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꿀꺽 : 에너지는 왜 중요할까? 교양 꿀꺽 3
윤상석 지음, 김지하 그림 / 봄마중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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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에 있는 에너지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태양. 전기. 건전지. 석유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런 에너지들을 우리는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쓰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땐 교양 꿀꺽이라는 단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상식인가보다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지식정보책은 흔히들 딱딱하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에너지는 왜 중요할까?>는 딱딱하다라는 생각보다는 누군가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서 읽어 내려가는게 편했다.  그리고 에너지라는 큰 중심원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기가 수월했다.

'열은 얼음을 녹게 하고 물을 펄펄 끓여 수증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 열이 만든 수증기 때문에 펄펄 끓는 냄비에 덮인 뚜껑이 들썩이는 걸 본 적 있을 거야. 열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에너지인 거야. 가스레인지가 만든 열은 천연가스가 불에 타면서 생긴 거야. 천연가스는 탄소와 수소가 화학 결합해 생긴 물질이야. 천연가스가 불에 타면 그 속에 있던 탄소는 수소와 떨어져 공기에 있는 산소와 만나 이산화탄소로 변하면서 열을 만들지.'...29쪽

새로운 에너지에는 신재생 에너지가 있어. 신재생 에너지는 신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합쳐 부르는 말이야. 화석 연로와 달리 양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오염 물질이나 이산화탄소를 내놓지도 않지....99쪽

이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간 <에너지는 왜 중요할까?>는

먼저 에너지에 대한 정의로 풀어내면서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에너지 (건전지와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끌어 당겼다. 그리고'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과학적 정의부터 에너지의 종류 (전기에너지, 빛에너지, 화학에너지,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 자기에너지,소리에너지, 원자력에너지,핵융합에너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와 화학적 요소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풀어내고 설명해 주고 있다.

이 한권의 책으로 주변에 있는 에너지 (전자제품, 자동차,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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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던 날 두근두근 어린이 희곡 시리즈 2
김대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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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는 시기가 초등 교과과정 5학년인데요, 역사라는 과목 자체가 조금은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어서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교과 과정에서 접하기 전부터 친숙한 과목으로 책도 많이 읽히고 다양한 체험도 많이들 하시는데요, 이런 체험 중에서도 아이들이 무대에 올리는 희곡 시나리오를 읽어 보는 경험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역사적 국가 중 '시조'에 대해 기억나는게 몇 개인지 생각해 보니 학교에서 배웠던건 가물가물한데 노래로 불렀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나오는 위인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이렇게 부르는 걸 들어 보셨을 거예요^&^

글로 읽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노래로 부르면 기억이 오래가는 인물들.... 하하하

하지만 글로 읽어도 잘 기억나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아이가 그 역할을 해 보는 거지요. 어떻게 역할을 하냐고요? 그건.... 바로바로 연극처럼 대사를 읊어 보는 방법이랍니다.

역사적 국가를 건설한 시조. 그들을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희곡 시나리오 <하늘이 열리던 날>을 읽어 보았는데 책 속에는 단군의 고조선 건국과 주몽의 고구려 건국, 박혁거세의 신라 건국 그리고 김수로왕의 가야 건국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요,

그중에서 밝은 빛으로 다스리는 세상 신라에 대해 살짝 소개하면,

<하늘이 열리던 날> 은 희곡 시나리오이다 보니 때와 장소 그리고 등장인물이 소개돼요.

밝은 빛으로 다스리는 세상. 박혁거세의 신라 건국 이야기

때 : 기원전 57년 즈음

장소 : 서라벌

등장인물 : 박혁거세, 알영, 진한의 여섯 촌장 (양산촌, 고허촌, 대수촌, 진지촌, 가리촌, 고아촌), 할머니, 아낙네 1, 아낙네 2.

「1장

배경 : 진한 땅 회의실

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에 삼국 (고구려, 신라, 백제)이 생기기 전에 지금의 경상도 지역에는 진한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진한 땅에는 여섯 마을이 있었는데, 각각 마을을 다스리는 촌장이 있었다. 어느 날, 여섯 촌장이 모여서 중요한 회의를 했다.

양산 촌장

(둘러앉아 떠들고 있는 촌장들을 집중시키려고 탁자를 치며) 으흠! 뭐가 이렇게 조잘조잘 시끄러워요? 촌장님들, 체면을 지키셔 야죠. 좀 조용히 해 주시오!

고허 촌장

(입을 삐죽이며) 칫! 거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마시구려.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그러는데.

대수 촌장

(아니꼬운 듯이 맞장구치며) 맞아요, 오랜만에 만나면 재잘재잘이든 조잘조잘이든 말 좀 할 수 있는 거지, 뭘 그리 인상을 쓰고 그래요?」

희곡의 시나리오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아이들이 연극 무대에 올리는 대본이라 인물의 동작을 상세하게 나타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책으로 느끼는 감정보다 인물의 성격이나 그 상황에 직면했을 때의 감정을 더 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대본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의 흐름이라든지 배경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행동 지시 ) 하는 부분에서 똑같이 흉내도 내고, 배우처럼 목소리 변조도 해보고... 배역을 맡으면 읽을 때 목소리도 크게 해야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발음이 좋아지더라고요. 역사적인 시조에 대해 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싶다면 희곡 시나리오 형식의 <하늘이 열리던 날>을 읽어 보시길 권해봅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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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국어 탐정단 4 -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이향안 지음, 조승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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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려면 처음 접하는 게 책일 텐데요, 저도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집 구석구석 책장에 책들로 꽉꽉 채우며 책 육아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책들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저희 큰 애에게 책을 읽어 줄 때는 이렇게까지 많은 만화 형식의 학습만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때는 아이에게 기껏해야 WHY 시리즈 정도로 학습만화를 안겨 줬었는데, 지금 두찌가 접하는 학습만화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로 뻗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글줄 책을 읽을 때 부담감은 줄이고, 자연스레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학습만화. 하지만 학습만화로만 읽다 보면 글줄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어서 학습 만화와 글줄 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글줄 책과 학습만화가 섞여 있는 책이 필요하답니다.

 언어영역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글줄 책이면서 학습만화가 적당히 섞여 있는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거미 숲으로 사라진 '이도 왕자'를 찾아 나선 '국어 탐정단과 해치'

왕자를 찾아 나서는 곳곳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 갈림길 (속담 생각 길, 맞춤법 연못, 사자성어 고개)이 나타나요.

세 갈림길에서 올바른 길로 들어선 '국어 탐정단과 해치'는 또다시 네 갈림길(사자성어가 적혀 있는 네 갈림길)에서 이상한 표지판을 만나게 된답니다.

군데군데 나오는 사자성어와 고유어, 속담 그리고 맞춤법의 퀴즈를 맞히며 이도 왕자가 있는 곳으로 간 '국어 탐정단과 해치'는 두 명의 왕자를 만나게 되어 진짜 이도 왕자가 누구인지를 찾아내는데요,

이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을 읽다 보면 재미와 재치가 넘치는 관용구(군침이 돌다, 눈에 불을 켜다, 뜨거운 맛을 보다...)라든지 속담(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공든 탑이 무너지랴...) 그리고 사자성어(선견지명, 백발백중, 유언비어, 외유내강...)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게 돼요. 아이가 처음 접하는 관용구는 엄마가 설명하면서 읽게 되니 아이는 그 뜻을 새기게 되고, 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맞춤법(귀뜸/귀띔, 도데체/도대체, 애기/아기...)나 사자성어를 알고 넘어가야 하니 배웠던 것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문제집이나 책에서 보았던 관용어들을 미션 수행이라는 과정을 통과하기 위한 관문이 되어 승부욕도 일으키고 지식도 올라가는 일거양득의 이야기책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다양한 언어를 체험하고 배우고 싶은 아이들이나, 이미 배워 알고 있는 관용어를 다지고 싶다면 글줄 책과 학습 만화가 적당히 어우러진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이 제격인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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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밀었다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7
허정윤 지음,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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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들은 각기 사는 방식도 다르고 생활 양식도 달라요. 그러다 보니 각국이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른데 내전을 겪거나 폭력 기타 여러 이유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자국에서 타국으로 목숨 건 탈출을 감행하는 일을 하는 그들 우리는 그들을 '난민'이라고 불러요.

난민의 타국 생활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제 나라의 국민을 우선 생각해야 하는 나라들은 난민들에게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손을 내밀었다>는 자국에서 살 수 없었던 한 아이가 전쟁을 피해 달아나면서 잃어버려야 했던 소중한 것들과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의 외로움과 두려움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데, 책 속 나타난 강한 색감이 마치 강하게 울부짖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한 책이었어요.

자신의 소중했던 많은 것들을 잃었을 아이의 상실감과 외로움.

홀로 남겨진 세상에서 겪게 되는 두려움.

과연 우리는 홀로 남은 아이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라는 묵직함 물음 앞에

따뜻하게 내밀어 보듬어야 할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답니다.

딱딱한 방아쇠를 당기면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는 것

가엾은 강아지를 끌어안으면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것

너와 내가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 내려가는 것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손.

너와 내가 따뜻하게 내밀어 보듬어야 할 것은 누구나 쉽게 내밀 수 있는 손임을 이야기해요.

우리 이제 망설이지 말고 그들을 향해 따뜻한 손을 내밀자라고 말하는 <손을 내밀었다>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가 가지는 묵직한 책임감이 아닐까라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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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 비문을 쓰고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법칙
이연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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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설책, 정보책 그때그때마다 베스트셀러로 리스트가 올라오면 장르 불문하고 책을 읽는 타입이에요. 그러다 아이들이 크면서 차츰 교육에 관심이 생기고 아이들의 그림책, 동화책, 육아서도 읽게 되고, 교육서도 많이 읽게 되는데요 이렇게 읽은 책을 그냥 내 기억에만 남겨 두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적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제가 글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은 조금씩 늘어났는데요, 사실 글이라는 게 저 혼자만 읽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제가 글로 이야기를 전하는 게 되다 보니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매끄럽게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렇다고 욕심만큼 글이라는 게 갑자기 늘어나지도 않고 말이죠. 썼다가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나름 써 놓고 보면 또 어~색 해서 지우고.... 글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거 같아요.

오늘은 저처럼 글은 썼는데 자신이 쓴 글이 정말 제대로 쓴 것인지 점검할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읽어 봤어요.

이 책은 제목에서 저를 확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어요.

저자인 이연정 교수님은 자신도 논문 쓰기를 두려워했던 만큼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공감하며, 어른이 된 후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으로 이 책은 학생들이 쓴 다양한 문장들을 예시로 바꾸면서 어느 부분에서 오류가 있는지를 보여주며 수정해 가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문장을 어떻게 잘 못 쓸 수 있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좋은 문장의 기본은 무엇일까?

p.29

'어법'에 맞는 문장이다. '어법'이라는 말은 '문법'과 의미상 다르지 않다. '문법'이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합의된 말 규칙으로 문장의 기본 뼈대인 필수 성분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해 만약 서술어에 쓰이는 동사가 자동사인 경우 목적어가 필요치 않은 문장이 올바른 문장이 된다.

p.45

그리고 체언이나 부사, 어미 등에 붙어 문법적 관계를 드러내주는 '조사'는 문장에서 단어의 역할을 다르게 만든다. 문장에서 조사를 잘못 쓰는 경우의 대부분은 조사의 쓰임 자체를 구분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평소 말할 때 흔히 사용하던 조사 사용 습관이 글쓰기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보면 동생은 점점 학원을 안 나가기 시작했다. ⇒⇒⇒동생은 점점 학원에 안 나가기 시작했다.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상업계열 학교를 들어갔다.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상업계열 학교에 들어갔다.의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글을 쓰면서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쓰고 있지는 않는지 늘 걱정인 저로서는 이 부분이 가장 도움 되는 문장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하는 말의 습관이 글의 습관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는 저로서는 조사의 사용 부분도 다시금 되시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p.108

"가장 이상적인 문장이란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로 '하나의 문장'은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생각'을 담아야 한다."였어요.

글을 쓰다 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한도 없이 길어지는 저의 문장들. 그렇다고 마땅하게 뺄 내용은 없는 듯한데요 읽다 보면 왠지 모호한 문장. '무엇이 문제였을까?' 생각해 보면 뺄 것을 빼지 않고 계속 고수했던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과 반복 어를 사용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문장의 연속이 문제였던 거 같아요.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을 읽으면서 제가 썼던 블로그의 글을 다시 읽어 보게 되었는데요, 저자가 이야기하는 기본만 지켜도 완벽한 글쓰기 비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어색한 표현의 오남용이 조금 도드라지게 많았고, 반복되는 유사 표현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글의 욕심이 지나쳐 모호하게 길어지지만 핵심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았던 문제점도 알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글을 쓸 때 우리가 흔히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족집게처럼 쏙 쏙 뽑아내서 제대로 쓰게 해주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문법 및 문장의 짜임에 대해 깔끔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제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쓰고 있는 글이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형식을 갖추어야 할 부분에 있어서 놓치고 가는 것은 없는지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직도 글을 쓰면서 혹시 제 글이 비문은 아닐지 고민하게 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도움을 받은 책이었어요.

만약 글을 쓰고 싶으신데 자신의 글이 비문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글쓰기가 두려우시다면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을 읽어 보시고 도움받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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