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의 일, 말, 삶 - 알다가도 모르겠는 90년대생과 똑똑하게 소통하기
김미라 지음 / 좋은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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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나는 어찌보면 밀레니얼 세대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중심인 90년대생들에 비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긴하다.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도 불과 몇년 차이 밖에

안나더라도 그들과의 세대차이를 직장과 사회에서 느끼곤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면서 '나도 나이가 들었나?'

라거나 '나도 모르게 꼰대가 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생각보다 자주 하곤 했다.

도대체 무엇이 차이일까? 그리고 가끔은 세대차이로 인해

겪게 되는 상황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물음에 답하고 있는 책이다. 이제 서서히 사회에 진입하는

90년대생들의 생각과 그 생각의 밑바탕이 되는 그들의 사연

들을 알려줌으로써 현재 기성세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이들과

의 연결점을 찾아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다.

나와 몇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생각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90년대생

들에게 받은 문화충격들 역시 이 책에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그리고 그 내용을 통해 왜 그들이 그러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고 말이다.

90년대생들의 특징은 솔직함이다. 그들은 작은 사안이라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견을 표출한다. 자신의 불편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내면에는 타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 쓰겠다는 상호 존중의

의식을 지니고 있다. P42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을 느낀것은 그들의

솔직함이었다. 그 이유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록, 내 기준

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솔직, 당당함에 놀란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까라면 까라"라는 수평적이고

상명하복의 시대를 잠시나마 겪었던 나였기에 더욱 그러했는

지도 모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세대차이를 좁히고, 나아가 그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을 다 이해하기란

힘들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혹여 나와 같이 세대간 생각과 입장차이에

빠져있는 직장인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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