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불공정사회 -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우리사회정의 엮음 / 독서일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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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쨋든 불공정하고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 요즘에 보여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밀정도이다. 불공정과 불평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어느정도 좁히는

것이 사회가 해야할 일인데도 그것을 묵과하고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화뿐만이

아니라 답답할 지경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불공정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사회 각계각층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것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이 불공정이라는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고있다. 과거 조선시대나 그 이전

의 세대에 존재했던 계급이라는 것이 현대에도 대놓고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디테일 했다. 그래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계급에 있어 최하층에 있는 나로써는 씁쓸하면서도

공감이 되기도 했다.

"한국 사회의 20대와 40대(일명'2040세대')의 70%

이상이 한국을 '부모의 지위에 의해 계층상승기회가

결정되는 폐쇠적 사회', '패자부활의 기회가 없는

'사회',노력한 만큼 보상과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

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는 이러한 점을 드러낸다고

하겠다." P57

어느덧 공정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입에 담는 일명 높으신 분들조차 전혀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기

까지 하다. 게다가 더욱 무서운 것은 내가 느끼기에는

이러한 불공정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문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부모의 지위에 의해,

그리고 패자부활이 없는 사회는 사람들의 진취성과 창의

성을 파괴하기에 국가적 발전에 저해를 가져온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불공정 시대와 포기의

시대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우리가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방법

에 대한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고 말이다. 불공정한 이 시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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