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민낯 - 본격 주식투자 뒷담화 에세이
햔햔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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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해로 나의 주식투자의 경력은 어느덧 3년차가

되어버렸다. 1년차는 대세상승장에서의 자연스러운 생존,

2년차는 치열한 눈치싸움에서 기간조정과 하락장에서

운좋게 살아남았다. 이제 3년차가 되는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주식은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되돌아보니 좌충우돌 주식때문에 마음고생을 적지

않게 했다는 것이었다. 다행이라면 손실은 보지 않은채

여전히 생존자로 이 바닥(?)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내게 다가온 유쾌한 주식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같은 투자자로써 공감을 얻는 책이었다.

저자나 나나 주식시장을 주무르는 소위 큰손이 아니기에

공통된 사건과 생각들이 만나는 지점들이 많았다.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내가 겪어왔던 상황들이 친밀했고,

이 책에서 말하는 위험한 투자들에 접근했을법한 상황에서

아찔한 감정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간간히

녹아들어가 있는 저자의 투자내공과 지식을 배우기도

하며 유쾌하게 읽어내려갔다.

특히 저자가 욕심을 누르라는 메시지와 그에 맞는 이야기

들은 내 마음을 울렸다. 나도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욕심

때문에 그릇된 판단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욕심많은 인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는 이 책이 매우 즐거웠다. 왜냐하면 나름 주식공부를

하겠다며 머리를 싸매고 이론을 알려주는 책과 씨름을

하며 그리 즐거운 주식독서를 해오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즐거운 대화를 저자와

나누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주식투자는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비이성적인 감정도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 말인가 하면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참여자들도 공감할 것이다.

그런 전쟁과도 같은 투자에서 잠시 벗어나 이 책에서

투자자의 마음을 공유해보고, 쉬면서 저자의 내공을

배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참 어려운 주식시장이다. 그로인해 머리에 두통이 날만큼

힘든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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