 정화를 느꼈다.

세속에 너무 파묻혀서 그랬나보다라는 감정도 느꼈고 말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더 행복한 내 자신을 위해서

나아갈 방법을 하나는 더 얻은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철학을 좋아하지만 에픽테토스를 모르는 이들과 조금은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은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라는 감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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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 - 무의식적으로 생긴 습관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기술
야마사키 히로시 지음, 한양희 옮김 / 이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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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안좋은 습관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이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든,적든 그러한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을거라 생각할

것이다. 습관 자체를 보면 생각보다 우리 인생에서 엄청

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우리의 하루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행동

패턴은 습관화되어있다. 다만 의식을 하지 못할뿐이다.

책에서 나와있다싶이 우리의 습관은 무의식에 잠들어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저자의 말처럼 만약

우리가 모든 일에 의식적으로 행동하면서 내 생각엔 아마

뇌가 과부하가 걸려서 피로로 나가떨어질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습관을 바꾸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것도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론을 토대로 말이다. 더불어 우리의 의식과 무의

식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의 습관이 저장되어 있는 곳은 의식과 무의식에 있기에 그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가령 내가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던 부분이 사실은 무의식에 저장되어있는 행동

패턴중에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매년 새해에 결심하는 좋은 습관들이기에

대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됐다. 더불어 이를 토대로

앞으로 세울 계획들에 있어 실패하지 않는 방법도 터득하고 말이다.

급선무는 개인적으로 나쁜 습관을 없애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지만

말이다.

생각보다 더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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