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국어 탐정단 4 -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이향안 지음, 조승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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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려면 처음 접하는 게 책일 텐데요, 저도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집 구석구석 책장에 책들로 꽉꽉 채우며 책 육아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책들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저희 큰 애에게 책을 읽어 줄 때는 이렇게까지 많은 만화 형식의 학습만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때는 아이에게 기껏해야 WHY 시리즈 정도로 학습만화를 안겨 줬었는데, 지금 두찌가 접하는 학습만화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로 뻗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글줄 책을 읽을 때 부담감은 줄이고, 자연스레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학습만화. 하지만 학습만화로만 읽다 보면 글줄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어서 학습 만화와 글줄 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글줄 책과 학습만화가 섞여 있는 책이 필요하답니다.

 언어영역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글줄 책이면서 학습만화가 적당히 섞여 있는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거미 숲으로 사라진 '이도 왕자'를 찾아 나선 '국어 탐정단과 해치'

왕자를 찾아 나서는 곳곳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 갈림길 (속담 생각 길, 맞춤법 연못, 사자성어 고개)이 나타나요.

세 갈림길에서 올바른 길로 들어선 '국어 탐정단과 해치'는 또다시 네 갈림길(사자성어가 적혀 있는 네 갈림길)에서 이상한 표지판을 만나게 된답니다.

군데군데 나오는 사자성어와 고유어, 속담 그리고 맞춤법의 퀴즈를 맞히며 이도 왕자가 있는 곳으로 간 '국어 탐정단과 해치'는 두 명의 왕자를 만나게 되어 진짜 이도 왕자가 누구인지를 찾아내는데요,

이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을 읽다 보면 재미와 재치가 넘치는 관용구(군침이 돌다, 눈에 불을 켜다, 뜨거운 맛을 보다...)라든지 속담(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공든 탑이 무너지랴...) 그리고 사자성어(선견지명, 백발백중, 유언비어, 외유내강...)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게 돼요. 아이가 처음 접하는 관용구는 엄마가 설명하면서 읽게 되니 아이는 그 뜻을 새기게 되고, 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맞춤법(귀뜸/귀띔, 도데체/도대체, 애기/아기...)나 사자성어를 알고 넘어가야 하니 배웠던 것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문제집이나 책에서 보았던 관용어들을 미션 수행이라는 과정을 통과하기 위한 관문이 되어 승부욕도 일으키고 지식도 올라가는 일거양득의 이야기책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 다양한 언어를 체험하고 배우고 싶은 아이들이나, 이미 배워 알고 있는 관용어를 다지고 싶다면 글줄 책과 학습 만화가 적당히 어우러진 <수상한 국어 탐정단 4. 사라진 왕자와 거미 숲>이 제격인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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