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의 시대 - 세대론과 색깔론에 가려진 한국 사회의 성장기
김시우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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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도 같은 사회에 뛰어든지도 어느덧 10년

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러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면 왠지 사회가 점점 양극화로 갈라진다는

것이었다.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다. 내 편과

아닌 편이 갈라지며 일종의 소모전을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들이 왕왕 펼쳐지는 것이 내가

바라보는 현재의 한국사회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디에서 시작됐고, 우리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 이러한 담론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여러 공저자들이 각 분야에 대한 최신의 동향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평소에

이 치열하고 과장되는 표현으로는 뭔가 과열되는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이

었다.

"우리의 몸이 어떤 방식으로 자라났는지, 성과를

먼저 진단하고 본인의 체형과 체질에 걸맞은 해법

을 도출해내야 합니다." P8

이 책의 큰 흐름은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방식을

추적해보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이 지나온 역사들을

되짚어 보며 그 동안에 있었던 성장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가령 민주화와 산업화의 대립과 같이

아직까지도 논쟁이 붙으면 끝날줄을 모르는 문제들

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세대론

과 색깔론과 같이 오늘날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한

것에 대한 역사와 정의를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그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일종의 이해가 더 깊

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은 이제는 너무나

고속성장을 해왔기에 해왔던 문제들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매듭을 짓는 작업들을 해와야 한다는 것과,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장동력이었던 선진국을 따라하

는 방식을 넘어서 책의 제목처럼 성장을 위한 온전하고

건강한 추월이 이루어져야 하는 미래가 왔으면 하는 것

이었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지는 나이에 진입해서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책이었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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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웨인 W. 다이어 지음, 신종윤 옮김, 구본형 / 나무생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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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책을 많이 읽어왔던 사람도, 그리고 나름 철학에

대해 안다고 한다는 사람도 어려워하는 책이 바로 '도덕경'

이 아닌가 싶다. 원래 철학이 난해하긴 하지만 이건 어느정도

의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라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몇번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만 허비하고 교훈을

생각보다 얻지도 못했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현재까지 내가 많은 노자에 대한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노자의 사상이 어떤건지에

대해서 아주 쉽게 풀이해놓고 해석해놓았다. 그것도 서양인의

시각에서 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쉬운 이해가 되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의 사고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저자 역시 자신의 해석에만 매몰되지 않기를 글에서 적었듯이

이 책은 독자에게 있어 많은 해석의 문을 열어둔다. 단지 저자

는 그 해석에 있어서 노자의 기본적인 철학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여기저기서 잡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

만 말이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물어보라. 만약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거나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외부의 압력이 없다면,

나만의 고유한 본성은 무엇일까?" P104

"성인은 이원성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만들지 않고 그 근원을 폭넓게 다룬다.

비판하지 않고 완전한 하나 됨 속에서 사는 것이야말로

노자가 안내하는 삶의 길이다. P34

나는 항상 노자를 읽으며 느낀점은 어느새 인위적이고 꾸며져

있는 페르소나, 즉 가면에 익숙해버린 나머지 내 자신이었다.

노자의 글들을 보면 자연스러움을 재차 강조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그것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오는 괴리율에 따른 고통과 허무함도 많았고 말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알았지만, 노자의 생각들을 머리에 입력하다보니

어느새 그가 말했던 자연스러움을 보는 시야가 생겼고, 그로인해

부자연스러운 것을 인지하는 방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매우 두껍지만, 쉽게 풀이해놨기에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나름 난제였지만 조금은 이해하고 싶었던 노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 책이었다. 노자의 사상에 대해서 알고는 싶었지만

너무 어려웠기에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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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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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긍정심리학에 대해서 알게 되고

삶에 적용을 시켜본 적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도중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긍정심리학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생각이 바뀐다고 현실이

바뀌는가?'라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료를

거듭할 수록 그 효과는 나타났고, 나는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이것이 내가 실제로 겪었던 경험이자, 이 책

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그렇다 이 책은 생각을 바꾸고

그 바뀐 시야를 통해 세상을 좀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실제로 내가

상담을 하며 겪었던 분야라 매우 친숙했고 반가웠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그리 효과가 있겠느냐며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방법들을 습관화 한다면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

짐은 경험적인 사실로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더욱

열심히 읽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몰랐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보완해 나가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다시 다짐

했었고 말이다.

"내가 미래를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나타나는 초기

반응이 바로 우울한 기분이다." P39

"앞으로 다가올 일을 마음속에 잘 그릴 줄 아는 사람만이

동기부여를 계속할 수 잇다. 이미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끊임없이 어둠 속에 앉아 있게 된다. 미래의 가능성에

집중할 때 눈부신 햇살 속에소 일어설 수 있다." P31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집중한 부분은 미래를 바라보아야

하는 우리의 시선이었다. 무엇보다 책에서 밝혔듯이 다가올

미래를 그냥 그저 맞이하기 보다는 마음속에서 그리며 가능성

을 그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내심 더 깊게 깨달았다.

더불어 더 이상 과거의 고통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

까지 하고 말이다.

많은 심리학 책들을 읽으며 항상 마음 한편으로는 따뜻해지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라는 마인드셋을 하곤 하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긍정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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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무너지는가 - 특권과 반칙 극복할 돌파구, 신뢰와 법치에 대하여
정병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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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현재(2021-01-23) 대한민국은 과연 건강한가?

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라고 단언하고 싶다. 매일 같이 뉴스에서는 소위 높으신 분들

의 비리의혹이나 비리사실이 드러내고 있으며, 뭔가 잘못된

국가시스템이나 법률에 의해 사회가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음

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

으로써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그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있다. 여기저기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는 병폐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신뢰가 무너진 이 나라의 상태에 대한 진단은 크게

가슴에 와닿았다. 신뢰가 무너지니 발전을 위한 그 무엇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법치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었는데, 나름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작동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크게 놀란 부분들도 많았고, 생각하는 할

부분도 많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직접 눈으로 목도

하기 보다는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위 나름의 애국심이 발동을 한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말하는 지적들이 고쳐져서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넘어 또다른 기적을 자아내기를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이것이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이었다.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그리고 더 나빠지지 않아야

하는 우리나라를 기대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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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불공정사회 -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우리사회정의 엮음 / 독서일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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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쨋든 불공정하고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 요즘에 보여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밀정도이다. 불공정과 불평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어느정도 좁히는

것이 사회가 해야할 일인데도 그것을 묵과하고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화뿐만이

아니라 답답할 지경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불공정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사회 각계각층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것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이 불공정이라는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고있다. 과거 조선시대나 그 이전

의 세대에 존재했던 계급이라는 것이 현대에도 대놓고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디테일 했다. 그래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계급에 있어 최하층에 있는 나로써는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되기도 했다.

"한국 사회의 20대와 40대(일명'2040세대')의 70%

이상이 한국을 '부모의 지위에 의해 계층상승기회가

결정되는 폐쇠적 사회', '패자부활의 기회가 없는

'사회',노력한 만큼 보상과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

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는 이러한 점을 드러낸다고

하겠다." P57

어느덧 공정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입에 담는 일명 높으신 분들조차 전혀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기

까지 하다. 게다가 더욱 무서운 것은 내가 느끼기에는

이러한 불공정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문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부모의 지위에 의해,

그리고 패자부활이 없는 사회는 사람들의 진취성과 창의

성을 파괴하기에 국가적 발전에 저해를 가져온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불공정 시대와 포기의

시대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우리가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방법

에 대한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고 말이다. 불공정한 이 시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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