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 예쁜 글씨로 어휘력까지 30일 완성!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다락원 어린이 출판부 지음 / 다락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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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학교라는 곳을 다니면서 받아쓰기도 하고, 책도 읽고, 수학도 배운 아이.

초1은 학교에 적응하느라 그냥저냥 다니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겨울방학 동안 아이를 가르치면서 글자를 적는 게 영~~

삐뚤빼뚤은 기본이고 글자의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한 줄에 글자 몇 개가 들어가지 않았다. 글자 크기가 잘 조절되지 않으니 문제집 하나를 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어디서부터 아이의 글씨체를 잡아줘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먼저 아이의 손아귀의 힘이 부족한지를 살펴보니 그런 건 아닌데 균형잡기가 어려웠던 거 같아 좀 더 체계적으로 글씨를 잡아야겠다 싶어 반듯한 글씨체를 쓸 수 있는 책을 찾아보았어요.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최대한 간략하게 담고 글쓰기 연습을 하도록 했다는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위한 기본적인 부분을 잘 다루고 있어요.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제일 먼저 진행하는 과정이 글자를 쓰기 위한 워밍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선과 동그라미를 그려보고, 자음과 모음을 순서대로 써 봅니다.

자음과 모음의 쓰기의 기본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낱말 쓰기를 들어가는데, 낱말을 쓸 때는 받침 없는 낱말에서 받침이 있는 낱말 순으로 써보고, 겹받침까지 써본답니다. 매일의 수업을 4페이지씩 쓰도록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능력에 따라 2페이지씩 적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저희 둘째는 아직 연필을 쥐고 오랜 시간 적는 게 어려워 2페이지씩 쓰는 걸로 해서 진행하고 있거든요.

부담은 줄이고 실력은 높이도록.... 아이의 상황을 고려하시면 좋겠어요^&^

기본 낱말 쓰기가 끝나면 맛보기로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을 써보도록 하고, 맞춤법이 헷갈릴 수 낱말도 같이 써보는 시간이 있답니다.

그런데 짧은 문장 적어보기는 필사를 하는 경우와 흡사해서 요 단계에서 재미를 붙이는 아이가 있으면 교재가 끝난 후 필사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4단계에서는 실용적인 문장 연습으로 영어도 써 보고, 숫자도 써보고, 여러 갈래별 글쓰기도 적어봅니다.

(저희 둘째는 지금 알파벳을 배우고 있는데 요 단계부터 쓰윽~~했답니다.ㅎㅎ)

마지막 5단계에서는 캐릭터 소개나 만화 만들기, 동시 쓰기 등 많은 활동이 담겨 있답니다.

 



그럼 차례에 맞춰 어떤 형태로 나와 있는지 살짝 보여드릴게요~^&^

♪ 달팽이집을 지읍시다~~아름답게 지읍시다~~♬

여러 형태의 그림을 그리면서 글자를 잘 쓸 수 있는 워밍업을 해 봅니다.

그림도 너무 귀엽죠???? ㅎㅎㅎ

 


 

선 긋기를 하더니 색칠하고 싶다는 아이ㅠㅠ

이쁘게 그리자~~응

 


 

낱말을 써보기 전에는 자음과 모음의 균형을 잡도록 쓰기 연습을 해본 후

낱말을 써 보는데 받침 없는 글자에서 받침 있는 글자로 넘어가면서 써보도록 해요.

이때 아이가 만약 힘들어한다면 하루 2페이지씩 써보도록 하면 좋아요~~




 

똑똑해지는 어휘를 익히는 3단계에서는 제법 글자의 수가 많~~아져요.

요즘 인성교육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의 맛보기로 관련 문장도 써보고,

헷갈리는 맞춤법과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라든지 감정 표현과 관련된 어휘 등 다양한 비문학 지문도 읽으면서 써 볼 수 있답니다.

 


 

우리 둘째가 지금 막 알파벳을 배우고 있어서 글자 따라 적기에 굉장히 도움받고 있는

알. 파. 벳 쓰기~~~부터 간단한 영어 문장과 해당 단어 적어보기까지

척척 진행합니다. 지겹지 않게 즐겁게 다양한 분야의 글자의 짜임을 배울 수 있는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5단계에서는 나만의 멋진 문장 만들기로 다양한 글쓰기를 해보도록 하고 있는데

아래에서 보이는 만화 4컷 만들기라든지, 손 편지, 독서 편지, 동시 적기 등 다양한 글씨 적기가 나와 있답니다.


 


 

부담 없이 아이의 글씨체를 반듯하게 만들고 싶다면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를 해 보시면

전 과목의 어휘도 정복하고, 초등 교과 필수 어휘도 배울 수 있답니다.

30일 차곡차곡 써보면서 예쁜 글씨같이 만들어 보시면 어떠실까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학생반듯한글씨체만들기2#예쁜글씨쓰기#바른글씨#30일완성#초등글씨쓰기#예쁜글씨#다락원#반듯한글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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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예술의 역사 3 : 르네상스 Renacimento 만화 예술의 역사 3
페드로 시푸엔테스 지음, 강민지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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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기 위해 여러 역사서를 읽고 있었다.  역사서는 사람중심으로 풀어 놓으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인물 중심으로 책을 찾아 읽던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사의 큰 획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을 접하게 되었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신이 아닌 인간에 대한 연구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문화 운동으로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피렌체는13세기부터 문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의 도시로 알려졌고, 상인들의 경제력이 풍부해 예술가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했다고 한다. 그들의 후원을 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등 있다.

찬란했던 르네상스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던 세계 속에서 고대 문화가 재발견되고, 과학의 발전이 첫발을 내딛고, 사상과 지식은 인쇄술이라는 훌륭한 수단을 통해 널리 전파되었다. 중세와 근대를 있는 다리역할을 하는 르네상스.

아무리 찬란해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묻힐 수 있지 않는가? 예술은 어렵고도 까다롭다. 그리고 예술을 읽어내는 예술사는 예술 작품과 작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탐구해야 하는 학문이기에 오랜 시간 엘리트 중심적이고 편향적인 성격을 띠어 왔다.

하지만 내가 읽은 '페드로'의 작품인 <만화 예술의 역사>는 방대하고 복잡한 예술사를 간단하면서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르네상스의 예술작품과 예술가. 기타 르네상스의 산물을 스페인의 중학교 교사인 '페드로 시푸엔테스'가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 놓았는데, 그의 작품은 만화가 가지는 유쾌함과 예술사가 가지는 진지함이 골고루 배합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만화 예술의 역사 3_ 르네상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놓아서인지 르네상스시대의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 작품의 해석, 작품을 바르게 바라보아야 하는 시선까지 섬세하게 전하고 있는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에 오로시 빠져 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자칫 예술사라면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라는 생각으로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데 <만화 예술의 역사 3 _르네상스>는 만화라서 일단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쉽고, 재미있었다. 

역사는 역사대로 풀어 주면서 그 시대의 여러 사상의 변화에 따른 작품의 변화, 그 작품이 나타내는 특징 그리고 그 작품을 만들 당시 예술가의 철학을 마치 이야기를 나누듯 들려주는 방식이라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이탈리아 피렌체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한다는 착각마져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르네상스에는 꽤 많은 예술가와 작품이 있어 읽고 이해한다는게 엄두가 안났는데 막상 읽으니 숨은그림처럼 찾아가는 그 재미가 쏠쏠했다.  그림도 스케치를 한 듯 자연스러움이 있어 재미를 더한 듯해서 아이가 흥미로워 해서 만족했다.  만약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세계와 예술가를 만나고 싶다면 <만화 예술의 역사 3 _르네상스>를 읽어 보길 바란다. 자신이 몰랐던 숨겨진 르네상스를<만화 예술의 역사 3_르네상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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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826 Valencia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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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육아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 집은 아이들이 꽤 많은 책을 읽었다고 자부한다. 창작, 전래, 과학, 위인.... 어떤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읽어 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글을 쓰지만 거침없이 써 내려 가지는 않는다. 왜일까?

책도 많이 읽었는데 말이다. 사람들이 흔히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쉽게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만 아이를 키워 본 내 입장에서는 절대 가만히 있다고 해서 글을 자연스레 써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았다.

요즘 학교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일기장을 검사하지 않다보니 아이들은 글을 써서 검사를 받거나, 독후활동등으로 글쓰기를 연습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부모들도 바쁜 생활을 하느라 아이들의 글쓰기를 봐 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자기표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많은 매체가 글로 자기를 대변하다 보니 글쓰기의 능력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의 글은 축약된 글이나, 은어 같은 그 세대에게만 통용되는 단답형의 글로 적다 보니 글쓰기의 능력은 예전보다 못한 게 현실이다.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 아이들의 글쓰기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사람들이 대안으로 찾아낸 것이 요즘은 글쓰기 학원이나 논술 교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아이가 책을 읽고 축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다 보니 아이가 재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럼 어떤 방법을 찾아 볼까?

나의 대안은 아이들에게 부담은 덜어 내고 재미와 기발함을 더하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게임처럼 글쓰기에 재미를 맛본다면, 기발함에 흠뻑 빠져 글을 써 본다면 글을 쓰는 어려움보다는 상상력에 날개를 단 기분에 글을 적어 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런 나의 생각에 딱 맞는 책을 찾았다.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이 책은 10여 년 넘게 어린이들과 함께 글을 읽고 쓰면서 수집한 창의적인 글감 642개를 묶어서 우리에게 내놓았는데, 그 주제가 굉장히 다양했다. 잠깐 책이 담고 있는 글쓰기의 주제를 살펴보면,

* 여러분을 위한 새로운 신분, 즉 가명을 만들어 보세요. 새로운 이름은 무엇인가요? 이제부터는 어떤 옷차림을 하고, 어떤 종류의 일을 즐길 건가요? (005)

Make up a new identity, or alias, for yourself, what is your new name? How do yo dress now? What types of things do yo enjoy doing?

*여러분이 사는 도시의 관광 안내 책자를 쓰듯이, 등굣길처럼 여러분이 거의 매일 가는 산책로나 여행에 대해 써 보세요. 사람들이 주목하거나 찾아봤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020)

Write about a walk or a trip you take almost every day- from your house to school, for example-as if it's in a guidebook to your city. What do you hope people will notice or look out for?

*부모님께서 주말 동안 일이 있어서 집에 혼자 있게 되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039)

Your parents go out of town for the weekend and you have the house to yourself. What pappens?

*곰에 대해 시 한 편을 써 보세요. (042)

Write a poem about a bear.

*여러분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여러분은 코코넛, 오렌지, 수박과 같은 둥근 과일을 특별한 능력만으로 쪼갤 수 있어요. 여러분의 하루는 어떨까요? (399)

You were born with a strange ability, You cam crack open coconuts, ornages, watermelons, and other round fruit using just your mind. What's day in your life like?


'아이들이 가끔 혼자서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어. 내 맘대로 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는데, 이런 주제를 툭 던져 주니 혼자서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마치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에서 보는 재미를 느끼는지 혼자서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글을 적어 내려 갔다.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인지 부담이 없이 술술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 시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끄적끄적 적기는 했지만, '곰에 대해 시를 써 보자'는 주제를 읽고는 곰의 특징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주제가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 그리고 아이가 혼자서 생각해 봄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글을 쓰는데 부담이 굉장히 적은 듯했다.


글을 쓴다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고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쉬운 작업이다. '쓰기 위해 읽는다'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한 게 있으니 적는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 속할까? 아마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야 쓸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운다.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자기의 생각을 펼쳐 나가게 만들고 있다. 형식을 떠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그냥 다이어리에 나의 생각을 하나씩 적는 느낌으로 누군가 재미난 이야기를 생각하듯 툭 던져주는 주제에 대해 아이가 떠오르는 생각을 적었다. 이 책에 하나씩 적어 본 아이는 글쓰기의 재미를 하나씩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려 642개의 주제를 던져 주는 글쓰기. 처음에는 '이 두꺼운 책을 언제 적어?'라는 아이의 반응이었다면 이제는 자기방에서 심심할 때 적는 게임처럼 가지고 노는 자기만의 다이어리가 된 듯하다. 글쓰기를 해야 하지만 어디서, 무엇부터 해야할 지 막막한 부모나 아이에게 재미는 글쓰기를 시켜보고 싶은 사람은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를 한 번 적어 보면 신기한 글쓰기의 재미를 맛 볼수 있을것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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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공부머리 성장법 - 아이의 기질, 지능, 습관을 알면 공부의 판도가 바뀐다
권혜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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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5와 초 2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엄마표로 아이들을 교육하고는 있지만 어떨 때는 '내가 하고 있는 이 길이 옳은 걸까'라는 의심이 생길 때가 있다. 나름 최선을 다해 키운다고 자신은 했지만, 아이와 마찰이 생길 때면 걱정이 앞선다.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아이.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분야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다.

공부를 할 때 몸을 비비 꼬고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일어나 집중을 하지 못하는 첫째와 한 번 시작하면 엉덩이가 아파도 꾹 참고 목표했던 걸 다 해내야 일어나는 둘째. 두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찌 저리도 다르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공부를 가르치면서 첫째에겐 늘 큰 소리를 치거나 잔소리를 하게 되었다. '어찌 이리도 집중을 못 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 하루에도 열두 번 고함을 지르는 것이다. 초5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에게 쏟아내는 잔소리는 고성으로 시작해 막말로 끝나기 일쑤. '이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데...'라는 막연함만 가지고 고민하던 중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을 만났다.

'아이의 기질, 지능, 습관을 알면 공부의 판도가 바뀐다'라는 문구가 나를 끌어당겼다. 공부를 잘 시키고 싶은 나의 욕구를 이 책이 만족시켜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면서 말이다.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에는 아이의 기질이 어떠한지를 먼저 살피라는 조언을 하는데, 기질이란 외부의 자극을 감지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아서 결정하는 두뇌의 행동 조절 시스템이라고 한다. 즉 외부 자극에 반사적으로 작동하는 개인의 정서적 반응과 행동 경향성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기질은 주로 정서나 자극에 대한 반응 정도,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이나 행동의 강도 등으로 드러난다고 한다. p.77


클로닝 거 박사는 신경전달물질 체계와 관련하여 기질의 4가지 차원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여기에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여 쉽게 행동이 활성화되는 자극 추구 기질은 도파민의 작용이 중심 역할을 하고,

위험으로 지각되는 상황에 행동이 억제되는 기질은 세로토닌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행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보상에 대한 민감성은 노르에 피테 프린에 의해 영향을 받아 친밀감에 민감한 사회적 민감성으로 발전하고, 성취 보상에 민감한 기질은 인내력으로 발전한다고 보았다.

외부 환경 중 주의를 기울일 것과 아닌 것을 변별하는 개개인의 필터 역할을 하는 기질은 걸러진 정보에 맞추어 일정한 패턴으로 행동하게 만드는데 외부의 자극에 행동이 쉽게 활성화되는 기질의 아이가 있다고 한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하면 자극으로 받아들여 빠르게 반응하지만 자극이 사라지면 다음 자극을 빠르게 탐색하는 기질. 아마도 첫째의 기질이 이 기질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 일을 잊고 자꾸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 우리 집 첫째는 공부하라는 말을 할 때는 열심히 하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보면 말이다.

그렇다면 기질에 따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 맞출 수 있는 궁합이라는 게 있을까?

저자는 기질에 좋고 나쁨은 없지만, 나와 맞는 기질과 아닌 기질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p.90

사람은 한 가지 기질 특성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하나 이상의 기질에서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경향이 있으므로 단정하여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상반되면 서로를 존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와 기질로 갈등을 겪고 있다면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필요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는데,

첫 번째 목적은 '지능 계발'에 있고, 두 번째 목적은 '유능감 획득'에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재력의 발견'에 있다고 한다.

후천적 공부머리를 키우기 위해 아이가 지능을 계발하고, 유능감을 획득하고,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공부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작 아이의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아이가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언제 어떻게 할 때 집중력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정보) 부모의 경험과 감정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경우, 아이가 이루어야 할 중요한 발달과업(근면성)을 놓치는 경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다. 끝으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머리 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보라고도 한다.

아이 학습의 성공과 실패의 비율이 어떠한가? 실패로 인한 불편한 감정을 안전히 경험하도록 도와주는가? 아이가 배운 것을 익히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가? 아이의 성장과 변화를 지속해서 관찰하는가? 등에 대해서 꼼꼼히 아이를 살피는 부모의 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에는 부모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부분과 기질별 장단점을 담고 있어서 우리 아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부모는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알아본 후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p.116

부모가 아이의 기질에 대한 장점을 알려면 구체적으로 기록(장점 일기) 해 두라고 한다.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세세하지만 가볍게 기록하는 것이 아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이다.

우리 첫째는 높은 자극을 추구하고, 위험회피에 대한 기질은 낮은 편이면서 높은 사회적 민감성을 가진 아이로 인내력은 낮은 편에 속하는 듯했다. 항상 활동적이고 탐색적인고 호기심이 많으면서 자유롭고 열정적인 아이 하지만, 하던 일을 마치기 힘들고 실패와 좌절에 대한 내성이 약해서 하나를 실패하면 바로 포기하는 스타일이었다. 첫째와 나와의 기질 궁합이 어떠한지 부모로서 내가 어떤 길로 아이를 이끌어 줘야 할지에 대한 길이 조금씩 보이게 해 주는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에는 부모가 아이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는지, 아이를 가르침에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줘서 좋았다. 그리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부모인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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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 - 나도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을까? 진로 쫌 아는 십대 4
김상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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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과학실험을 하던 아이가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발명 영재원을 다니게 되면서 급 발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호시탐탐 과학 책을 읽어대고 집에서는 이것저것 만들기를 한다고 집안 전체가 엉망진창이 되기 일쑤에요. 하지만 학교에서 매년 발명대회를 주최한다는 안내문이 와도 별생각 없었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발명 영재원에서 수업을 받는다고 하니 제가 뭘 도와야 하나 싶어 이것저것 읽기 시작했는데 우연찮게 발명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과 발명을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책이 있다고 친한 분이 소개해서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를 읽게 되었답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와~~나도 발명할 수 있겠는걸'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발명'

어려운 게 아니라는 김상준 저자는 의료직에 종사하면서 발명 교육가로 활동하는 호기심이 많은 분이신데요, 저자는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다 느낀 불편함을 가지고 첫 발명을 했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도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명을 한 사람을 여럿 볼 수 있더라고요.

대표적으로 '스팀다리미'가 있지요? 주부였는 분이 다리미로 다림질을 하면서 분무기를 일일이 뿌려 대는 게 귀찮아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만들었다는 스팀다리미. 지금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필수 가전템이지요. 그리고 코시국 음식들을 많이 시켜 먹었던 음식 배달 서비스의 배달 앱. 연필을 쓰다 자꾸 잃어버리는 지우개가 불편해 한꺼번에 가지고 쓸 수 있는 지우개 연필 등.....

우리 주변에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무수히 많은 발명품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정말 똑똑한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발명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처럼 말이예요.

저자는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에서 '쉽게 접근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발명이 어렵지 않다'는 말을 전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식 재산권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초5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얘기를 나눠보니 아이가 새롭게 배우는 어휘외에는 전반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아마 책 속 이야기가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 주고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는 읽으면서 '아~~그렇구나. 그래서 돈을 버는구나'라면서 읽었답니다.

'지식 재산권'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 친숙하게 여기는 '흔한 남매'를 예를 들어 설명하니 이해하기도 쉽고, 핫한 유튜버들의 수입이 저작권에 의한 부분이라는 것도 아이가 알게 되었답니다.

10대가 알아야 할 발명과 특허에 대한 부분이라 성인이 제가 읽을 때 너무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읽어 보니 새겨서 읽어야 하는 부분이 꽤 많았어요. 예를 들면 특허를 어떻게 신청할까라던지, 아이가 발명대회에 나갈 때는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지에 대한 부분을 모두 담고 있었답니다.

발명대회를 준비하는 아이가 발명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같이 생각해 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되어 줄 수 있는 책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

지금까지 발명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영역으로 넘겨 버렸었는데,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를 읽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제 주변에 불편한 면이 어디에 있을까 찾아보는 자세를 가지게 된 거 같아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좀 더 진취적으로 좀 더 창의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게 끔 되는 10대의 자기 계발서 <발명과 특허 쫌 아는 10대> 과학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과 부모님,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나, 특허와 발명대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도서이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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