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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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희귀한 풍경들이 이 책을

읽어내려가며 떠올르곤 했다. 그것은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이 말도안되는 주장을 하거나, 혹은 눈에 뻔히 보이게

속임수에 당하는 상황을 말이다. 좋은 학벌도, 그리고 기본적

인 지적능력이 분명 보통사람의 그 이상인데도 말이다.

나는 그런것들을 보며 고개를 수없이 갸우뚱했고, 그들이

이 책의 제목처럼 개소리에 속아 시간과 돈을 낭비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하는 상황을 수도없이

목격했다. 물론, 그 과정속에 나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말도 안되는 말에 현혹되는 것일까?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들은 무엇이 있으며, 개소리를 판별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것을

알려주는 인생 실용서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개소리들이 넘쳐나고, 사람들 또한

쉽게 허위사실이나 선동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우리를 속이려는 사람들 역시 간파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등골이 오싹할 일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우리를 속이려는 사람들은

속이기 위한 개소리의 근거로 자신의 사회적 직위와 같은

것과 같이 다양한 것들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신뢰를 주고 개소리를 시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는

개소리에 대항하기 위해 나만의 무기를 더욱 견고하게

연마해야겠다는 생각도 말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무서운

곳이다. 그런면에 있어 개소리로 부터 나의 재산과 신변을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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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민낯 - 본격 주식투자 뒷담화 에세이
햔햔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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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해로 나의 주식투자의 경력은 어느덧 3년차가

되어버렸다. 1년차는 대세상승장에서의 자연스러운 생존,

2년차는 치열한 눈치싸움에서 기간조정과 하락장에서

운좋게 살아남았다. 이제 3년차가 되는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주식은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되돌아보니 좌충우돌 주식때문에 마음고생을 적지

않게 했다는 것이었다. 다행이라면 손실은 보지 않은채

여전히 생존자로 이 바닥(?)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내게 다가온 유쾌한 주식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같은 투자자로써 공감을 얻는 책이었다.

저자나 나나 주식시장을 주무르는 소위 큰손이 아니기에

공통된 사건과 생각들이 만나는 지점들이 많았다.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내가 겪어왔던 상황들이 친밀했고,

이 책에서 말하는 위험한 투자들에 접근했을법한 상황에서

아찔한 감정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간간히

녹아들어가 있는 저자의 투자내공과 지식을 배우기도

하며 유쾌하게 읽어내려갔다.

특히 저자가 욕심을 누르라는 메시지와 그에 맞는 이야기

들은 내 마음을 울렸다. 나도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욕심

때문에 그릇된 판단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욕심많은 인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는 이 책이 매우 즐거웠다. 왜냐하면 나름 주식공부를

하겠다며 머리를 싸매고 이론을 알려주는 책과 씨름을

하며 그리 즐거운 주식독서를 해오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즐거운 대화를 저자와

나누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주식투자는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비이성적인 감정도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 말인가 하면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참여자들도 공감할 것이다.

그런 전쟁과도 같은 투자에서 잠시 벗어나 이 책에서

투자자의 마음을 공유해보고, 쉬면서 저자의 내공을

배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참 어려운 주식시장이다. 그로인해 머리에 두통이 날만큼

힘든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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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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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 인간관계를 하며 부딪힌 어려운 점은 아마

여러가지들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대화가 아닐까 싶다.

동기또래들과의 대화를 줄곳 이어져오다가 대학이나 군대

에 나와서 다른 나이대, 다른 위치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여러번 실수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의 질을 나름 끌어올렸지만, 아직도

느끼는 것은 살아온 과정과 신념이 다른 사람과의 만남들이

지속되는 한, 대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책 역시 내가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대화법에 대해

한웅큼의 지식을 전달해준 책으로써 책의 제목처럼 어른이

되어서 우리가 가져야할 대화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알고있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 대화의 기초

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못한 내게 다시금 생각을 정립해주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다르기 때문에 싸우기도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상호 보완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있다. 다름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다름을 대하는

소통 방식 때문에 부딪히고 싸우는 일이 많다. P21

생각보다 우리는 타인과의 대화중에 다툼을 일으키곤

한다. 절대 언급해서는 안되는 종교, 정치이야기를 빼놓고서

라도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대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화의 자세에 임해야 할까?

저자는 이 부분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또한 대화의 목적을

인지해라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는데 이에 큰공감을 할 수밖

에 없었다. 다름의 인정은 알면서도 힘든 부분이기에 그랬고,

대화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는 메시지는 간혹 이야기를 하다가

소위 말해 삼천포로 빠지는 경험을 무수히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하기 힘든 부탁과 사과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새겨야할 부분이면서 실천해나가야 하는 부분이기에 더욱 더

명심하며 저자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업무상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나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지 모르지만 말이다. 대화는 인간이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스킬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기초를 닦아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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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안전한 세상 - 세계질서의 위기와 자유주의적 국제주의
G. 존 아이켄베리 지음, 홍지수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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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구의 대다수의 국가들이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과연

완전무결하며 안전한 사상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분명 냉전시대에 자웅을 겨루었던

공산주의에 비해 훨씬 좋은것은 사실이나 누리면서도 뭔가 찝

찝한 뒤끝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살아오며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사상이나 그렇듯이 부작용을 느끼면서 말이다.

더불어 민주주의가 뒤덮은 이 세상에서 과연 나는 이것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의심을 시작으로

이 책을 시작하였다.

이 책은 세밀하게 보자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국제관계

와 같이 복합적인 것을 망라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앞서 내가 누리고 있지만 자세히 모르는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인류의 전체

역사를 놓고 보자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린것은 찰나에 불과

하다. 아마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는 완벽히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보완하며 더 나아갈 길이 멀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 책은 비단 민주주의의 본질에서만 끝나는 책이아니다.

그렇기에 의미가 컸다 왜냐하면 단 하나의 사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더해 국제주의, 국제관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한나라안에서 내부적으로만

운영이 잘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생각보다 다른 국가들

과의 상충들과 조화는 이루 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 자유, 국제사회관계에서

오가는 분위기와 흐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역시

인간관계도 그렇지만 국가간의 관계, 그리고 그 전제에 깔려

있는 생각들의 차이또한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세상에 민주주의

가 수정과 보완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에 일조를 하며 국제

사회에서 서로 화합을 잘 이루길 바라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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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찾습니다 - 진보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박찬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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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진보를,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보수를

지향하는 현재의 내입장에서 이 책은 의미가 남달랐다.

20대 시절 거리에서, 광장의 현장과 진보의 편에 서있는

여러단체에서 환멸을 느끼며 "이것이 진보주의라는

내가 알고 있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인가?"라는 생각과

"진보라는 타이틀을 딴 기득권 세력들이며 단지 권력을

못잡아서 이러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심을 들며 그 테두리

에서 벗어났던 나의 20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수가 온전한 나의 은신처도 아니였다. 이들 역시

가는 길은 달랐지만 그 끝에는 커다란 욕심이 도사리고 있었

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난 보수를

지지하는 편이지만, 마음한편으로는 진보에 대한 놓지못한

끈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진보에 대한

오랫동안 놔주었던 사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성인이 되어 느꼈었던 김대중, 노무

현의 행보를 저자의 글을 통해 뒤돌아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현재 문재인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말이다. 되돌이켜 생각해보닌 지금의 정부보단

그나마 이전이 진보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현재의 진

보가 보여주는 모습과는 사뭇다르기 때문이다. 아마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말이다.

진보와 보수, 어쩌면 이 두가지가 원래 추구했던 바람직한

사회상은 우리나라의 소위 진보, 보수라는 권력자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듬이 사실이다. 또한 시대의 상황에 따라 이둘은

선수교대를 해야하며 헤처나가야 하며, 때로는 화합을 이뤄

내며 같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모습

을 보면 끌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덧 이 책이 말하고 추구하는 진정한 진보주의자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된 세상이 된 것같다. 내가 느끼기엔

진보의 이미지와 타이틀을 가면처럼 쓰고 있는 자들이 많

음을 느끼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진보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현하는 사람이 적은 것에 아쉬움을 느끼곤했다.

그럼에도 언젠간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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